1969년 당시, 대통령 부인이었던 육영수 여사께서는
아이들을 위해 육영재단을 만들었고.
육영재단은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를 출판했지요.
보물섬은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이었는데,
당시 아이들은 어깨동무보다 보물섬을 더 좋아했대요.
그래서 보물섬은 만화월간지로 독립하였지요.
1983년에 첫선을 보였던 ‘아기공룡 둘리’의 데뷔 무대가
만화월간지 ‘보물섬’이었어요.
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부터 10여 년간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토종만화로서 그 인기는 전무후무했대요.
‘호잇’ 초록색깔 둘리는 공룡시대에 살고 있던 아기공룡.
도우너는 깐따삐야에서 온 외계인.
또치는 아프리카에서 온 암컷 타조.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좋은 라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고길동 옆집으로 이사온 가수 지망생 마이콜이 노래를 합니다.
1987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TV에서 반영했는데,
당시 초저녁만 되면 아이들은 모두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 앉았대요.
애니메이션영화 ‘얼음별의 대모험’은
1996년 한국영화 흥행 4위이었다고 합니다.
세월은 흘러 40년.
40주년을 맞아 애니메이션영화 ‘얼음별의 대모험’이
디지털 리마스터링하고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