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1일, 상해음악학원 6명의 K-클래식 유망주들이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에서‘사랑에 관하여’를 주제로 하는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4월 27일 및 5월 17일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개최하는 정오음악회는 한중 대표곡 연주와 한식도시락 제공을 통해 방문하는 관람객뿐 아니라 주중의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밖으로 나온 직장인들, 학생들, 가족 등 다양한 대중들과의 소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순수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 노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영화 ‘첨밀밀’의 삽입곡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과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한국 판소리로 많이 들어보던 춘향전 중 <사랑가>를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트리오 연주 <춘향전‘사랑가’ 주제에 의한 노랫가락(연주자 전선교 편곡)> 등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상하이문화원에서는 위챗 공중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을 접수하며 모집기간은 아래의 일정과 같다.
• 사전신청 : 문화원 위챗 공중계정(驻上海韩国文化院/skocenter)
• 장소 : 문화원 3층 아리랑홀
• 행사일시 및 모집일시:
- 행사일시 : 5.31.(수) 12:00~13:30
- 모집일시 : 5.29.(월) 18:30부터 신청 가능
[연주곡 소개]
마중 – 윤학준
허림 시 윤학준 작곡의 <마중>은 화천비목콩쿠르 창작가곡 부분에서 1위를 수상한 곡으로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월량대표아적심 – 옹청계
손의 작사, 옹청계 작곡의 월량대표아적심은 영화 첨밀밀의 삽입곡으로 등려군이 리메이크한 노래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 노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순수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아직까지도 많은 한국 가수들이 리메이크하여 부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주곡 Op.28 No.4 / How Insensitive – 쇼팽 / A.C.조빔
<전주곡 Op.28 No.4>는 쇼팽의 전주곡 24곡 중 4번으로, 반주의 화음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그 사이에 반음계적 진행을 통해 깊고 우울한 감정의 변화를 정교하게 표현한다. 는 보사노바 장르의 곡으로 연인에 대한 쓸쓸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전주곡 Op.28 No.4>와 두 곡은 모두 마단조의 곡으로 감정을 이어가며 한 곡으로 연결되도록 편곡되었다.
세레나데 – 슈베르트
이 곡은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의 작품으로, 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네 번째 곡이다. 이 곡은 독일 시인 렐슈타프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서정적이며 사랑을 고백하는 낭만이 흘러넘치는 곡이다.
플룻,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 쇼스타코비치
쇼스타코비치는 서정적, 개성적, 훌륭한 장인정신과 순수한 음악적 즐거움으로 가득 찬 아름답고 ‘고전적인’ 곡들을 다수 작곡했다. 이 작품은 그의 작품들 중 발레에 관한 곡들을 5개 모아 편집한 모음곡으로 재 편성된 작품이다. 각 악장은 춤의 리듬에 이름이 붙어 있고, 매우 다른 특색을 갖는다.
<목신의 피리> 1. 판과 양치기 – 쥘 무케
후기 낭만주의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받는 프랑스의 작곡가 쥘 무케(1867-1946)는 로마 대상을 수상(1896) 하였고, 파리음악원 교수로 재직하였다. 무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과 목동들, 새들, 님프들을 소나타 각 악장의 주제로 사용하였다. 그의 작품에서 후기 고전파와 낭만파의 음색을 느낄 수 있다.
야상곡 Op.9 No.2 – 쇼팽
쇼팽 야상곡은 첫 도입부부터 서정적이고 꿈결같은 멜로디가 펼쳐진다. 전편에 자연스러운 바레이션이 반복되면서 감미로운 연주에 몰입하게 된다. 이 곡은 오른손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그 단순함을 상쇄시키지만, 연주자의 섬세한 피아노 터치가 요구된다. 마지막 부분에서 본래의 선율로 돌아와 여운을 남기며 잔잔하게 마무리된다.
춘향전 <사랑가> 주제에 의한 노랫가락 – 전선교
이 곡은 한국 판소리로 많이 들어보던 춘향전 중 <사랑가>를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후, 트리오 연주를 위해 편곡된 곡이다. 이 곡은 나의 낭군을 만나고 님을 업고 놀며, 맛있는 음식을 서로에게 먹여주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판소리꾼 특유의 추임새를 소프라노에게 대입하여 음을 묘사하는 장치를 넣었다. 작곡가 전선교는 이 곡이 한국 특유의 정서를 서양 앙상블로 표현해 내며, 동서양의 융합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작품으로 연주되길 바라며 이 곡을 작곡했다.
출처:상하이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