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개통, 대전역 신설로 만들어진 도시.
대전시는 철도와 더불어 성장한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런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철도는 오히려 대전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며 극복하기 어려운 공고한 장애물이 돼버렸습니다.
기차라는 교통수단의 특성상 넘나들기 어려운 소통의 장벽으로 마을과 마을은 서로 고립시키고 사람과 사람을 단절시켰는데요.
이는 현재까지 원도심의 새 도약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심구간 철도 지하화 추진
대전시는 도심을 지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중 6곳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는데요.
13일 대전시청에서 ‘대전도심 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갖고 내용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번 용역은 경부선 개통 이후 100여 년 간 대전도심을 단절하고 있는 경부선(연장 13㎞)과 호남선(연장 11㎞) 구간을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지상 유휴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검토하고요.
특히 신탄진역, 대전조차장, 대전역, 서대전역, 가수원역 등 역세권 개발과 지역연계 활용방안을 마련해 도시경쟁력을 확보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담겨 있습니다.
대전시는 앞으로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공청회 등을 실시하고, 철도운행 및 정비계획 등을 종합 분석해 대전 도심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사업의 실현성을 높일 방침인데요.
철도 지하화 및 상부공간 활용계획과 사전 타당성검토 등을 위한 용역을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한편 미래 100년을 그릴 수 있는 도심공간 확보 가능성을 타진해 기존 도시공간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도모하고요.
무엇보다 내년 치러질 대선에서 주요 후보 공약에 포함시키는 등 정부 대응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철도광역교통과(042-270-6062)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