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원봉사만 5시간 정도 했을 뿐이지만 청주 시민분향소 자료를 보니 규모의 크고 작음에 차이가 있을 뿐, 전국의 시민분향소가 이런 모양으로 운영되지 않았을지. 친구 부인은 날마다 자원봉사를 하고, 그 친구는 영결식 날 휴가를 내고, 우리 동네 어떤 부인은 봉하에 내려가 1주일간 자원봉사한다고 했다가 남편과 다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거의 모든 국민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였습니다. 조갑제 등 몇 놈만 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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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청주 상당공원 분향소 운영 보고서
솔이엄마(솔이엄마) | 2009-06-03 07:03 조회/점수 15 / 0 글씨크기설정
노사모, 시민광장이 주축이 되고 많은 시민단체들(참여연대, 경실련,환경운동연함, YWCA, 이주여성인권센터 등등)과 지역언론 충청리뷰의 헌신적 도움으로 청주 상당공원에서도 분향소가 운영되었습니다.
자기 표현에 소극적인 충청도 청주에서 이어지는 시민들의 추모열기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뭔가 그분을 위해 해드릴 일이 없나 해서 자원했다시며 하루종일 커피를 타기도 하셨습니다.
사람들의 가슴 밑바닥에 소리없이 노짱님의 진실이 전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끝모를 슬픔을 이겨야 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故노무현전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
◦ 수신 : 각 언론사 시민사회단체 출입기자
◦ 발신 : 시민추모위원회 위원장 김연찬(010-2425-8902)
송재봉 충북연대회의 집행위원장(016-245-3300)
◦ 시행일자 : 2009. 6. 2
청주 상당공원 시민합동분향소 운영 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시민의 자발적인 추모의지가 모여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되어 운영되었던 시민합동 분향소에는 4만 5천여명의 조문객이 이어졌습니다.
시민추모위원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조문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음과 같이 결산보고를 드립니다.
1. 시민추모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청주 상당공원을 찾아 조문한 시민이 4만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였습니다.
2. 시민합동분향소의 운영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인 성금은 24일 5,937,230원, 25일 1,002,500원, 26일 6,420,630원, 27일 1,933,300원, 28일 2,438, 130원, 29일 260,000원, 30일 30,000원 등 총 18,022,090원이 모금되었습니다.(이는 시민추모위원회의 내부 논의 과정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는 최소 경비 모금 원칙에 따라 24일과 26일만 모금함을 비치하고 다른 날은 모금함을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조문 온 시민들이 스스로 성의를 표하길 원하여 받은 금액이란 점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3. 모금된 성금은 재단설치비 2,500,000원, 추모제 2,500,000원, 국화구입 1,270,000원 현수막 1,064,000원, 감사현수막 800,000원, 초구입 750,000원, 재단 장식 550,000원 등으로 13,275,400원이 지출되었으며 잔액이 4,746,690원이 남았습니다.
4. 상당공원 시민합동 분향소는 거대한 자원봉사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주최측이 따로 없는 모두가 분향소 운영의 주인으로 참여하여 운영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여명의 시민과 단체들이 스스로 자원봉사자로 나서 분향소를 지켰으며, 일반시민들은 떡과 음료, 빵, 김치, 국밥(200인분), 초와 종이컵, 생수, 컵라면, 김밥, 커피와 차, 정수기, 현수막, 차량, 차양막, 주전자, 노란리본, 한약에 이르기까지 분향소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품을 들고 와서 함께 나누는 훈훈한 공동체의 모습이자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의 본 모습을 재현해 주었습니다.
5. 시민추모위원회는 5월 31일 전체 회의를 통해 시민성금중 남은 비용처리는 상당공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시민의 추모열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청주시와 협의하여 작은 표지석을 세우기로 하였으며, 이후 남는 비용은 봉하마을 추모기념관 건립비용으로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추모기간 시민들이 남긴 추모게시판의 글과 분향소에 올려진 글, 담배 등도 모두 봉하마을에 보내하기로 하였습니다.
6. 시민추모위원회에 함께한 제 시민 사회단체들은 향후 49재, 1주기 등에도 노무현 전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추모할 수 있는 일들을 협력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우리사회의 민주주의 후퇴와 서민보다 기득권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변화를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상당공원 분향소 물품 및 기부자 명단
1. 주스, 사이다 각 1병 - 익명
2. 석수 20개들이 1박스 - 익명
3. 캔 음료 3박스 - 김희동 이모부
4. 생수 20개들이 3박스 - 김경수
5. 식사 200인분 - 이주여성인권센터
6. 박카스 2박스 - 익명
7. 컵초 100개, 배즙 1박스 - 서매순
8. 빵 50개 - 자연드림
9. 쓰레기봉투 - 공원 녹지과
10. 김치 - 김상옥
11. 김치 - 노씨종친회
12. 초정샘물 20개들이 25박스 - 익명
13. 떡 8말 - 노씨종친회
14. 컵라면 60개 - 이미진
15. 박카스 1박스 - 송기은
16. 비타골드 500 -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신순성 서숙원
17. 떡 4말 - 청주불자 봉사단
18. 1.8L 주스 21병 - 봉명중 김태준
19. 라면 3박스 - 참여연대
20. 종이컵1박스, 초 1박스 - 민주노동당
21. 비타500 1박스 - 남상근
22. 사발면 5박스, 종이컵 3박스, 커피믹스 3박스, 삼다수 5박스, 화장지1봉지, 쓰레기봉투3 - (주) 앤티정보 이재홍
23. 라면 1박스, 커피믹스1박스, 종이컵 1박스 - 신봉동 김유리
24. 커피믹스 1봉지 - 아름다운가게 이향미
25. 홍삼 다린 물 - 함명호
26. 정수기용 동원샘물 20통 - 상당구청
27. 커피믹스 1박스 - 강청자
28. 영상차량 -
29. 노란리본 천 100마 - 김인수 한복
30. 라면 2박스, 커피 1박스 - 익명
31. 커피 1박스, 주전자 - 익명
32. 레모나 10병, 비타500 6박스 - 정근환
33. 떡 2말 - 신송떡집
34. 채양막 - 이용규
35. 보약 - 명성한의원
36. 박카스 2박스 - 김진희
37. 차량지원 - 청주시 노인복지관
38. 던킨도너츠 200개 - 던킨도너츠 성안점 여운필
39. 현수막 6개 -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40. 신궁전떡집 - 십만원
41. 양초 1박스, 향, 부탄가스 2줄 - 유훈열
42. 인절미 3박스 - 외국인 노동자 인권복지회 안건수
43. 커피. 녹차 - 김순옥
44. 주전자, 휴대용가스렌지, 부탄가스, 김밥, 화장지 - 김헌식
45. 커피1박스. 생수 1박스. 휴대용가스렌지, 주전자 - 변지숙
46. 커피, 생수, 종이컵, 녹차 - 익명
47. 종이컵 3박스 - 윤세용
48. 종이컵 2박스, 커피 2박스 - 익명
49. 원두커피 정수기 - 변진섭
50. 커피1박스, 컵라면, 종이컵, 부탄가스 - 익명
51. 라면 2박스, 쓰레기봉투 - 손영민
52. 수자원공사 - 물 (지속적 공급)
53. 컵라면 - 장원철
54. 비타500 1박스, 박카스 1박스 - 익명
55. 커피 - 김은희
56. 한약 - 정도채
57. 컵라면 2박스 - 김성열
이 외에도 소리 없이 물건을 놓고 가신 분이 많았습니다.
상당공원 분향소 자원봉사자 명단
오은진, 이미애, 김덕희, 양옥연, 김영란, 신갑순, 노영미, 김정국, 최은순, 김복규, 김영숙, 엄민희, 장복화, 최희민, 양기준, 김태준,박세라, 조인옥, 최형익, 진수자, 손정숙, 김홍주, 신미옥, 신순자, 신흥섭, 이승현, 박준영, 연재완, 이재만, 정용무, 김재민, 유영진, 이우재, 최명헌, 장민석, 장예찬, 최현아, 이청하, 이동곤, 전영성, 신필섭, 심충기, 이현호, 유선일, 백광선, 이영동, 최준영, 손성준, 한빛,
이상 시민단체와 시민광장, 노사모를 제외한 일반 시민 자원봉사자 명단입니다.
이름을 적지 않은 채 자원해서 일하신 많은 시민 분들을 다 챙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