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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연휴에 훗카이도 다이세츠산 국립공원 트래킹을 준비하고 있다.
5박을 야영을 하면서 구로다케, 아사히다케, 도카치다케 3개봉을 트래킹 하는 일정을 짜고 있는데 마침 다이세츠산 국립공원 등산 지도를 구입하게 되어 트래킹 코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이세츠산 국립공원은 일본 홋카이도의 최고봉인 아사히다케산[旭岳]을 주봉으로 하는 다이세츠산연봉[大雪山連峰]과 도카치연봉[十勝連峰]?이시카리산군[石狩山群]을 포함하는 일본 최대의 산악 국립공원이다. (두산 백과사전 발췌)
그저 대설산이라는 이름 하나만 기억하고 소운쿄를 갔던게 엊그제 같은데 다이세츠산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를 소개하다니 ^^
사실 많은 여행객들이 훗카이도를 방문하지만 실제로 다이세츠산 국립공원 근처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유도 그럴 것이, 치토세 공항에서 소운쿄까지 무려 3시간 이상을 가야 하고 아사히카와도 3시간 이상을 가야만 해서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츠를 기억하는 여행객들은 거의 이곳을 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
내가 다이세츠산 국립공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눈을 볼 수 있는 계절이 길기도 할 뿐더러 너무 아름답고, 한 여름에 반팔 티셔츠에 눈길 트래킹을 할 수도 있으며 거대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산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이어져 있기 때무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이세츠산 국립공원에서도 제일 유명하다는 구로다케, 아사히다케, 도카치다케 트래킹 코스에 대하여 소개해 볼까 한다.
트래킹 코스의 기준은 당일 산행, 초급자 기준으로 지도상에 표시된 등반 시간을 고려하여 소개할까 한다.
(1) 아사히다케
일본 홋카이도 중앙부 가미카와 지청 가미카와 군에 있는 산. 다이세쓰잔 화산군의 주봉으로 홋카이도의 최고봉임. 높이 2290m. (세계지리인문사전 발췌)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아사히다케 트래킹 코스는 왼쪽 로프웨이 등산로에서 시작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간 스가다미에서 아사히다케 정상까지는 왕복으로 5시간이 소요된다.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경사가 제법 있어서 오르막에서 숨이 좀 차고 제법 힘들기도 하다.
올해 5월 중순 아사히다케 트래킹을 할 때에는 거의 정상까지는 갔었지만 로프웨이 시간이 임박하여 정상석은 보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
로프웨이 정상에서 도보로 내려올 수 있고 이 시간을 고려한다면 약 7시간~8시간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복장은 반팔을 입을 정도로 따뜻했지만 보온 의류는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아이젠은 소용이 없고 크램폰이나 스노우슈즈가 필요하다.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입구까지는 차로 이동 가능하며 주변에 호텔, 산장, 야영장들이 많이 있고 야영장은 주로 4월 중순 ~ 11월 중순까지 시즌 동안에만 운영이 된다.
(2) 구로다케
우리나라 등산객들에게는 아사히다케 보다는 구로다케가 더 유명한데 아마도 KBS 영상앨범 산에서 소개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구로다케는 소운쿄쪽에서 로프웨이와 리프트를 타고 1,510 미터 지점에서부터 트래킹을 시작하게 된다. 지도상에는 구로다케까지 왕복 2시간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내 기억대로라면 4시간은 족히 걸렸던 듯 하다.
구로다케 트래킹을 갔던 계절이 7월 중순이었는데도 구간에 눈과 얼음이 많아서 트래킹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이곳 역시 돌산이라 우리나라 너덜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다는.
한 여름이었지만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긴팔 쟈켓을 지참하였고 스틱은 필수 장비다.
소운쿄 로프웨이 시작점까지 차로 이동하였고 근처에 호텔, 산장, 야영장 등이 있으며 야영장은 시즌 중에만 운영이 된다.
(3) 아사히다케 ~ 구로다케
사실 우리나라 등산객들이 제일 많이 트래킹 하는 코스가 바로 구로다케 ~ 아사히다케 종주 코스다.
종주 후기들을 읽을 때마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시간상으로 아주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길이 제법 어렵고 경사도가 있어서 중급 이상에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구로다케 리프트 종료 지점 ~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종료 지점까지 8시간 ~ 9시간 소요되며 중간에 야영장이 2군데 정도 있으므로 야영을 하면서 이틀에 걸쳐 트래킹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단, 백패킹 장비 무게가 만만치 않으므로 시간을 정말 넉넉히 잡아야 할 것이다.
(4) 도카치 다케
개인적으로 다이세츠산 국립공원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데 트래킹은 매번 실패만 했다.
주로 비시즌에 찾아가다 보니 등산로가 눈에 덮여 찾기도 어렵고 트래커도 거의 없어서 서너명이 다니게에는 겁이 좀 났다.
트래킹은 주로 도카치다케 인근의 료운가쿠 온천에서 시작을 하거나 시로가네 온천쪽에서 시작을 한다.
하쿠진소메 야영장(白銀荘前キャンプ場) 에서도 등산로가 있는것 같기는 한데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소개하지 않겠다.
료운가쿠 온천에서 시작해서 도카치다케 정상까지 왕복 7시간~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중간에 온천 지역을 지나게 되는데 경사도가 있고 길이 쉽지 않아서 중급 이상의 코스로 벼진다.
시로가네 온천쪽에서 시작하면 정상까지 왕복 7시간 30분 ~ 8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쉽게 봤다가는 큰코 다친다는 ^^;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가 되는 곳은 도카치다케쪽이다.
료운가쿠 온천에서 바라보는 산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트래킹 구간에 실제 온천들이 있어서 과연 5월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다.
물론 구로다케, 아사히다케도 즐거웠지만 가보지 않은 길이 더 궁금해서 그런 것인지 도카치다케가 자꾸만 기대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월여름휴가때 다녀올까 합니다만 다녀오신후 좋은정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