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고양이_네로 ☆ [01] 다섯 명의 하숙생 - GUYS #01 ☆
강원도 두메산골 소녀 정다움, 서울 상경.
“이야~ 서울이다!”
안타깝게도 내 18년 인생 내내 두메산골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다보니, 참으로 촌스럽기 짝이 없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내 나이 이제 18세, 갑자기 온 이모의 전화로 서울에 오게 됐다.
이모네 집에서 같이 지내자는 내용이었다. 역시 우리 이모! 사랑해요♡
“이모!”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창문 가로 가서 소리쳐 보았으나 대답이 없다.
새로 산 휴대폰으로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여보세요.”
시끌벅적한 전화 속 세상.
“이모, 어디 갔어?”
“아, 이모 오늘 미국 가.”
뭐? 미국?
“그럼, 나는!”
“번호는 7945니까, 열고 들어가. 집 좀 잘 봐줘. 난 그럼 이만.”
전화 끊겼다.
이모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하나밖에 없는 조카한테!
하지만 뭐… 이렇게 된 거 내 맘대로 살아 볼까?
나는 얼른 집 안에 들어가 거실에 가방을 내팽겨 치고는 밖으로 나와 중학교 때 서울로 이사 간 내 단짝, 혜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 정말 그리운 목소리.
“혜리야, 나 다움이!”
“다움아! 서울 도착했어?”
“응, 여기 우리 이모네.”
“야, 이대 가자.”
이대가 어디야?
“이대?”
“이 언니가 소개시켜 줄게. 산하고등학교 앞으로 와.”
산하고등학교? 내가 다닌다는 데잖아.
“그래. 윤서도 데리고 나와.”
“응.”
혜리와 윤서. 정말 보고 싶다. 어떻게 변했을까?
“다움아! 정다움!”
어? 누군데 날 알고 있지?
“어? 10년 지기 친구를 못 알아보는 거야?”
설마…
“혜리랑 윤서니?”
“그래, 정말 반갑다.”
“보고 싶었어, 다움아.”
혜리가 내 손을 꼭 부여잡았고 윤서는 날 부둥켜안은 채 놓아 주려 하지 않는다.
“너네 상당히 예뻐졌다. 몰라보겠어.”
예뻐졌다는 말에야 겨우 날 놓아준 윤서. 여전하구나.
“정말?”
“빈 말 아니지?”
나도 빈 말이었으면 좋겠다만 사실이야.
“그런데 너희 왜 이렇게 빨리 나왔어?”
전화하고 곧장 나왔잖아?
“우리도 이 동네 살잖아. 너 온다기에 준비하고 있었지.”
“가자, 가자, 이대!”
이렇게 해서 출발한 이대.
난 오늘 처음으로 이대가 어딘지 알게 되었다.
“다움아, 그럼 너도 우리 학교 오겠다.”
“맞아, 혜리랑 난 같은 반인데. 너도 같은 반 됐으면 좋겠다.”
아… 같은 반이구나.
“우리 학교 어때?”
종알대는 혜리와 윤서의 말을 비집고 제일 궁금하던 것을 물었다.
“우리 학교? 별 볼일 없어.”
“맞아, GUYS라도 있으니까 다니는 거지.”
GUYS?
“아, 다움이 넌 모르겠구나. GUYS, 우리 학교 간판이야. 초특급 미소년들 이라고.”
“4명인데. Romantic guy 전명운. Sweet guy 유푸름, Powerful guy 진성찬. 이 셋은 올해 3학년.
막내 Tough guy 전명준. 전명준은 전명운 동생인데 생긴 건 똑같고 성격만 달라. 얜 올해 2학년이고.”
“진짜 멋있어.”
아… 초특급 미소년! 나 사실 미소년 굉장히 밝힌다.
“나 정말 푸름 오빠가 나혜리, 내 이름 석자 알아주기만 해도 소원이 없을 것 같아.”
“GUYS는 정말 신적 존재야.”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이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자, 우린 여기서 내릴게.”
“자, 잠… 이런.”
얘들아, 니들이 바리바리 들려준 이 옷들 어떡하니?
내 옷 촌스럽다고 이리도 많이 사게 했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할 거 아냐!
결국 난 많은 옷들을 낑낑대며 이모네로 날랐다.
아… 배고파. 우선 밥부터 먹자.
밥을 먹을 생각에 행복한 마음으로 밥상을 차리고 있는데 현관 쪽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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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재미있을것같은예감♥
어,누구지?!
설마......그분..그분들이??!!
그분? (꼭그분하면허경영이랑빵상아줌마가;;)
오~이거 잼있겠는데용?ㅋㅋ
잼있어여~~♡
재밌을것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