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삶*
어스름한 저녁 즈음에 물가에 비친 석양이 아름답다.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 또한 아름다우며 청춘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흰머리에 살짝
진 주름 또한 아름답다.
손에 쥔 것이 없다고 실패라 생각하지말라.
이날까지 무탈히 산것도
성공했으며 나누어 주었다고 보답을 바라지 말라.
나누어 준것 만으로도 공덕을 쌓았느니라.
남에게 받은 것은 잊지 말고 보답하라.
그래야 공덕을 쌓는것이니
새겨두세나 거름을 너무 많이 해도 뿌리는 썩을것이고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상대가 실수하고 잘못을 하여도
더러운 것을 눈감아주고
포용해주자.
내가 옳을지라도 너무 강하게 말하면 상대는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된다 .
나눈 것을 잊고 받은 것을 기억하며 눈 감을 줄 알고 용서 할 줄 안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적은 없을것이고 인생 마무리는 멋지게 될 것이다.
ㅡ 좋은 글중에서ㅡ
멋진 인생/박정식
https://www.youtube.com/watch?v=soQvZVVlO8c
따뜻해서 좋은가
난 알 수 없는
생각속으로
아침 식사를 일찍 한 뒤 동물 챙겨주기
밖에 나오니 강아지들이 뛰어와 반긴다
두 녀석이 어울려 잘 논다
내일이면 서로 헤어질 운명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
녀석들에게 사골 국물에 사료를 넣어 주었더니 잘 먹는다
먹성이 좋다
잘 먹고 빨리 크거라
오늘은 닭들에게 싸래기를 많이 주었다
어제 싸래기를 두포대 가져왔기에 여유가 있다
사료를 섞어 주었다
날씨도 따뜻해지니 알이나 낳았으면 좋겠다
어제 가져 온 싸래기를 닭장과 병아리장으로 옮겼다
싸래기가 물에 불어 무척 무겁다
한포대를 세 번에 나누어 리어카에 실어 모두 옮겼다
이 정도면 한달 가까이 먹일 수 있을 것같다
모두 옮기고 나니 어느새 10시가 넘었다
집사람은 한의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간다며 나간다
오늘은 자치위원회 회의
아산형님에게 같이 나가자고 전화하니 그렇게 하잔다
아산형님과 택시를 불러타고 자치위원회 사무실로
100원 택시가 면사무소까지
자치위원회 사무실까지 가려면 1000원을 더 주어야한다
내리면서 1000원을 주니 받질 않는다
항상 자기 택시를 이용해 주는데 받으면 되겠냐고
고마운 말이다
별 것 아니지만 서로 생각해주는 건 좋은 일이다
오늘은 4기 첫회의라 관내 기관장님과 함께
자치위원회 사업에 적극 도움을 주시겠다고들 하신다
먼저 자치위원회 조직 구성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국장 분과장은 임시회의 때 구성
분과원들만 새로 구성했다
난 홍보기획분과에 소속되었다
청강 창극단에서 봉사 공연을 해준다기에 자치위원회가 후원하기로
월별로 공연 마을 선정하고 그 마을을 맡은 자치위원들이 적극 봉사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회의를 마쳤다
지난 자치위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
아산형님과 난 식사하며 막걸리 한잔
예전엔 자치위원회에서 식사할 땐 나 혼자 막걸리 마셨는데 이젠 같이 마셔 줄 사람있어 좋다
전 위원님들과도 한잔
나이드신 분들이 모두 빠져 버리시니 허전하다고
이번기까진 하실 줄 알고 나도 지원했는데 그분들이 빠져 버렸다
다음에 따로 자리를 한번 하자고
이래저래 술이 얼큰
국물과 밥이 많이 남았길래 뻥이 주려고 싸 달라 했더니
같이 식사하던 선 위원이 성건지게 다른 탁자에 있는 것도 가져다 싸 주신다
오늘은 뻥이가 포식하겠다
택시불러 타고 집으로
아산형님이 한잔 더 하자는 걸 저녁때 하자며 집으로 올라왔다
뻥이 주려고 싸 온 밥을 그만 택시에 놓고 내렸다
어허 이런 정신머리
기사에게 전화하니 지금 식사하러 갔다며 이따가 가져다 주겠단다
고맙다
술이 얼큰해 바둑 한수 둘까하고 여기저기 전화
모두들 바쁘단다
김사범님에게 전화하니 사범님은 4시에 퇴근한다며 종원 형님과 한수 두려냐고
좋다고 했더니 종원 형님께 전화하시겠단다
잠시 후 종원 형님이 두시까지 오기로 했다며 휴게실로 나가 보라고 전화가 왔다
집사람이 사과 사러 간다기에 날 휴게실까지 태워다 달라고
택시기사에게 전화해 에덴농원으로 뻥이 밥을 가져다 달라했다
에덴 농원에서 파 사과 한상자를 샀다
파가 많이 난 사과를 버렸기에 닭주면 좋을 듯해 가져가도 되겠냐고 물으니 다 가져 가란다
한포대 담아 차에 실었다
닭장에 던져 주면 기러기들이 잘 먹을 것같다
택시기사가 뻥이 밥을 가져 왔다
수고 하셨다며 택시비를 드리니 괜찮단다
그래도 나 때문에 시간 낭비 하셨다며 드렸다
괜히 남의 귀한 시간을 뺏으면 안되겠지
바둑휴게실에 가니 종원 형님이 와 계신다
같이 한수
두 판을 두었는데 넘 못두신다
예전엔 괜찮게 두신다고 보았는데 오늘 두시는 걸 보니 많이 엉터리
무조건 잡으러만 드니 질 수 밖에
몇 수 지적해 드렸더니 이해를 못하시는 것같다
뭐 별 수 없지
어느새 4시
김사범님 오시면 내기 바둑 한판 두시겠다기에 난 일어섰다
노열동생에게 전화해 보니 왕겨 실어다 두고 사거리 나왔다기에
같이 막걸리나 한잔 하자며 바둑 휴게실로 오라고
바로 왔다
이레 식당에 가서 같이 막걸리 한잔
오전 오후 두 번에 걸쳐 실어 왔단다
다음엔 미리 미리 조치를 하라고 했다
다시 바둑 휴게실에 가보니 김사범님과 종원형님이 바둑을 두고 계신다
형수가 오더니 한수 가르쳐 달라고
나에겐 넉점 접바둑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판을 짜가는데 내 돌을 잡으러 든다
잡혀 준 척하며 난 큰 곳을 여러번 두었다
다 잡은 줄 알고 방치한 채 다른 곳을 둔다
어느 정도 집을 챙긴 뒤 형세를 살펴보니 죽은 돌이 살아나면 내가 이길 것같다
그래서 그 돌을 움직여 살려내니 그런 수가 있었냐고
하수는 사활에 약하다
나도 나보다 상수와 둘 때 사활에 걸리게 되면 정확히 읽어 내질 못한다
살았다고 생각한게 죽거나 확실히 잡았다고 했던 돌이 살아나 가버리기도 한다
사활을 정확히 알아야 고수가 된다
몇가지 간단한 사활을 가르쳐 주었다
택시타고 들어오는데 집사람이 아산형님집에 있다
형님집에 들어가니 나 태워다 주고 오후내 여기서 놀았단다
아산형님이 같이 나가 저녁이나 하자고
그도 좋겠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낮부터 시작해 밤까지 마셨다
너무나 취해 어떻게 떨어져 잔 줄 모르겠다
꼬끼오
수탉 회치는 소리 새벽을 깨운다
님이여!
연일 포근한 날씨
우리들 마음도 이렇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나누고 베풀면서 기분 좋은 하루 만들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