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하나 없이 있는 것 이라고는
달랑 당신의 여린 몸뚱이 하나 믿고
사랑하는 당신의 가족을 위해
젊은 청춘을 다 받쳐서 오직 일밖에 모르시고
뒤 돌아볼 여력도 없이 오직 앞만 보고 살아오시느라
뒤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 의 삶
그 숫 많았던 검은 머리는
자신도 모르게 먼지 않은 모습에 머리카락
거울 앞에 서서보니 서럽고도 서럽구나!
윤기 흐르고 탱글탱글 하던 피부 결은
소나무 등껍질 마냥 거칠기 그지없고
이마엔 덧없는 세월에 생채기 인 냥
깊게 페인 밭고랑 속에는 인고에 아픔을 담고 있었어!
굵은 손가락 메 디는
그 흔한 구리반지 하나 끼지 못하고
양볼 에는 검버섯이 하나둘 늘어 감속에
혼을 담아 애지중지 길렀던 당신의 자식들은
저 혼자 잘나서...!
지금에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저 혼자 잘나서 오늘에 이른 것 마냥
거들 먹 거리며 지 살기 바쁘다고
늙은 부모가...!
힘들게 한 적도 없었건만
병치레다 냄새난다.
늙었다고 쓸모가 없어졌다고
노파심에 잘되라고 눈치 보며 한 말씀
잔소리라 찌 뿌리며 귀찮다고 눈치 주며 괄 새하네...!
세월 탓 하여 무슨 소용이며
신세타령이 무슨 소용이더냐...!
못 먹고 못살던 시절
가난만은 모면 하고자
빈곤 많은 대 물림 하지 않으려고
몸이 으스러지도록 피땀 흘려 살아왔던 지난 세월
조석을 거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건만
재물을 많이 쌓아 두지 못했다고
커다란 권세 얻지 못했다고
왜 그리 괄세하더냐!
그렇다고...
시류가 원망스럽다고...!
자포자기한다고..!
한탄만 한다고...!
되돌아갈리 만무 것을...!
좋은 세월 나이든 것도 원통할 진데!
애완견만도 못한 대접을 받아서야 되겠는가!
아서라! 말어라!
덧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너희가 젊으면 항상 젊을 줄 알았더냐!
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제도
덧없이 흐르는 세월만은 거역하지 했거늘
싫던 좋던 너희도 부지부식 간 코앞에 닥칠 일
어찌 모르고 어찌하여 늙은 부모 괄 세하더냐!
너희가 뿌린 씨앗 비켜갈리 만무하거늘
한 치에 거짓 없이 너희가 뿌린 씨앗들
그대로 거둘 것이로다.
자식은 무모의 거울이라
어르신들 말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렸다.!
인지상정 [人之常情]
너희 자녀들이
보고 듣고 배운 대로
너희가 한 행동들! 언행들!
하나같이 빠짐 없이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훗날 부메랑이 되어 너희들에게
그대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