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된 닭장같은 곳에서 션~~하게 볼일을 보고 뒤 돌아서는데 발밑에 합판이 뿌~직하고 파손되는데
그 순간 머리위에 두툼한 무언가 붙어서 마구 마구 찌르는데,우~와..바로 엎드리며 낮은 포복으로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벌집을 공격하는걸로 판단 했나 봅니다,다행이 볼일은 다 보았길 망정이지...ㅜ ㅜ)
주위의 사람도 팔에 한방 쏘였지요(왼팔에 쏘였는데,오른팔이 아픈팔이라더군요..^^)
벌의 크기가 상당하더라구요
지붕에 보니 바가지 엎어놓은거 정도의 하얀색 벌집이 있는데,벌의 자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수습후 조금 있는데 머리가 깨어지는 통증이 몰려 오는데 정신이 혼미하더라구요
다리도 풀리고.....재빨리 약국으로 갔습니다
벌침이라도 빼고,중화제 한방 먹을려구요
약사님~왈,왕벌은 침이 없답니다,
왕벌중의 가장큰 대왕벌이였습니다,벌집 모양이 왕벌은 크기만 한데 대왕벌은 희끄무레한 이글루 보는듯한 모양이지요
바로 병원으로 가랍니다
병원에서 기다리는데,벌써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면서 죽겠더라구요
의사,왈~오늘만 4명째랍니다
결국 일도 못하고 버스 타는데 다리가 풀리면서 나른해지더군요
집에서 오랜만에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을 잤습니다
온몸이 다 까지고,(피하다가 넘어져서 팔꿈치가 다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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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신기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장시간의 야간 운전으로 인한 고질병,
목이 뻣뻣하고,견갑골 사이가 항상 아뻤는데 이게 왠일,
이젠 하나도 안 아퍼요,그리도 침바늘로 후벼 파도 안됐던 그 고질병이 다 나았습니다
좌우간 그렇게 머리가 아프고 빠개지는 느낌을 받을수가 없었는데
들었기만 했지 벌침의 효력을 제대로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더 맞으라구요
에이~~~~~~~그건 사양입니다
시골에서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쏘였을때도 이리 아프진 않았지요
에구,오늘 초복 입니다,밥이라도 푸짐히 드시고,고골사거리나,판교 방아집이나,방이동 영남보신탕,오전리 약수터,
논골근방 ,대청마루 근방에서 은폐,엄폐하시어 많은 수익 기원합니다~~*^^*
첫댓글 헐
가시면 제가 대신 맛집 풀이 하려고 했는데
벌 조심 ㅋㅋㅋ
크~으.....오늘은 기필코 멧돼지 틀을 사러 가야지^^
ㅎㅎㅎ 역시 재미잇네요^^
벌집때서 넣고 퇴근하시고 비싼 몸보신해야지요
벌집이 최고 ㅋㅋㅋ
벌집이 워낙크고 벌들도 많아서 전문가 요청했답니다~속도를 보았는데 산으로 날아가는 속도가 30키로 이상은 되겠더라구요
고질병이 나아지셨다니 축하 드립니다
무수한 열정으로 카페에 공헌한 노고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
볼일 다 못보고 ......쏘였으면 안주인께 엄청 사랑받을뻔한거 아닙니까??
헉~이 모예요?..연타석입니당...위에 미래님 또 남대천님의 글.,너무 재밌고도 남대천님 고질뼝 나으셨다니 축하와 함께 부럽습니다,.,근데 자꾸 웃슴이..ㅋㅋㅋㅋㅋ저도 그 벌침 한방 맞구 싶어집니다..
밤이슬의 매력은 바로 이런겁니다
다른카페에서는 이렇게 시간을 들여 잼나게 픽션,넌픽션 올려주는 글들이 드물어요,그래서 그 곳에선 제가 글 한번 올림 당연 인기 최고이긴 하지만,,ㅋㅋ
그래도 밤이슬이 더 정이 많이 갑니다~^^
버럭
씩씩
에잇
난 이곳만 사수 합니다
밤이슬 카페 영원하라
그래도 더 좋은대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ㅋㅋㅋ 정말로 무료 침 맞았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