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영남대학교가 있는데 신랑때문에 잠시 들렀다 왔습니다.
술한잔 하고 왔습니다. 뿔났답니다. 다들 머리에 빨간 빛이 나는 머리띠를 쓰고 있었지요.
대형무대뒤에는 "2만 영대인이 뿔났다"라고 쓰여있었고 뿔난 사진이 하나 걸려있었답니다.
근데 아무리 축제 처음에서 끝까지 둘러봐도 왜 뿔이 났는지 모르겠더군요. 어떠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설명 한자락도 없이 춤추고 노래하고 술취하고.. 볼거리도 없고..
주막에서 물었지요.. 왜 축제제목이 뿔났다냐고.. 서빙하던 뿔 머리띠 쓴 남학생..
뭐..광우병도 있구요. 등록금도 있구요.
물어봐야 아는 축제 테마더군요. 그나마도.. 잘은 모르지만 그런것같아요..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뿔났다고 하는데 아무도 뿔난 사람은 없어보였습니다. 구석탱이에서 그래도 축제의 테마에 맞게
서명받거나 알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있겠거니 했지만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ㅎㅎㅎ 대학교란게 이꼬라지에요.. 돌아오는 길에 술도 먹었겠다 불나비를 부르며 쓸쓸하게 걸었습니다.
유모차 끌구요. ㅋㅋㅋㅋ 기분이 참말로 씁쓸하네요.
첫댓글 제목보고 잠시 기대했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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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생각나는...
그래도 알고 있는게 어딘가요..
대학생들 이렇게 만든거 우리 어른들이예요. 그저 '공부, 공부'... 문제집에 코 박고 살아온 애들이 뭘 알겠어요? 그라고 영남대면... 거진 다 이명박 찍었겠구만. 뿔나긴 개뿔이나?
ㅋㅋ 안단테지니님 죄송요.
지금 대학생들을 만든건 어른이지만... 대학생은 어린이들을 깨우치게 할 의무가 잇는데 그 의무를 지키지 않는게..
얘들 지 앞가림도 못하는데, 무슨 어린이들을 깨우쳐요?
대학생들을 그렇게 만들었지만.... 아마 초중고생이 그나마 상식있는 대학생을 깨우쳐준거는 아닐까요? ㅎㅎ
정말.. 이 나라가 걱정됩니다.
뿔만나면 뭐하냐고요. 선거때면 놀려가고 술에 파져있으니... 참여하는 양심이 되어주길바란다.
저도 근처에 이런 대학이 있는데... 거긴 더 심합니다. 뭐 여긴 그래도 관심은 있나 보네요. 제가 아는 그 곳은 완전히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 합니다. 즉 지금의 상황이 이런데도, 곧 몇 년후면 자기들도 겪게 되는 일인데도... 너무 평소와 같아서 화가 납니다.
기대하고 열었드만..아니군여..쩝쩝..멕시코처럼 되면 정신차릴려나?
뿔났다고 하는데 뿔난 사람 한명도 못봤어요. 한개에 천원 이천원 하는 머리띠만 쓰면 다 뿔났나?
이런 인간들이 후배라니... 못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낫다고해라 이 놈들아...ㅜ.ㅜ
영대 나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