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보라 (합2-7)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찬양 : 예수로 사는 인생
본문 : 합2:12-14절
금식 팔일째 여전히 잠은 내게서 멀리 있지만, 어제저녁 하나님의 초대장에 담긴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고 놀라워서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였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놀랍고 한편으론 이 종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아 부끄럽기도 하다. 주님 ~
어제 주일예배를 마치고 이곳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하얗게 덮인 산야를 바라볼 수 있어 감사하다. 그러나 이곳을 관리하는 이들은 눈을 치우고 사람이 다닐 수 있또록 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참으로 귀한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바벨론의 실상과 그 멸망을 <화 있을진저>라는 형식으로 앞 부분에 이어 두 번째로 밝히고 있다. 12절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의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시며 하나님의 뜻을 밝히고 있다. 어쩌면 바벨론을 들어서 이스라엘의 지난 날의 삶의 모습을 밝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
주님의 통치를 신뢰하지 못하면 결국 인간이 하는 일은 성읍을 건설한다는 명목으로 피를 흘리고, 성을 건축하기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다. 큰일을 위해 작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사람을 도구화시키는 일이 벌어진다.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을 향해 하나님은 분명하게 선언한다. 화 있을진저 ~
그러면서 그들의 실상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13절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그렇게 피로 성읍을 건설하고,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것은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이며,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주관하에 되어진 것으로 심판의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목회를 시작한지 참 오랜 세월이 지났다. 82년 신학을 시작해 83년부터 사역을 시작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신학을 한다는 이유로 참 무모하게 덤벼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럼에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한 교회가 다시 일어나는 귀한 마중물이 되었음에 감사를 드릴 뿐이다. 문제는 그렇게 사역해 오면서 많은 순간 소중한 사람들을 성을 건축하는 도구로 사용했던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어야 하는데 성을 건축하는 일이 되어버리는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진실로 주님 앞에 회개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심판의 재료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저 하나님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회개하게 된다. 주님 ~ 이 종을 용서하여 주소서.
오늘 본문은 여기서 놀라운 반전을 기록하고 있다. 14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이 말씀은 정말 놀라운 반전이다. 바벨론의 이런 인간을 도구화시켜 만드는 엄청난 성읍들이 하나님앞에 심판을 받게 되면서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할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물론 이 말씀은 종말에 완성될 것이지만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하박국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시며 오늘이란 시간을 믿음으로 살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아멘.
물이 바다를 덮는 일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일이 너무도 당연하게 이 세상에 일어나게 되기 위하여 그렇게 피로 물들인 성읍을 건축하게 하나님께서 허용하셨다는 것이다. 아멘
오늘 말씀이 큰 울림을 준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속한 자로서 늘 세상에 눈에 보니는 것들에 흔들렸던 내 모습을 회개한다. 진실로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주님이 승리하신 그 위대한 통치로 만드신 세상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그것을 선포하고 이루어가는 삶 되기를 다짐한다. 어떤 경우도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경주하는 자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