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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지맥 (船岩枝脈) --부산의 조은산님
보현지맥 노귀재와 사금령 중간에 있는 청송, 군위, 의성 3개군이 갈라지는 ×748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매봉(799m) 매봉산(614m) 뱀산(838m) 선암산(881m) 선방산(437m)을 만들고,
쌍계천이 위천에 합류하는 의성군 비암면 도암리 쌍계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55.5km의 산줄기다.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의 한 가운데를 양분하면서 아래로는 위천을, 위로는 쌍계천을 나누는 분수령이 된다.
지난 가을에 시작한 선암지맥을 ,지난 주에 2번째 구간으로 가더니,
연이어서 이번에 3차로 마무리를 하기로 합니다.
산경표 준비
지도준비(조진대 선배님)
일요일 새벽4시30분에 대전의 그랜드사우나 주차장에서 떠나갑니다.
가는 길엔 상주-영천고속도로의 낙동강의성휴게소에 들러봅니다.
지난 번에 들러서 사골우거지국을 먹고 간 기억으로,다시 들러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사먹으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도 하고요
들머리인 서낭당고개에서 ,헤드렌턴을 켜고 오릅니다.
임도로 가지않고 바로 마루금으로 오릅니다.
곧 여명이 밝아옵니다.
첫 봉우리에 오르더니 방향이 틀어져 내리고요
아주 잘 가꾼 묘지라서 세세히 보고 갑니다.
위에있는 묘를 자세히 보니
장사랑(종9품)의 묘비입니다.참봉과 같이 종9품이지요.
고을의 현감이 종6품이니~~~
그런데 장사랑은 관직명은 아니고,집안의 유력자가 생기면 정5품까지
대우해주는 품계만 주는 것이라네요.
그리고 오늘 지나가는 묘지들은 거의다
처사라는 불교신자의 표시를 했네요
광인님 말씀으로는 경상도가 불심이 깊은 지역들이 많다나요.
뒷면은 일본어. 앞면은 "어미니의 따스한손길"을 적은 사모곡 묘비.
아들 김태호가 어머니의 99세 생신을 맞이하여 1986년에 쓴글이고
어미니는 1989년에 101세로 돌아가셨단다.(박종율 선배님 산행기에서)
지난 주에 산행하면서 본 묘지들은
상석도 드물고 이리 비석을 세운 것을 못보았는데
오늘은 많이 보게됩니다.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지난 구간의
우측으로 뾰족한 선암산과 좌측으로 낮은 북두산이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금성산과 비봉산이 보이더니
오르막 임도같은 수레길에서 조망이 터집니다.
뒤돌아보는 나무 사이로 멀리
해가 올라오고요
렌드마크가 거의없는 산길이라 이리 큰 철탑을 만나도 반갑네요
36번 철탑이고
쌍계천이 흐르는 것이 보일텐데
겨울이라 안보이는지
바로 건너로 삼산리 마을이고요
바로 앞의 산은 오동산이 아니고 *207.4봉인 삼각점 봉이고
가운데 뒤로 떨어져 보이는 산이 오동산이네요
저 오동산 뒤로는 오토지맥이 지나죠
잠시 걸어가다가 반대 방향인
남쪽으로는 편달산/국통산등 산줄기 이름은 없어도 산이름들이 붙어있네요
안부를 지나가고요
이 안부는 좌측은 극락사고 우측으로는 구산리로 가는 옛길이죠
올랐다가 살짝 내려가는데
저기 보이는 세멘트 임도를 보니~~~우리가 가는 길은 우측에서 휘돌아가야 하는 길이네요
세멘트임도가 나오고
여기가 좌측은 극락사고 우측은 구산리로 가는 새로운 길인 듯
길을 건너 오르다가 양지바른 묘에서
막걸리도 한잔 마십니다.
묘지 길같은 순례길이고요
가야할 선방산(*436.9)이 옆으로 보이네요
경사진 길을 올라서 틀어져 가면
내려가면서 보는 건너편의 가야할 산이 선방산(*436.9)인데
아마 맨 좌측의 두리뭉실한 곳이 정상일듯
~~~처사의 묘들이 많고요
안부를 지나고
안부 우측으로는 오곡중지가 내려다 보이고요
희미한 길을 오르니
선방산의 정상은 오래된 헬기장의 모습이고요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나부낍니다.
그리고 조망도 없는 봉우리네요
급경사 비탈길을 내려가다가,
마루금을 놓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방향도 틀어가고요
임도삼거리 이정표밑에 쓰레기가 모여있네요
청정한 산길을 걸어오다가 이맛살이 찌푸려지네요
임도삼거리에 내려옵니다
임도 남쪽 방향으로
큰 능선이 보여서
주욱 당겨봅니다.
군위군을 지나는 팔공기맥의 능선들인데
적라산(*352)인가?
편안한 산길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지맥이 우측으로 뚝 떨어지는 곳인데, 나부끼는 표지기를 따라내리니
그럴싸한 바위가 보입니다.
급경사길을 내려가니,
잘 관리된 묘지인데 문패가 안보입니다.
무덤길 따라서 내려가다가
아주 잘 조성된 무덤을 봅니다.
저는 저런 무덤에 묻힐 수나 있으려는지~~~?
내려오다가 마루금으로는 길이없어서 무덤길따라서 내려오니
5번국도와 중앙고속도로 건너로 가야할 *223.4봉이 보입니다.
내려오니 중앙휴게소는 옹기와 석물등을 파는 곳으로 바뀌었고
바로 옆 백령휴게소는 주유소만 영업을 합니다.
지인의 차를 타고 군위읍내로 나가서
간짜장 한그릇씩을 먹고 바로 5번 국도를 지나서
백령휴게소 건너의 군위휴게소에서
우측 옆으로있는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갑니다.
지하통로를 지나자 마루금으로 오르려고
절개지 배수로 옆으로 오르고
절개지에서 내려다 보는 중앙고속도로와
아까 점심 전에
내려온 산줄기
우측 맨 뒤가 선방산(*436.9)
맨 좌측이 *328.4봉
경주김공의 묘를 지나서
10여분간 부지런히 올라서 주능선으로 가다가
잘 가꾼 묘지에서 방향이 틀어져 내려가다가
내려간 안부에서 살짝 오르고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보는 중북마을이 보입니다.
앞의 산은 올라야 내려오다가 *149.2삼각점을 보기에
바로 안부에서 질러가는 길은 애써 못본척 오릅니다.
그리고 중북마을 뒤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우측 멀리 군데군데 빈 공간이,, 마루금 우측의 군위골프장일듯
내려가서 포장길을 건너가다가
포장도로에서 좌측 멀리 큰 산줄기 보입니다.
팔공기맥의 산줄기죠
서쪽 방향인데 냉산(*694)과 청화산(*751)일 듯
여기는 절강장씨들의 묘지들이 즐비합니다.
여기 정상에서 틀어져 내려가고요
조금 내려가다가 묘지에서 조망이 터집니다.
저 보이는 마을 뒷산으로 오르고
우측으로 보이는 골프장 뒷 능선을 가지요
저 멀리 보이는 능선은 팔공기맥이
군위군을 휘돌아가는 것일텐데
이 근처의 산은 절강장씨 묘비들이 참 많네요
근처가 집성촌일듯
내려오다가 길 옆의 *149.2삼각점을 봅니다.
의성4등삼각점입니다.
삼각점 바로 옆에도 아주 큰 묘지로 보이는 기단이 있네요
크기에 비해서 아무런 상석과 묘비가 없어서 이상하고요
바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통덕랑
이것은 직책이없이 품계만 있는 것이라네요.통덕랑/통선랑/장사랑등~~
정5품 통덕랑에서 종9품 장사랑까지 14등급인데
품계를 올려줄 사람 대신으로 아들과 동생등에 준다
그러니 여기 통덕랑은 집안에서 큰 벼슬이 나온 덕으로~~이름이나마 받은 분이시네요.
저기 별장같이 멋진 집이 마루금이나
남의 집인지라
근처를 휘돌아서 거의 마루금으로 지나고
잘 가꾼 과수원 옆길로 오릅니다.
좋은 길로 이어지고요
다들 비석에 갓을 쓴 것들이 많은데
일부러 갓쓴 묘의 돌로된 갓들이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이려고 한 듯
그리고 여기는 처사가 많던데,불심이 높은 동네인가 봅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다가도 방향이 틀어진 곳에서는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반기네요
서쪽으로는 팔공기맥의 좌베틀/우베틀 산과
그러니 좌베틀우베틀산 너머는 바로 낙동강 근처일텐데~~
멀리 구미의 금오산도 보였는데 역광인지라
여기서는 가운데 멀리 흐릿한 금오산(*977)일듯
눈으로는 멀리 남동방향으로 팔공산등 팔공기맥 능선들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영 안보입니다.
아주 낮은 무덤에 조그마한 돌로만든 비석인데
광인님이 거의 눈높이를 맞추려다가 절을 하는 모양새였는데
잘 보니 경주이공이시네요
조상님께 절을 드린 모양새입니다.
그리고보니 가선대부인 종 2품대감마님이셨네요
약간 뒤에서 물러나서 본
가선대부의 묘지
그래도 가선대부님인데 세원이 많이 지나서 집안이 퇴락하셨는지~~~
홀대모
현오님의 표지기를 오랫만에 보게됩니다.
표지기 덕분에 방향이 잘 이어지고요
세멘트임도를 지나고
솔밭길을 이어가다가
도로에 떨어져 절개지를 만나나 했더니
다행히 마루금 옆으로 오르는 길로 가다가
마루금으로 오릅니다
*235.7봉이네요
멀리 내려다보이는 국도 뒤로 보이는
다리 근처가 합수점일텐데
과수원 울타리를 비잉 둘러서 내려가고요
삼포밭 사이로 난 길을 걸어서
과수원 둑길을 걷다가
28번 도로 근처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차로 이동해서 합수점을 보러갑니다.
아래로 쌍계천이 흐르는 장천교 위에서 바라다봅니다.
상류방향
하류방향이고요
저 멀리 보이는 다리 근처가 합수점 부근일텐데
차로 다리를 건너서
강변 옆의 세멘트 도로를 따라가봅니다.
저기가 합수점이네요
앞에는 쌍계천이고 뒤로는 위천인데 ~~같이 만나서 조금 더 넓게 흐릅니다.
합수점 부근의 모래톱과
푸른빛의 국도와 뒤로는 선암지맥의 마지막 봉우리
실제는 과수원이라 울타리도 있어서 들어가기가 어렵죠.
합수점 근처 도로에서 표지판을 봅니다.
의성의 비안면을 지나서 안계면에서 몸단장을 하고
차로 이동해서 대전으로 갑니다.
안계면은 면치고는 읍보다도 번창한 듯하고요,
마침 장날인듯 떠들썩합니다.
도로변에서 보는 보현지맥의 산줄기
비봉산이 보이죠
서의성 톨게이트 근처에서
팔공기맥의 산줄기도 보이고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북쪽으로 보이는 비봉산은 보현지맥의 산이죠
멋진 조망처였는데 모양도 특이해서 멀리서도 돋보입니다.
그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도 보현지맥일듯
상주-영덕고속도로에 들어서서 달려가다가
나각산을 봅니다.
상주낙동강교 위에서 보는 나각산(*240)
저 나각산은 위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팔공과 보형지맥의 마지막 합수점에서 낙동강변으로 보이는 산이죠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상주의 진산이 갑장산(*806)을 봅니다.
지맥에서 벗어나 있지만,멋진 바위산인데다가,상주에서 가장 빼어난 산이라네요
속리산 휴게소 못미쳐서 멋진산은 구병산(*878)이죠
속리산 휴게소에서 구병산(*878)을 올려다 봅니다.
속리산,구병산,금적산이 보은의 멋진 산이라고 하네요.
속리산은 아버지산,구병산은 어머니산,금적산은 자식들의 산이라고
보은을 지켜주는 산들이라나요
휴게소 바로 옆의 시루봉(*417)도 보고요
대전의 북대전으로 나가서
복어찬가라는 맛집을 찾아갑니다.
육수를 데우고
야채와 복어껍질등 밑반찬이 나오고
산에서 수고한 당신 마음껏 먹고 마셔라~~!!!!
복어 튀김에다가,복어를 샤브샤브로 먹다가
복지리를 먹습니다.
국물이 시원해서 국물도 한 방을 안남기고요
대전터미널로 돌아오고,오후 7시50분차로 서산으로 돌아옵니다.
서산에서는 때아닌 폭설로 택시도 드문 시간이 되고요
겨우 택시를 타고가면서 즐거워합니다.
기사분이 어디 다녀오세요?
경북 의성과 군위군입니다.
등산복장에 베낭이 커보이는데~~무슨 산을 다녀오세요 ?
저는 하나의 산이 아니고 산줄기를 이어서 갑니다~~라고 답변을 드립니다.
그래도 오가는 이야기가 즐겁더니,무릎 보호와 치료도 이야기 해드리고
등산화와 베낭 그리고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등~~그저 여쭈어 오는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도 드리고
마지막으로는 등산을 하시는 분이
운전자가 마치 운전을 하면 엔진오일,미션오일,밭데리 방전이 되지않게
그리고 타이어가 마모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듯이
무릎에는 주기적으로 연골주사와, 미리미리 관절이 나빠지지 않게
운동을 심하게 할 때는 ,약도 미리미리 드시라고 조언을 해드립니다.
멀고먼 선암지맥을 3구간에 걸쳐서 끝나는 중이라
약간은 달뜬 기분으로 집으로 들어갑니다.
첫댓글 광인님이랑 가셨나요?
산소가 꽤 나오네요. ㅎ
복어가 값 좀 나갈 것 같슴다. 꼴깍~ ㅋ
예상보다는 비싸지는 않습니다.푸짐하고요~~복어튀김에 샤브샤브를 먹다가 지리를 먹더라고요.
복어먹어본게 언젠지 한동안은 울나라 임야의 4%가 묘지라서 매장문화땜시 골치가 아팠는데...이젠 매장문화 사라지니 산림보호에도 걱정이 없슴다...산불만 빼면
유성의 복어찬가가 그 지역에서는 맛집이랍니다.3월 1/2주에 오토를 가는데,같이 가시면 오는 길에 들러보심이~~오랬만에 거나하게 취해도 보게요~~
선암지멕, 또하나의 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대전에 복어찬가라는 곳이 있군요. 중천동에 신라복집도 오래된 유명한 집인데....복지리 시원하고 맛있죠.....
고맙습니다.혼자가라면 가기가 별 재미가 없는 코스였는데,같이 걸어가니 재미가 있더라고요~~묘지들을 지나면서도,옛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고요~~~~
선암지맥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요사이는 부쩍 혼자 산행을 떠나는 것이 싫어지게 되더라고요~~킬문님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저 길을 걸었다면, 웬종일 가신 분들께 인사하느라 허리 못 폈겠네요ㅎ.. 또 하나의 마무리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지맥길은 명산의 즐거움과는 많이 다르기는 한데~~요사이 점점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김전무님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