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 다른 인생, 다른 일기 같은 결말
‘학교폭력’이라는 기반 위에서 다양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갈등이 파멸로 점철되는 과정을 촘촘하게 엮은 소설
철저한 준비와 계획 자신의 절망일기를 바탕으로 짜여진 완벽한 살인 시나리오.
주인공 이승민은 마포대교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지만 유람선 승무원에게 구조된다. 이승민은 중학교 시절 공승민으로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시달림을 받아왔다. 공승민이 이승민 급식에 침을 밷자 이승민은 무의식 중에 공승민을 가격하고, 공승민은 이빨 두개가 나가는 중상을 입는다. 이승민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다른 학교에 강제전학을 가게 된다.
이승민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공승민도 같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승민에 대한 공승민의 완벽하게 짜여진 철저한 폭행, 보복이 지속된다. 한편 이승민의 아버지 이달주는 공군 원사로 근무하면서 아들이 장교로 입대할 수 있도록 가족들을 군대식으로 다룬다. 이승민은 이런 아버지가 죽도록 싫다. 이승민은 아버지를 이용해 공승민을 죽이도록 절망일기를 쓰면서 공승민의 몹쓸 행위들을 증거로 수집한다. 마포대교에서의 투신자살도 철저한 준비 끝에 유람선의 가시권에 있을 시간에 맞춰 투신하고, 이승민의 절망일기를 아버지가 볼 수 있도록 유도하기위한 것이다.
삼십칠 세의 남용성 물리 선생은 정자희소증과 지나친 음주, 흡연으로 부인과 이혼한다. 남용성 선생은 공승민의 담임선생인 송나영을 짝사랑한다. 송나영 선생은 제자 공승민을 좋아한다. 남용성 선생을 3학년 담임부장을 맡으면서 송나영 선생에 접근하여 송선생의 집 비밀번호까지 알아낸다. 송선생이 공승민을 좋아하는 걸 알고 공승민을 죽이려고 공승민을 미행한다.
공승민이 공원에서 술 마시고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이승민의 아버지는 붉은 벽돌로 뒷머리를 가격하여 쓰러뜨린다. 다음날 공승민은 시체로 발견 된다
경찰의 수사에서 이달주는 붙잡히고 범행을 자백한다. 경찰은 공승민의 부검결과 과다한 에탄올 정맥 주사가 사인으로 밝혀진다. 경찰은 남용성 선생을 미행하여 송나영 집에서 체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는다.
이승민은 공승민의 친구들에 의해 무차별 폭행의 시달림을 받다가 정말로 자살하기 위해 일산대교에서 투신하지만 근처 군부대에 의해 구조된다.
학교 폭력을 다룬 범죄 추리 소설로 재미있게 읽었다. 강서도서관 소장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