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지역의 후기 일반고(교육감 입학전형 고교) 신입생에 대한 학교 배정이 15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생·학부모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생 7,269명의 고교 추첨 배정을 진행했다. 춘천 학군은 7개 고교에 2,254명, 원주 학군은 8개 고교에 3,052명, 강릉 학군은 7개 고교에 1,963명이다. 올해는 먼 거리 학교 배제 추첨이 도입돼 263명이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배정됐다. 배정통지서를 교부받은 학생들은 19일 오후 2시 배정받은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등록과 입학 관련 안내를 받아야 한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평준화 고교 추첨 불만 여전
■ 도교육청, 고교 평준화 지역 신입생 추첨 배정
춘천·원주·강릉 7269명
학부모, 특정학교 희망
‘선희망 후추첨’ 요구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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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청은 15일 대회의실에서 춘천·원주·강릉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예비고교생 7269명에 대한 추첨 배정을 실시했다. 이번 배정결과는 16일 오전 10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을 통해 발표된다. 이진우 |
강원도 고교평준화 지역 입학 추첨 배정이 3년째 실시되고 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복불복 추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도교육청은 15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춘천·원주·강릉 지역의 후기 일반고(교육감 입학전형 고교) 신입생 추첨 배정 행사’를 갖고 726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 배정을 진행했다.
학군별로는 춘천 7개 고교 2254명(원거리 배제배정 63명, 선배정 110명), 원주 8개 고교 3052명(원거리 배제배정 137명, 선배정 128명), 강릉 7개 고교 1963명(원거리 배제배정 63명, 선배정 94명)이 배정됐다.
이날 추첨 현장에서 만난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은 특정학교에 배정받기를 희망하며 복불복 추첨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학부모는 복불복 추첨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희망 후추첨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찬미(43·여·춘천) 씨는 “학교별 교육여건은 크게 차이가 없겠지만 인맥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주요 요직에 선배들이 많이 포진된 명문고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추첨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가장 입학하기 싫어하는 특정학교로 배정되면 등록을 포기하고 아예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복불복 추첨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선희망 후추첨제’ 도입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희망 학교를 5지망까지 선택하고 지망별 배정률을 차등 적용하는 선희망 후추첨제 도입을 공론화 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도입을 유보했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배정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첫 원거리 배제 배정제를 도입해 지난해보다 불만은 줄어들 것”이라며 “최근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선희망 후추첨제 도입을 찬성했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이기 때문에 오는 28일 열리는 강원교육발전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은 점을 충분히 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첨 결과는 16일 오전 10시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통보되며 배정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19일부터 각 학교별로 열리는 예비소집에 참석, 등록과 함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승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