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되었던 일이 갑자기 취소 되어 작년 봄에 중도 포기했던 청광종주를 해 볼까 생각 했습니다..
지난 주 일요산행, 연인산을 오를 때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무척 힘이 들었던 것이 맘이 편하지 않아 체력 점검을 할 필요가 있기에...
일요산행은 일 때문에 참석 못 하니 황금 같은 틈새시간을 이용해 감행합니다..
가다가 힘들면 국사봉만 이라도 가자고 하고...
양재역 11번 출구 밖에서 서초08번 마을버스로 추모공원입구에서 하차,
청계산 입구를 들머리로 09시50분 출발!!
따가운 햇볕을 느끼지 못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부는 울창한?? 숲길로 옥녀봉을 지나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계단을 올라 매바위를 거쳐 매봉까지 쉼 없이 오니
해 볼 만 하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증샷은 기본.. 만경대로 갑니다..
허나 만경대 가는길 등산로 패쇄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잠시 망설이다 가지 말라면 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수봉으로 방향을 틉니다..
혼자이니 내 몸 내가 챙겨야 하지요..^^
이수봉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는 단체 산객들이 너무 많아 -울 5670 보다야 적지만..^^-
인증샷에 시간을 조금 허비했네요..
바로 국사봉을 향해 질주?? 아니 걸음을 옮겨 갑니다.
국사봉에 오니 (12시10분) 남학생 4명이 사진을 찍고 있군요. 중2라네요..매주 토요일 산에 온다니 저들 중 산행대장은 분명히 나오겠지요 ㅎㅎ
백운산까지7,960m라는 이정표를 보며 잠깐 고민, 일단 정상 밑에 있는 주막??에서 막걸리로 목 축이며 생각 해 보기로 함
막걸리 세사발,오이,포도, 빵으로(주막에서 제공) 배를 채우니 그까이꺼 가보자 하고 갑니다..
하오고개까지 겁나는 내림길이 이어지고 -내려간 만큼 올라 가야 합니다-
외곽순환도로 가로지르는 보도육교를 건너 긴 오름을 천천히 올라 영심봉을 거쳐 바라산의 명물 365계단을 오릅니다.
24절기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좌우로 있군요.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 합니다..
바라산 정상데크에서 퍼질리고 앉아 맥주 일캔으로 갈증을 풀고 산모기에게 헌혈도 좀 했지요^^
힘을 내 백운산에 도착,(16시15분) 인증샷! 없을 줄 알았는데 산객이 한분 계셨네요^^ 사진 찍어 주려고..
핸폰의 밧데리가 소진되어 충전하라는 경고가 뜹니다..
해지기 전 광교산의 삼봉을(시루,종루,형제) 거쳐야 합니다. 국사봉,바라산에서 조금 지체 한 것 같습니다.
일몰이 걱정 되어 -렌턴을 못 챙겼네요 배낭을 바꿔 매느라고- 빠르게 이동 합니다..
시루봉,종루봉을 우회하고... 핸폰이 죽었네요^^
형제봉 도착(17시40분) 예전엔 없던 계단이 정상까지 설치가 되어있네요..
계단 옆에 밧줄은 살려 놓았군요..
서둔덕분에 조금 일찍 왔습니다. 맥주 일캔으로 나에게 힘을 주고 18시에 날머리 반딧불이 화장실로 갑니다.
잘 정비 된 등산로를 빠른 걸음으로 오니 날머리 도착시각이 18시50분, 총 산행 시간이 휴식시간포함 9시간이 걸렸네요^^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줍니다..곰탕 한그릇과 소주 일병..쓰담쓰담과 함께 ㅎㅎ
종루봉 부근에서 핸드폰 밧데리 소진으로 이후 기록이 없군요~~ 아무렴 어떴습니까?? 끝냈으니 좋기만 합니다ㅎㅎ
첫댓글 후배 속시원히 걸었구먼 후미에서 걸언둥 만둥 하더니 잘 했시유 박수 짝짝~~~^^
와우!!~뭔일이여?? 경사났네,,추카,추카, 부럽당.
체력단련 산행이었네요. 아직 살아있네?ㅋㅋㅋ
정기산행에는 참석하시지 못해도 틈 날때마다 열심히 산행하셔서 함산하셔야죠. 화이팅~~~
언제 또 한껀감요? 산행방에서 종주 할껌감유?우리도 델꼬 가유......한티총무님 짱짱~~~
종주 ~
단어 자체 만으로도 부러운 한티님 ㅉㅉㅉ
많이 좋아 보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