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능치고 평소보다 망쳐서 경황도 없이 낙담한 마음에 지방에서 그 주에 바로 올라가서 성대 논술 치러 갔거든요.
성적은 평소에 교육청꺼는 항상 언수외사 99.xx% 나오구 표점은 제일잘나왔을 때 562까지 나왔거든요 (7월)
수능 직전까지두 10월께 111/112(3) 이랬구 뭐 하여튼 그러다 수능이 쭉 미끌어졌는데
그때는 아직 배치표도 안나온 상황이라 ..
평소에 성대 이미지가 좀 높게 잡혀있어서 보험삼아 써둔 성대에 가게 됬어요..
근데 그날 밤에 담임선생님 전화가 왔느데 미쳤냐고 성대 정시로도 간다고 당장 내려오라더라구요
그래서 진짠가 싶어서 급하게 3만원 핸드폰 결제해서 배치표 보고하니까 경영도 안정 뜨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친척들도 신경써서 차 태워다주고 몇년동안 연락도 없던 친척 편하게 쉬게 해주고 했는데..
제가 거기서 안치고 다시 내려간다는게 좀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분위기만 볼겸 겸사겸사 대충 치구 와야지 해서 들어갔는데
문제가 사회문화 개념 묻는 문제가 나왔더라구요.
근데 성대가 논술 참 깔끔하잖아요. 평소에도 성대 논술 참 좋아하구 해서 그날도 좀 쉽긴하지만 성대 답게 문제 깔끔하네 감탄했죠.
(솔직히 대학별고사중에 유일하게 교과통합논술이라고 할만한 상질문제라고 봐요. 타 대학들은 일단 번역문 남발에다 앞뒤 댕강댕강 중략 하는거부터 에러..)
저는 12명뽑는과 썼는데 이거뭐 경쟁률은 수십대 일이니까 대충 쓰면 떨어지겠지 해서 그냥 주위 분위기보면서 설렁설렁 썼거든요. 진짜..
다풀고 한시간 사십분 남았을 정도로 대충 쓰고
그담주 고대논술, 그담주 서강대논술 치고 ..
오늘 발표인데 서강대 불합격 뜬거보고 단념하고 (느낌에 서강대를 제일 잘썼거든요)
바로 3킬 예상하고 조개구이 먹으러 갔죠~~ 꿀떡꿀떡 보드라운 속살을 음미하며..
정시로 가군은 고려대쓰고 나군은 성대? 서강대? 이건 상담받아봐야쥐 하면서..
근데 뭥미 집에 오는길에 택시에서 02-xxx-xxxx 어쩌구 전화가 왔는데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
성대 입학처입니다. 축하합니다. 성대 2-2 일반전형 합격하셨습니다. 하는데 하..............
집에오니까 역시나 고대는 2-1 2-2 둘다 떨궈져있구요ㅠㅠ
정시 손도 못써보고 성대 납치되겠네요.. 휴 ㅠㅠ ....
막상 이렇게 되니까 정말 성대 수능보고 뽑는다는 소문이 진짜 같고..
또 고대 떨어진거보니까 정말 고대는 학교본다는거도 진짜인거 같고..
성대 되신분들 중에 수능성적으로 지원한과 못가는 분 계신가요?? 정말 우리나라 대학에 회의가 들어서 그럽니다 ..ㅠㅠ
이런거 생각하니 좀 화가나서 .. 꽁시꽁시한 기분에 성대에 합격자 조회도 하러가기 싫으네요 ㅠㅠ
첫댓글 흐.. 성대 원하는과 쓰긴했지만 너무 허망함.. 성대 장학금은 있나요? ㄱ-..
삼장라인두 자기들 맘대로라던데 .. 매년 입시사이트들보다 높게 잡는다던..
성대 원래 그랬어.. 근데 12명 뽑는 과면 영문 제외한 인문과인데.. 국문인가..
사회과학 통계학 전공예약
아 사과에서도 몇몇과 있었지 ㅋㅋ 과는 나쁘지 않네
과는 나 가고싶은거 했어.. 고대도 통계학과 썼었는데 떨궜네.. 일반계고라 그런가?? 그래도 내신표본 오르비1등이었는데. 지방 일반계고의 한계인듯 ㅠㅠㅠㅠㅠ
축하드려야되는건가??????????? ㅡㅡ
그니깐 왜쓰냐.. 이색기들 수작뻔하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