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빛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어
그동안 활동하고 작업했던 작품들을 어떻게 전시할 지에 대한 생각 모으기는 새싹반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있습니다.
오늘은 창문이 온통 무지개 그림자였으면 좋겠다는 아이들과 창 꾸미를 해봅니다.
서인: 새싹반 창문만큼이나 큰 종에요.
결: 창문처럼 만들어야겠네.
현우: 여기에 색을 입혀줘야지.
해언: 그때 우리 강당에서 했던 것처럼 말이지.
색깔 종이(셀로판지)를 오려야겠네요.
나는 가위질 잘하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아.
자꾸 양말이 붙어요.
내 손도 붙어 버렸어. ㅎㅎ
이건 뭐든지 붙게 하는 힘이 있어.
여기는 바다야.
바다에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작업을 하다가 힘이 들면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친구들과 놀이를 찾아가고 만들어갑니다.
교사: 서인아~ 선생님이 셀로판지 오려는데?
서인: 그럼 해야지요. 내가 다~~~~ 할 수 있어요.
서인이 거미가 빛 속으로 들어갔어.
이제 붙어서 어떡하지?
내 손도 붙어 버렸네.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접착 시트지 작업은 즐거운 놀잇감이 됩니다.
바다에 빛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어.
우주에 있는 태양빛 내려와 땅도 반짝 바다도 반짝!
여기는 바다 같아.
빛이 색을 가져와 바다를 비춰주고 있어.
너무 멋져요.
엄마 아빠 할머니한테 보여 줄 거야.
빨리 전시회가 됐으면 좋겠다.
무지개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던 아이들의 소원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접착 시트지를 조금씩 벗겨가며 이루어진 창문의 빛은 정형화되어 있는 빛의 향연이 아름다운 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곤충을 더 많이 그리고 싶다는 현우는 잠자리와 꿀 법을 완성해 가고...
<잠자리와 꿀벌>
직접 그리거나 친구의 곤충 도안을 색을 칠한 곤충 그림들은 가을나무와 어우러져 '곤충을 관찰하는 돋보기 너머 세상'을 표현해갑니다.
내가 그린 꿀벌을 나뭇잎에 올려주었어요.
그런데 돋보기로 보면 더 크게 볼일 것 같아요.
내가 그린 잠자리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새싹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짝반짝 해바라기'를 어떻게 전시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봅니다.
우리 해바라기가 왜? 여기 있지?
이~~ 알겠어요.
해바라기도 전시장에 가고 싶다는 말이죠.
(파티션) 여기에 걸면 어떨까요?
모두 볼 수 있다면 정말 기분 좋은 전시회가 될 것 같아요.
오후에는 형, 누나들과 합창 연습도 합니다. 새싹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전원 어린이집 전시회"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두 참석하시어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우려 주시고 축하해주세요~
첫댓글 전시회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