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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0일, 토요일>
오늘은 길동무님들의 동행(同幸), 인천종주길 제3~4코스 트레킹을 위해 오전 7시 경 집을 나서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8번 출구)에 도착, 길동무님들과 만나 버스로 환승 후 제3코스 트레킹 시점(대우 하나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 오전 9시 경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인천종주길 안내도 입니다~
제3코스 : 서인천IC → 원적산 → 구루지고개 → 백운공원 → 백운역 (7.1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제4코스 : 백운역 → 십정공원 → 부평삼거리역 → 만월산 → 수현부락(무네미로) (6.0km, 소요시간 : 3시간)
루안교(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거쳐 소공원 입구에 도착, 단체 인증샷을 남긴 후 본격적으로 인천종주길 제3코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쁜 꽃들이 반겨주는 서달로를 따라 가다 한신그랜드힐빌리지아파트 14동 건너편 원적산 등산로 입구로 들어섭니다~
등산로 입구의 인천종주길 제1~3코스 구간 안내도와 원적산 등산 안내도 입니다~
원적산에는 인천둘레길 3코스(9.07km), 원적산둘레길(4.61km), 능선길(한남정맥)(2.02km) 등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인천종주길은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원적산 등산 안내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원적정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는데,
원적산(元積山)은 부평구와 서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원래 표기는 ‘元’이 아니라 ‘怨’으로 원한이 맺힌 산이란 뜻입니다~
그 이유는 조선시대 세곡을 뱃길로 운반할 때 삼남지방의 세곡선이 김포를 지나 강화해협을 지나는데 손돌목에서 자주 좌초되어 서해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굴포작업을 하는데 원통이 고개를 파니 암석만 나와 실패하고 또 다시 안아지(아나지) 고개를 파도 뜻을 이루지 못하자 원통하고 원한이 맺힌 산이라 해서 원적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도는 낮지만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며 쉼터 정자를 지납니다~
서해랑길 방향 표식과 원적산둘레길 상세 안내도를 지나는데 들레길 시작점은 석남약수터이고 어디서나 원적정 또는 원적산 정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해랑길 제96코스 표식이 부착된 전망대에 오르자 한 눈에 들어오는 인천 서구 및 루원시티 방향과 저 멀리 청라국제신도시의 전경을 담아 봅니다~
능선의 적탑(돌탑)을 지납니다~
첫번째 철탑을 지나는데 원적산, 만월산 제3~4코스 구간은 철탑들이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져 있어서 제1~2코스와는 달리 헬기장이 없는 코스라고 합니다~
원적정을 향하는 아름다운 숲과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원적정에 도착해서 안내판을 일독하고 원적정에 올라 잠시 쉬어갑니다~
원적산은 그동안 천마산 또는 철마산으로 불리웠으나 인천시에서 지명위원회를 통해 산 이름을 변경하여 현재는 원적산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원적산에 유래하는 전설로는 이 산 밑에 위치한 가정동 마을은 합천 이씨가 대성을 이룬 명문가인데 이 문중에서 아기 장사가 태어났는데 그 부모는 후환이 두려워 아기 장사를 죽이자 산중에서 용마가 나와 울면서 떠났다는 전설이 있고 마제석은 그 용마의 발자국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이 산에서 천마가 나왔다고 하여 처음에는 천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적정을 뒤로하고 원적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거치른 암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한남정맥 안내도가 있는 원적산 정상(211m)에 도착했는데 작은 정상 표지석이 누워있습니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저 멀리 원적산 지적 삼각점 봉우리로 향합니다~
원적산 삼각점에 도착했습니다~
제3코스의 함봉산, 호봉산 산자락을 바라보고 세일고등학교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초록색 힐링 숲길이 이어집니다~
세일고등학교가 있는 원적로를 건너고, 부평살레아넬리스아파트 뒤 등산로 입구를 거쳐 함봉산 정상을 향해 다시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인천둘레길과 비타민길 표석을 지납니다~
건너편의 원적산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다시 가파른 숲길을 거쳐 함봉산(䖔峰山, 165m) 정상 표지석에 도착했습니다~
함봉산의 함(䖔) 자는 한자로 갈거(去) 옆에 범호(虎)를 붙여 쓴 글자로 범호(虎) 자가 있어 호봉산이라고 잘못 읽는 경우가 많은데 함(䖔) 자는 '흰 범, 범의 소리' 라는 뜻으로 그 옛날 이곳에 숲이 무성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자주 들렸다하여 함봉산이라고 하였습니다~
함봉산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호봉산으로 향하는데 산 주변에 군부대가 많이 있어서인지 사격시 우회 경고 안내판이 있습니다~
저 멀리 인천종주길이 소래산까지 이어지는 한남정맥을 바라보며 철탑을 지납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납니다~
쉼터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길동무팀 홍보도 하고 갑니다~
장고개 안내판을 지나는데 장고개는 서구 가좌동에서 부평구 산곡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 산곡동에는 너른 초지가 있어 말을 키우는 곳(마장뜰)이었고, 장고개는 마장으로 가는 길이었으며, 지금은 산곡동 쪽으로 군부대가 들어서 장고개는 고개로써의 기능을 잃었다고 합니다~
군부대 담장을 따라 갑니다~
다시 철탑에 도착하여 코스를 잠시 벗어나 호봉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호봉산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은 없고 작은 삼각점 표석이 있을 뿐입니다~
다시 철탑을 지나서 열우물비타민길을 지나는데 약 2.02km라는 것을 보니 능선길(한남정맥)과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십정동(十井洞)은 어는 집에서나 우물을 파면 쉽게 물이 잘나와 한 마을에 우물이 열 개도 넘는다고 해서 열(십)우물(정)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77m 거리에 호봉산 연리지가 있는데 아쉽게도 그냥 지나칩니다~
넓은 평지를 지나고 좁은 계단길을 오릅니다~
쾌적한 숲길을 천천히 즐기며 갑니다~
저 아래 부평 생활문화센터(아트존)를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용포샘 표석이 있는 경원대로를 따라 백운공원으로 향합니다~
부평구 경원로 호봉산 옹벽 '시민참여 벽화' 를 감상하며 가는데 부평시민 1만 여명이 참여하여 문화도시 부평, 생태도시 부평, 산업도시 부평을 주제로 부평의 건강한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합니다~
경원대로를 건너 백운공원에 도착하여 제3코스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점심을 맛나게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백운공원 건강산책길 표석을 뒤로하고 십정 과선교를 거쳐 만월산으로 향하며 인천종주길 제4코스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다시 가파른 숲길을 오르는데 더워진 날씨로 일부 길동무님들이 다소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평안한 능선길을 통과해서 산불감시초소를 지납니다~
산 위에는 작지 않은 운동장과 체력단련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 가족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숲길을 통과하고 원통이고개 안내판을 지나는데
조선 중종 때 삼남지방에서 한양으로 오는 세곡선이 강화 바닷길에서 자주 좌초되자 나라에서는 그 대책으로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굴포작업을 시작했었는데 이곳에서 암반을 만나 결국 공사를 원통하게 포기하게 되었다하여 원통이고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넖고 평탄한 길을 통과하고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통신탑이 있는 등나무 쉼터를 지납니다~
드디어 삼각점과 2002년 월드컵 개최기념 국기게양대가 있는 만월산(滿月山) 정상(187.3m)에 올랐습니다~
만월산은 남동구 간석3동 중심지에 솟아있는 산으로 원래 이름이 주안산(朱雁山)이고, 인천의 대표적 땅이름 가운데 하나인 주안(朱安)이 바로 이 산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그 원래 위치도 지금의 주안이 아닌 이곳 간석동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하며, 조선 성종 때 발간된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인천도호부 북쪽 11리 되는 곳에 주안산(朱雁山)이 있다”고 돼 있는데 이 주안산이 바로 지금의 만월산인 것으로 주안산은 그 뒤 주안산(朱岸山)으로 쓰이기도 해 1861년에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주안산(朱岸山)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밖에도 근세에 들어서는 원통산(圓通山) 또는 선유산(仙遊山)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산이 만월산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것은 1932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普月)스님에 의한 것으로 전해오는데 그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산 정상에 올라서 보니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동서남북이 한눈에 다 보이고, 산세가 팔을 벌려 시가지를 감싸 안을 듯한 모양을 갖추었기에, 그 이듬해 지금의 약사사 위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작은 암자를 짓고 약사암(藥師岩)이라 이름하였으며,
이에 이곳에 “동방만월세계 약사여래 정유리국(東方滿月世界 藥師如來 淨琉璃國) 이라는 불국(佛國)을 건설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만월산으로 바꾸었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만월산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만월정으로 향합니다~
정상 보다 조금 더 높은(?) 듯한 능선의 콘크리트 기둥을 지나고 만월정으로 향합니다~
만월정에 잠시 올라 잠시 만월정 유래 글을 일독하고 갑니다~
<만월정>
흙이 붉고 기러기가 날으는 모습을 닮아
처음에는 주안산으로 불렸네
기러기 등을 타고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
선유산이라고도 하였네
동방만월세계 약사여래 정유리국(東方滿月世界 藥師如來 淨琉璃國)에서
오늘의 만월산이 되었네
여기에 만월정을 세우니
우리는 모두 가슴에 큰달을 품고
신선을 닮아 꿈의 도시를 이루세
1996년 10월 5일
글 임노순, 글씨 박혁남
만월정에서 바라본 인천 남구, 남동구와 만수산 방향의 전경 입니다~
만수산을 향하여 내려가며 KBS만월TV중계소를 지납니다~
만월산과 만수산을 이어주는 연결다리를 건넙니다~
만월산터널이 있는 호구포로 하부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만수산 종합안내도를 지나는데 만수산(萬壽山, 201m)은 만월산터널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계속 이어지다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밑의 무네미고개에서 끝을 맺는데 동서 약 6km, 남북 약 3km에 걸쳐 있으며, 산 아래 마을이 장수촌이며 수명이 만수한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동쪽으로는 비루고개, 서쪽은 만수동, 남쪽은 장수동, 북쪽은 일신동으로 남동구와 부평구의 생활권을 나누는 경계가 되어왔고, 만수산은 인천시에서 도룡뇽이 가장 많이 서식할 만큼 청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천둘레길 5코스(만월산, 만수산 : 도룡농 마을을 지나는 길)가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룡농 마을을 지나는 길' 환영 아치를 지나고, 시원한 등나무 터널을 통과합니다~
이런 길만 걸었으면 한다는 길동무님들의 바램이 아쉽게 끝나고 작은 계곡길로 접어듭니다~
도룡뇽의 한살이 안내판을 흥미있게 일독하고 갑니다~
다리를 건너서 있는 작은 웅덩이인 '도룡뇽마을'에 도착했는데 이미 부화 후 비어있는 듯 한 알주머니들과 올챙이 몇 마리만 보입니다~
계단길을 오르면 불로약수터 쉼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로약수터에서 길동무님들이 약수 물을 보충하기로 했는데 이 곳은 지속적인 수원 고갈로 인하여 금년 4월 10일부터 폐쇄되어 있습니다~
불로약수터는 만수산(萬壽山)에 있는 약수터라 불노(不老) 약수터라 한 것으로 보이며, '한 잔을 마시면 질병을 치료하고 항상 마시면 수명이 백년이 늘어난다' 는 재미있는 글귀를 쓴 비석은 1964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만수산의 유래 안내판을 지납니다~
만수산 정상은 인천종주길 코스에서 잠시 벗어나 있지만 열심히 자진 알바를 하여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또 하나의 철탑을 지납니다~
군부대 철망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가는데 금년 7월 1일 이후에는 사격시 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가 완전히 폐쇄된다고 합니다~
숲속길을 계속 오르내립니다~
군부대 훈련장이 있는 숲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포장도로를 잠시 거쳐 다시 숲속으로 접어듭니다~
마지막 하산길에 꾀를 부리다 그만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잠시 알바를 하고 정코스로 되돌아오다 다른 길을 발견하는 등 좋은 경험도 하고 드디어 수현부락이 있는 수현로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제3코스 시점인 하나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출발 후 약 6시간 42분이 소요된 오후 3시 37분 경 수현로 제4코스 인천종주길 제 3~5 구간 안내도 앞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며 오늘의 행복한 길동무님들의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수현마을 버스정류장에서 534번 마을버스를 타고 간석오거리역을 거쳐 인천지하철1호선으로 게양역으로 이동, 공항철도로 환승 후 집으로 향합니다~
인천종주길에서 만난 이쁜 친구들 입니다~
첫댓글 더운 날씨에 연속되는 산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은 낮은 산이나 높은산이나 모두 힘들더군요.ㅋ
남은 길도 무사히 완주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도 화이팅 입니다.
가곡님 !
길동무님들이 트레킹만 하시다가 등산으로 전환되니 낮은 산이라도 여러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보니 다소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길나섬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평지를 걸을때와 산길을 걸을때 쓰는근육이 다르기때문에 힘이 더들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남궁종님 !
고도가 높지 않은 산들이라 금방 익숙해 지겠지만 이제부터는 더위와의 싸움이라 다소 힘이 더 들것 같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인천종주길 3~4코스 후기 즐감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좋은글 볼수있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전광석화님!
보잘 것 없는 후기를 즐겁게 보아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날씨가 많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