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은 많이 해먹는 기본 반찬 중에 하나에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고 한 번 해놓으면 든든한 밑반찬이 되지요...
장조림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재료 준비를 정성껏 해서 깔끔하게 만들어 보는 장조림을 소개 합니다.
[재료]
달걀 12개
쇠고기 사태 또는 아롱사태 600g
곤약 한팩 600g
양송이 버섯 한팩 200g
통마늘 15알
청량고추 10개
- 조림국물 재료 -
양파 1개
통마늘 10개
다시마 10cm *15cm 1장
물12컵
양조간장 1컵
조선간장 1/2 컵
제일 먼저 달걀을 삶아 줍니다.
냄비에 삶아도 되지만 전에 세탁기 살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달걀 스티머가 있어서 그걸 이용해 삶았습니다.
사용설명서에 따라 물을 맞추어 부어놓고 전원 켜주면 알아서 잘 삶은 다음 알람 울려 주죠...
일단 가스불에 얹어 삶는 거 보다 간편하고 빨리 삶아 집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삶은 달걀의 식감이 완전 달라요...
흰자가 아주 탱탱하게 삶아지죠... 7개 밖에 안들어가서 2회에 걸쳐 삶아 놓습니다.
다 삶아져 식힌 달걀은 껍질을 벗겨 클린백에 넣고 간장을 부어 공기를 뺀 다음 꼭 묶어 놓습니다.
달걀이 간장에 완전히 잠기지 않아도 되요... 앞뒤로 두어 차례 뒤집어 줄거거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달걀에 간장물을 미리 들여놔서 희멀건 계란 장조림이 안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장조림이 완성 된 뒤 달걀을 잘라보면 흰자 부분에 깊숙히 간장물이 들어 있답니다.
하루전날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해도 되는데... 맘먹으면 당장 해야 하는지라..ㅋㅋ
다른 재료 준비하는 동안 간장물 들도록 제일 처음에 준비를 해 놓습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고...
장조림에 넣기 전에 꺼내 보면 이렇게 간장물이 미리 들어 있답니다.
달걀은 준비됐고... 이제 쇠고기를 손질 합니다.
장조림용 고기로는 홍두깨 살이나 사태를 많이 사용하죠...
홍두깨 살은 지방이 거의 없어 쭉쭉 찢어지는 고기 결이에요...
사태는 고기 사이에 젤라틴 성분이 결결이 들어가 있어서 장조림을 해 놓으면 쫄깃하면서 풍미가 좋답니다.
홍두깨살은 자칫 퍽퍽해지기 쉬워 저는 좀 비싸기는 하지만 사태로 장조림을 주로 합니다.
특히 뭉치사태나 아롱사태로 하면 정말 맛있죠~~
고기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좀 빼 줍니다.
대략 5~6Cm 길이의 덩어리로 썰어 끓는 물에 한번 데쳐냅니다.
아래 사진의 사태를 데쳐 놓은 거구요...
이 사진은 전에 메추리알 장조림 할 때 아롱사태를 데쳐 놓은 거랍니다. 음~ 먹음직스러워요~~
물과 다시마, 양파, 마늘, 고기를 넣어 푹 끓여 줍니다. 파뿌리가 있으심 넣어도 좋아요...
10~15분 정도 끓여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양조간장 1컵, 조선간강 1/2 컵을 넣어줍니다.
고기에 간이 잘 배도록 끓기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충분히 조려 줍니다.
양파와 마늘이 완전히 물러지면 1차 장조림 완성이에요...
좀 식혔다가 거름종이를 망에 깔고 국물을 깨끗이 걸러 줍니다.
건더기들 중에서는 고기만 골라서 따로 담아두고 나머지는 모두 버립니다.
껍질을 살짝 깐 양송이와...
곤약을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간장물 들인 달걀과 함께 냄비에 앉혀 줍니다. 달걀에 넣었던 간장도 같이 다 부어 넣으세요...
간장물 들이기 위해 달걀을 오래 조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달걀이 터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걸러 놓았던 조림 국물도 다시 넣어 주고요...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0분정도 더 조려 주고...
통마늘을 넣어 줍니다.
통마늘을 넣고 약 2분정도만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고추릏 넣어 뚜껑 닫으면 완성입니다.
이때 넣는 통마늘과 고추는 국물맛을 위한게 아니구요... 같이 먹기 위한 거기 때문에 너무 익혀 주면 안되요~~
고추는 불끄고 넣은 다음 뚜껑 닫아 놓으면 여열로 충분히 익는답니다.
완성된 장조림에에요...
달걀 흰자에 계란물이 잘 들어 있죠... 그리고 고추와 마늘도 너무 물러지지 않고 같이 먹기에 딱 알맞은 정도로 익었답니다.
고기는 푹 삶아져서 야들야들하고 부드럽게 잘 조려 졌어요... 홍두깨살을 이정도로 하면 너무 퍽퍽해 집니다.
고추와 마늘도 자기들 맛과 조림국물이 어우러져 하나씩 집어먹어보면 매콤하니 은근 맛있습니다.
버섯은 양송이도 맛있지만 미니 새송이 버섯으로 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가 좋아하는 곤약~~ 칼로리도 낮고 아주 착한 아이죠... 그래서 장조림 할 때 꼭 필수로 넣는 아이랍니다.ㅋ
그냥 재료 다 넣고 조리는 방법보다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재료의 익힘 정도를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밑반찬이라기 보다 요리 한접시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