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찐인가?

[통설과 판례]

안녕하세요. 훌리여러분 오랜만입니다. 

HCI 확인중에 흥미로운 종목이 등록되어 있었군요.

'신성이엔지'라는 종목인데요. 

저도 장기 트래킹하며 매매하던 종목이라 써봅니다.

두달 정도 전에 이미 매매를 준비하며 작성한 글인데, 

재미삼아 보십시오.

1. PER100을 오가는 주식

제약/바이오와 같이 '성장과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 업종에서는 PER과 PBR을 보며 주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적정 기업가치 측면에서 회사를 분석하고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업종을 매매하지도 않죠.

그렇습니다. 머리로 움직이는 종목이 아니라, 가슴시켜서 매매하는 종목군들 입니다.

재미로만 바라보고 있죠.

신성이엔지 또한 테마주 성격이 강합니다.

무려, '그린뉴딜-태양광' 테마를 정면으로 받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음악병실' 관련 테마로도 엮을 수 있겠으나, 

신성이엔지의 핵심은 태양광입니다. 캐시는 클린룸 사업에서 나오구요.

재밌는 것은, 코스닥 상장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 상장 종목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출액은 4천억 ~ 5천억 가량이 찍히는 꽤나(?) 실체가 있는 회사입니다.

다만, 2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2019년 결산기에 들어서야 영업이익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결산기준 당기순이익은 20억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사용하는 HTS 기준 시가총액은 2,600억 가량, PER은 100이 넘는 상황입니다.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주식이죠.

2. 왜곡된 그린뉴딜, 그러나 메인스트림, 메가트렌드.

2020년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화석에너지가,

재생가능한 '태양광, 풍력, 수소' 등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겁니다.

다만, 타임테이블 자체가 2030년, 2050년 등 손에 잡히지 않는 시점인것이 문제죠.

내일 아침 날씨도 모르겠는데, 2050년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무려 2012년에 OCI를 조롱하던 짤방, 물론 현재가 6.7만원 가량

개화기 또는 절정기 자체가 예측되지 않는 시점이니 '테마'로 엮여 가치의 왜곡이 발생했던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남자의 주식으로 분류되며, 장기간 조롱당했던 OCI의 경우,

반세기 정도의 시대를 앞서갔음을 돌이켜 볼 때, 한 참을 앞서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전향적으로 이를 다시 해석한다면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트럼프가 '반 그린 정책'을 펼치며,

표면상 그 생태계 자체가 축소 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오히려, EU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는 폭발적인 가속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고,

미국 또한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평균 발전비용이 급격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죠.

따라서, 얼마전에 발표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뜬구름 잡는, 동떨어진 남조선만의 정책 경향성은 아닙니다.

글로벌 메인스트림을 해석하여 철저히 방향을 맞춘 글로벌 정책인것입니다.

3.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이 리레이팅의 핵심.

신성에너지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삼성물산향 클린룸)과 재생에너지 사업부문(태양광 모듈 등),

2가지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린 환경 7 : 태양광3 매출 비중으로,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은 클린룸 사업입니다.

삼성물산향(반도체 공장 건설 관련) 사업 수주를 꾸준히 따내고 있고,

2차전지 관련 공장에도 매출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물론, 돈은 클린룸에서 벌어서, 성장산업에서 다 까먹고 있는 실정이죠.

재밌는 것은 사업보고서상 재생에너지 공장가동 부분입니다.

일반 태양광 모듈 200MW(음성공장) + PowerXT모듈 70MW(증평공장) + 고효율 태양전지 250MW(증평공장) = 약 500MW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 중인데,

거의 풀케파를 돌리고 있음에도 2019년 결산기준 '마이너스'를 보고 있다는 점이죠.

국내 태양광 업체들을 분석한 레포트들이 지적하듯,

중국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역마진 판매로 보입니다.

물론, 그게 아니라면 기술력 자체가 형편 없거나 입니다.

현재 생산된 물량은 국내, 중국, 미국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태양광 관련 마진이 안나는 마진 + 풀케파 수율에도 BEP 미달성'으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6월에 재미난 공시가 있었습니다.

전북 김제, 새만금 관련 지역에 600MW 설비 증설 공시가 있었습니다.

기존 케파의 100% 만큼의 증설 공시.

제한된 P를 해결하기 위하여 Q를 확대하는 정책은,

성장하는 산업에 국한하여 시장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판단하곤 합니다.

매출은 21년 1분기부터 발생하겠지만,

효율화 과정, 수율 안정화 과정 등을 통하여 2분기 부터 적정 계상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EPS x PER 방정식에서 EPS 증대로 PER과 연동되어, 

주가 리레이팅을 점쳐 볼 수 있는 포인트라 볼수도 있죠.

더불어, 2020년 1분기부터 태양광사업 부문 실적 성장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나아가,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흑자로 전환 하였구요.

신성이엔지 입장에서,

시장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는 장치산업에서 싸워 봄직한 상황이라면,

케파 확대는 온전히 Q확대의 그 과실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흑자를 취한 정방향으로 Q를 확대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 하는 그대로 입니다.

주가 리레이팅이 될 수도 있죠.

또한, 주지하다시피 개화하는 산업군에 속한 업체라면,

정부정책의 흐름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 업체라면,

수요 대비 공급 숏티지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하여,

회사의 컨셉과 재무제표상 숫자가 바뀌며, 

주가가 급격하게 리레이팅 되는 구간에 접어들기도 하죠.

따라서,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확대 구간으로 접어 드는걸 눈으로 확인 한다면?

이미 늦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는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특히나, 이러한 스몰캡 종목들은 주가가 화려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한화솔루션과 짝을 맞춰 매매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여기까지가 PER100 신성이엔지의 희망회로 입니다.

하지만, 많이 줄었지만 엄청난 부채비율과 너무나 낙관적인 전망.

OCI에 속고도 또 속는 태양광.

그에 따른 엄청난 금융비용을 볼때 머리로는 납득이 안되죠.

또한, 희석 가능한 900원 짜리 BW 물량 300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900원짜리 형님들과 불편한 동거중에 있죠.

또한 엄청난 유통주식수는 덤입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1. 실적 턴어라운드 + (글로벌)정책 수혜 + 업황 턴어라운드 + 그린뉴딜

2. 아름답지 못한 BS와 부채, 방심하다 당하게 되는 유상증자 가능성

3. 아름답지 못한 BS 때문에 발행한 각종 CB와 BW. 그리고 정리되지 않았던 BW 오버행 이슈

4. 수주 산업은 건드는게 아니라는 주식 격언

5. 차라리 한화솔루션을 사라는 1등주의

두 달 정도전에 제가 분석하여 블로그에 보관하던 글인데,

오늘 상한가를 가서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만,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한 주식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월봉상 무수히 쌓인 시체들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 보유중입니다. 

[ㅁㄹ]

마지막 ‘저는 아직 보유중입니다’ 소오름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린이가즈아☆]

좋은글 감사합니다

[미래먹거리]

감사합니다

[다 좋게 생각말자]

항상 양질의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ㅋ]

🙏 감사합니다 너무 잘보고있습니다

[세력]

오늘 ㅎㄷㄷ

[단발머리아가씨]

축하드립니다

[통설과 판례]

저는 오늘 밸류가 제가 생각하던 이상으로 올랐다는점과 한화솔루션 월봉상 쌍봉 가능성 등으로 적당하게 매도하고 나왔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적절할때 재진입하든 그냥 떠나보내겠습니다.

[담요송]

정성 분석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