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러라고 별장 무단 침입 中 여성 본국 추방
기사입력 2021.11.15. 오후 5:03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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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요원에 붙잡혀 8개월간 복역…"친구 되려고 갔다" 주장
[팜비치=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2019.04.0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무단 침입해 보안 요원들에게 적발됐던 중국 여성이 중국으로 송환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위징(35)이라는 이름의 이 중국 여성 사업가는 지난 2019년 3월30일 마러라고 리조트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은 혐으로 체포됐다.
당시 장 씨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중국 여권 2개, 악성코드가 들어있는 USB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 있던 장 씨의 숙소에서, 몰래카메라를 찾아내기 위한 전파 추적기, USB 드라이브 9개,휴대 전화 심카드 5개, 휴대전화 1대, 현금 8000달러, 신용 및 직불 카드 몇 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장 씨는 당시 재판에서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만나고 친구가 되기 위해 마러라고에 갔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그녀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고 형기를 마친 그해 12월 장 씨를 이민국에 송치했다.
이후 추방 절차가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송환이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장 씨는 형기의 세 배가 넘는 기간을 글레이즈 카운티의 외국인 보호소에서 보냈다고 한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중국으로 빨리 송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가디언은 장 씨가 마러라고 리조트에 침입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