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을 치료하기 위해 참가했던 그룹 테라피에 19kg인 여성이 있었음. 침대 그대로 옮겨지고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조차 남지 않아서, 말할 수도 없었음. 이 사람은 몸무게가 한 자리가 될 때까지 다이어트를 멈추지 않겠다고 맹세함. 23kg였던 나조차도 “무섭다”는 감정이 나와버림. 소문으로 그분은 이제 내장을 움직일 수조차 없어서, 사망했다는 걸 나중에 들었음. 그분이 마지막에 힘을 다해 뱉었던 말은 “추하게 살찐 몸이라 미안해요“ 섭식장애는 정말로 저주입니다. 그래서 내 note나 개선할 수 있었던 계기를 퍼트리고 싶어. 섭식장애는 괴로울 뿐만 아니라, 목숨도 잃어요.
뒷 이야기로 저 계정주와 그 친구는 그룹 치료 받으면서 친해진 사이고 처음엔 둘 다 30kg대로 비슷했다고 함 그 친구 엄마 말로는 친구가 계정주랑 얘기를 나눈 날에는 요구르트를 한 입이라도 먹는다고 함 그래서 전화라도 좋으니 매일 대화를 나눠 달라는 부탁도 받음 계정주는 매일 연락을 하고 치료 외에도 만났지만 그 친구는 계속 말라갔고 자기가 더 가까이 있었으면 죽지 않았을 거란 자책도 했다고 함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도움될까 해서 썼다는 거 같음
첫댓글 기본적인 뼈 내장무게가 있는데 19가 말이 되나...? 진짜 식이섭취 아예 못해서 뼈박에 안보이는 암말기 환자들도 30키로대인데.. 놀랍다 진짜
성대 근육이 남아 있지 않아 말을 못하고 장기 조차 움직일 수 없었다니… 너무 충격적이야 ㅠㅠ
심장도 근육이라 심장근육도 빠지고 뇌도 작아짐… ㅜ
나도 몇년전에 34까지 빠졌었는데 그때 느낀 감정은 안먹고 죽어버려야지 였음 다이어트라는 개념이 아니었어ㅠ
ㅈㄴ 충격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