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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임계초 기타동아리 ‘Just Play’는 지난해 10월 정선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정선아리랑제 청소년 예술마당 공연에 참가해 실력을 선보였다. |
잔가자가잔~. 경쾌한 기타줄 튕기는 소리를 따라간 곳에 정선 임계초교(교장 함달식)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일주일에 세 번 방과 후에 열리는 기타연습시간이다.
기타를 잘 치는 사람도 못 치는 사람도 함께 어우러져 웃고 즐기고 배우는 임계초 기타동아리 ‘Just Play’이다.
‘Just Play’는 맘껏 놀아보자는 의미로 지난 2013년 가을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으로 결성됐다. 전교생 82명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25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기타 뿐 아니라 우클렐레까지 연주하며 음악을 이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실력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지난해부터 정식 예술동아리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까지 회원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열정과 자부심은 대단한다.
그동안 ‘Just Play’는 지역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단골손님으로 초청돼 동아리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소년체육대회 개막식 식전행사, 임계면 향우회 체육대회 공연, 동문체육대회 공연, 동해 전천문화제, 임계 자작나무 축제, 정선아리랑제 청소년 예술마당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오는 29일 아라리촌에서 열리는 풍경축제의 공연을 위해 기타와 우클렐레 합주곡인 ‘너의 의미’, ‘길가에 앉아서’ 등을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두인(13)군은 “기타실력이 점점 더 늘고 무대에 서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무슨 일이든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기타뿐 아니라 다른 악기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달식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축제, 동아리 발표회 등 공연을 통해 자기계발의 기회와 회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관련 동아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펼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선/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