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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희는 무엇이 막고 있는지를 아나니 이는 그가 자기 때에 나타나려는 것이라. 불법의 신비가 이미 활동하고 있나니 현재는 막는 자가 있어 막을 것이나 그가 그 길에서 옮겨질 때까지만 그리하리라(살후 2:6-7).
지난 번 글에서는 "그리스도의 날"(살전 2:2)에 관한 가설과 이론을 점검해 보았는데 완성된 형태는 아니었다 해도 완성된 해석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해석의 진보를 이루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살후 2:6-7에서 "막는 자"와 "옮겨지는 자"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 동안 세대주의 해석들에서 어떤 간과된 부분이 있지 않은지 알아보려 한다.
우선 "막는 자"에 대한 해석은 기존 교계에서는 대부분 성령으로 보고 있는데 그것이 틀렸다는 점은 럭크만 주석서와 주석 성경 등에서 이미 밝혀진 사실이므로 거듭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막다"는 영어킹제임스에서 withholdeth인데 withhold는 막다, 보류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싸워서 저지한다는 의미보다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보류한다는 의미 쪽이 강하다 할 것이다.
막는 자를 성령으로 해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교회 시대가 "성령의 시대"라는 인식 때문이고 성령께서 교회를 위해서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저지하고 계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교회 시대가 성령의 시대라 불릴만 하게 성령의 사역이 중심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는 바이나 이 시대 성령의 사역은 어떤 표적과 이적을 행하는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내주하시며 그들을 구원의 보장으로 인치시는 사역이 핵심을 이룬다. 따라서 성령께서 적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막아서 못 나타나게 하고 있다는 해석은 교회 시대의 성령 사역과는 맞지 않는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사도행전의 많은 성령의 이적들을 말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나 그 시대는 엄밀히 말해 이방인 교회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던 것이고 그래서 유대인의 표적들이 여전히 역사하고 있던 때였다.
그렇다면 과연 막는 자는 누구이며 막는 자가 누구를 막고 있는가?
바울이 "현재는" 막는 자가 있다고 했으므로 이것은 "죄의 사람"(환란 전반기 적그리스도)이 "멸망의 아들"(후3년 반 적그리스도)을 막고 있다가 죄의 사람이 잠시 죽임당했다가 부활한다는 식의 해석은 불가하다. 내가 그런 해석을 어디서 보고 그 오류를 깨닫고서 여기에 지적한다.
바울 당시에도 막는 자는 막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현재까지도 그 자가 계속 막는 포지션에 버티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왜냐하면 적그리스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교회시대는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성령"이 아니라면 이 막는 자는 누구이겠는가? 악령,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 그렇게 하는 것인가?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게 악령은 성령과 같이 온전한 삼위일체의 한 부분으로서 사탄에게 종사하는 존재가 아니며 무소부재와 전지전능성이 없기 때문에 악령이 그 일을 수행한다 보기는 어렵다.
적그리스도의 영이 교회 시대에 수행하는 사역에 대해 요한일서에 설명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모든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그것이 오리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지금 그것이 이미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3).
적그리스도의 영이 이 시대에 하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거짓 신앙을 유포시키는 일이다. 적그리스도의 영이 역사하는 부문은 그래서 종교계에 특화되어 있고 그 영은 교황, 주교, 신부들, 힌두교 구루들, 달라이 라마, 기타 무당과 접신자들에게 들어가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주님이라는 사실, 곧 그 분이 메시아라는 것을 부정하게 만든다. 예수께서 주와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부인하면 그 사람은 구원을 못 받고 지옥에 가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 또 교회 다닌다고 하지만 형식적으로 믿는 체 하는 제도 교인들 안에서 계속해서 다른 예수를 퍼뜨리고 다닌다.
다시 말해서, 이 시대 적그리스도의 영, 곧 악령이 수행하는 일은 죄인들이 구원을 못 받게 하고 또 참된 교회 안에 누룩을 퍼뜨려서 진실된 신앙 고백을 없애 버리고 믿음을 붕괴시키는 사역이다.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도래를 예비하기 위한 "돕는 사역"이지 그의 출현을 저지하는 행위는 아니다.
그렇다면 막는 자가 "성령"도 아니요, "악령"도 아니라, 경우의 수 2개가 제거되었고 남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여기서 우리는 사탄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을 대항하여 싸우고 용과 그의 천사들도 싸우나 그들이 이기지 못하여 하늘에서 더 이상 있을 곳을 찾지 못하더라. 그리하여 그 큰 용이 쫓겨나니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옛 뱀, 곧 온 세상을 미혹하던 자라. 그가 땅으로 쫓겨나고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쫓겨나더라(계 12:7-9).
그는 자기 뒤에 빛을 내는 길을 만드나니 보는 사람이 깊음을 회백색이라고 생각하는도다(욥 41:32).
사탄이 현재 위치한 처소가 어디이며 대환란 중에 그가 어디에서 어디로 옮겨지는지에 대해 안다면 우리는 "막는 자"의 미스테리를 거의 풀 수 있다. 사탄은 욥기가 기록되던 당시에 둘째 하늘에 있었다. 예수께서 사탄이 번개처럼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 하셨기 때문에(눅 10:18) 그 뒤에 뭔가 변화가 있었던 건가 생각할 여지도 있지만 계 12장에 가서 보면 여전히 사탄은 둘째 하늘에 굳건히 버티고 있음을 알게 된다.
7년 환란의 중간 경점에 사탄과 그의 군대는 미카엘의 천사 군단과 일전을 벌일 것이고 패하여서 둘째 하늘 지배권을 잃어버리고 지구상으로 내려올 것이다. 욥 41:32에서 "그는 자기 뒤에 빛을 내는 길을 만드나니"라고 했던 것은 은하수가 형성된 배경이 사탄과 유관하다는 설명이다. "빛을 내는 길"은 실존하는 은하수(Milky Way)인 것이다. 사탄이 은하수에 놓여진 그의 길로부터 옮겨지는 때는 7년 환란 중의 어느 때이다. 지금이 아니라 대환란 때인 것이다.
불법의 신비가 이미 활동하고 있나니 현재는 막는 자가 있어 막을 것이나 그가 그 길에서 옮겨질 때까지만 그리하리라(7절).
"막는 자"는 붉은 용 사탄이며 "그가 그 길에서 옮겨진다"는 것은 사탄이 미카엘에게 져서 땅으로 떨어진다는 의미인 것이다. 사탄이 그렇게 되는 시점은 죄의 사람이 멸망의 아들로 체인지 되는 7년 환란의 중간 경점이다. 그러므로 그때 사탄이 땅으로 내려오면서 로마 교황이었던 인간 적그리스도는 사탄의 화신 적그리스도로 본성이 변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탄이 떨어지는 것과 적그리스도가 흉폭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과는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가?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마귀의 삼위일체를 논하기 이전에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삼위일체의 이치에서부터 논해야 한다.
하나님은 한 영이시니 그분께 경배드리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경배드려야만 하리라.”고 하시니라(요 4:24).
그러나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 6:17).
하나님은 "한 영"이시다. 주와 합하는 자도 "한 영"이다. 이 말은 우리가 미래에 입게 될 부활체가 "유령"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쓰인 "한 영"이라는 말은 "영적 존재"에 가까운 포괄적 의미가 있다.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으로 되어 있고 인간이 몸, 혼, 영을 가진 것에 정확히 대칭된다. 인간의 몸은 성자 예수께 해당되고 인간의 혼은 성부 하나님께, 인간의 영은 성령 하나님께 대응된다. 하나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으로 계신 것이지 "한 영"이라 해서 성령만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게 아니란 말이다.
악령의 세계도 마찬가지인데 항상 코어, 핵심적인 부분은 사탄이 하고 영적인 부분은 악령들이 분담해서 한다. 육적인 부분은 유다 이스카리옷이나 앞으로 나타날 적그리스도가 등장해서 수행한다. 그렇다면 사탄이 그의 불경스런 삼위일체에서 해당되는 부분은 "혼"인 것이다. 실제적으로 사탄이 "혼"을 가진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렇게 되고 혼이 혼적 몸을 가졌듯이 사탄도 몸을 갖고 있다. 그 몸은 붉은 용의 형체이고 때로 그는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도 한다. 사탄이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육신을 흉내내고 싶으면 불법의 신비를 통해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한 인간 마귀"를 출생시키면 된다. 그래서 유다는 마귀였고 주께서는 그를 인간 마귀로 공인하셨다.
적그리스도라는 자는 7년 환란의 초반부에 등장할 때는 한 인간일 것이다. 그는 여러분과 나처럼 인간의 혼, 몸, 영을 가진 보통 사람일 것이다. 다만 사탄은 전3년 반 때에 이 자 안에 강력한 악령을 불어넣어서 악령의 힘으로 세계를 정복하게 만들 것이다. 그는 알렉산더나 나폴레옹처럼 탁월한 지혜를 받아서 사탄의 능력으로 세상을 자기 발밑에 가져올 것이다.
그런데 후3년 반의 적그리스도는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 초월자적인 존재로 바뀐다. 왜냐하면 사탄 자신이 적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시 살후 2:7을 잘 보라.
불법의 신비가 이미 활동하고 있나니 현재는 막는 자가 있어 막을 것이나 그가 그 길에서 옮겨질 때까지만 그리하리라(살후 2:7).
"불법의 신비"(mystery of iniquity)는 "막는 자" 곧 "옮겨지는 그"와는 구별된 존재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한 막는 자는 불법의 신비의 활동에 제약을 걸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불법의 신비는 일정 범위 안에서만 이 시대에 활동할 수 있고 자기 한계를 넘어서 활동하지 못하게 묶여 있다. 그런 제약은 성령께서 건 것이 아니라 "막는 자" 곧 사탄이 걸어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신비"(mystery)라는 말의 출처는 어디로 가서 봐야 정확한 해독이 되는가? 바로 정반대의 단어인 "경건의 신비"인데 구절을 찾아보자.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 성령으로 의롭게 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셨으며,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고 영광 가운데로 들려 올라가셨음이라(딤전 3:16).
경건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불법의 신비는 적그리스도가 육화되어 등장하는 사탄의 육화를 말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불법의 신비가 사탄의 육화, 곧 7년 중간에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 불법의 신비가 현재 활동하고 있다는 말은 무엇일까?
불법의 신비는 이미 초림 때 한번 가동된 적이 있었다. 계시록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고, 앞으로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부터 나와서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 또 땅 위에 사는 자들, 곧 세상의 기초가 놓인 이래로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고 그러나 있는 그 짐승을 보고 놀랄 것이라(계 17:8).
그 짐승은 유다 이스카리옷인데 지금, 곧 교회시대에는 없고 전에 있었다. 전에는 예수님의 공사역 당시를 말하는 것이다. 앞으로 그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7년 환란의 중간 때이다. 여기서는 "지금은 없고"라고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런데 왜 살후 2:7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있다고 말씀하는가? 그 활동한다라는 의미가 실제로 사탄이 육화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예행연습, 프로토타입을 시험해 본다, 그런 의미인 것일까? 그건 그럴 수 있다. 사탄은 이전 시대에도 타락한 천사들을 이용해 인간 여자들로부터 거인들을 낳게 해서 불법의 신비를 예비하는 일을 저질렀었다. 그런 식으로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어둠의 세계에서는 사탄이 양산하는 불법의 하이브리드 인간들이 양산되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게까지는 아니라 해도 일루미나티들의 계획 안에는 이미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준비를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일루미나티든 로마 카톨릭 예수회건, 진화론을 숭앙하는 과학자들이건 그들이 이 시대에 진짜 적그리스도를 만들어낼 수는 없는 게 분명하다. 음모론의 일각에서는 히틀러가 1945년 그때 죽지 않았고 그의 유전자를 통해서 제2의 히틀러가 등장할 준비를 한다, 그런 식의 괴담도 있지만 인간은 죽은 인간의 혼을 다른 육체로 옮길 수 없다. 물론 영도 옮길 수 없는데 인간이 일단 죽으면 그의 혼과 영에 관해서는 철저히 하나님께서 처리를 주관하신다. 아무리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고 의학이 발전해도 사람의 혼과 영은 사람 마음대로 조종할 수가 없다.
따라서 죽은 히틀러를 되살린다던지, 역사 속의 어떤 히어로들을 되살린다던지 하는 부분은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게 아니라 인간의 노력으로라면 완전히 불가능하다. 물론 사탄은 하나님의 능력을 모방해서 유사 짝퉁으로 해 보일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을 따라하는 "불법의 신비"라 보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불법의 신비"는 환생, 곧 인간의 죽은 혼이 다른 육체에 들어오는 그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불법의 신비인 자는 애초에 한 마귀, 곧 사탄 수하의 한 마귀였기 때문이다. 그의 위치, 직책, 이름도 성경에 공개되어 있다.
또 그들에게는 자기들을 다스리는 왕이 있으니 끝없이 깊은 구렁의 천사요, 그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이며 헬라어로 그의 이름은 아폴루온이더라(계 9:11).
미스터 "불법의 신비"는 끝없이 깊은 구렁, 곧 지구 아래 지하세계의 왕이며 그곳의 천사이다. 그의 이름은 아바돈, 아폴루온이다. 아바돈, 혹은 아폴루온씨는 어떤 사람이 죽고 나서 거기 내려간 혼이 아니라 "악령"의 한 류이다. 그는 "적그리스도의 영"으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요한일서에서는 그 활동을 설명했다.
이 자가 지하세계에 머무는 기간은 7년 환란의 중간 경점까지이다. 사탄이 지상으로 떨어질 때 아바돈을 막고 있던 봉인도 풀려질 것이다. 아폴루온씨는 과거에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껍데기를 입고 예수님의 열두 사도들 중 하나였었다. 그는 인간으로 활동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인간의 육체로 돌아가서 사람처럼 살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아폴루온만이 아니라 몸을 잃어버린 모든 악령들은 사람이든 돼지 같은 짐승이든 육체 안에 머물기를 간절히 원한다.
마귀들이 주께 간청하기를 그들에게 깊은 곳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눅 8:30).
깊은 곳은 아폴루온이 머물고 있는 그 끝없이 깊은 구렁을 말하는데 마귀들은 거기로 들어가는 것을 제일 무서워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지상 재림하시면 가장 먼저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를 에돔 불못으로 쳐 넣으시고 그 다음 지상에 풀려있던 모든 악령들도 끄잡아서 깊은 곳으로 쳐 넣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결국 그렇게 될 건 알지만 먼저 들어가기를 원치 않을만큼 그 구렁은 무시무시한 곳이다.
즉, 마귀들에게 있어서 그들이 빙의한 인간들의 육체는 장차 자기들이 떨어질 구렁에 비하면 천국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아폴루온씨는 주님의 초림 당시 유다 이스카리옷의 몸을 입고 있다가 자살과 함께 그 "악령"이 구렁에 떨어졌기에 말하자면 "비교 체험 극과 극"을 경험하신 양반이다. 그래서 그는 지겨운 끝없이 깊은 구렁을 탈출해서 어서 따뜻하고 습기 많은 아열대 기후 같은 인간 몸 안에 들어가기를 원한다. 원래 마귀들은 습기와 적당한 온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돼지 떼 안에 들어가는 것을 힘써 구한 것이고, 돼지들과 마귀는 뭔가 궁합이 안 맞는 트러블이 생겼기에 갑자기 미쳐 날뛰면서 자살해 버린 것이다.
여기서 도달한 결론은 "불법의 신비"는 아폴루온이고 그는 현재 이 지구상에 없으나 많은 악령들을 파송하여 이 땅에서 역사하고 있고 그의 본체는 끝없이 깊은 구렁에 있다. 그 악령의 본체는 사탄이 7년의 중간 경점에 지상에 추락함으로써 무저갱 봉인이 열릴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그가 지상으로 올라오면 곧장 암살당해서 죽어 넘어져 있는 죄의 사람(교황)의 몸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사탄도 "혼의 형태"로 그 시체 안에 들어가서 적그리스도의 "혼" 영역을 담당할 것이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아폴루온, 위에서 내려온 사탄, 그리고 준비된 그 자의 "몸", 그렇게 셋이 합쳐지면서 사탄의 저주받은 삼위일체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자는 진정한 사탄이자 진정한 사람으로서 자기가 육화된 하나님이라 주장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악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께서 그를 자기 입에서 나오는 영으로 소멸하시고 그의 찬란한 오심으로 제거하시리라(살후 2:8).
"그 악한 자"는 후3년 반, 곧 야곱의 고난의 때에 출현하는 "멸망의 아들"이다. 죄의 사람 교황은 사람의 칼에 의해 제거되지만, 그래서 사흘만에 부활하여 사탄의 화신인 멸망의 아들로 변신하지만 그 멸망의 아들은 후3년 반을 있다가 주님의 재림에 의해 제거된다.
적그리스도라는 인간은 그렇기에 한 인격이 아니라 두 인격이고 두 본성이다. 그는 야누스 같이 두 얼굴을 가진 존재로서 첫 번째 3년 반 때에는 악령 충만하고 악령의 능력으로 정치적 수완을 천재적으로 발휘하는 인간 교황일 것이고 후3년 반 때에는 그 전3년 반의 인격은 죽어서 소멸되고 새로운 인격, 곧 사탄 자신이 주입되고 유다 이스카리옷의 영의 힘으로 역사하는 대단한 존재로 바뀔 것이다.
이 사역과 사도의 직분의 한 부분을 담당케 하소서. 유다는 범죄함으로 이로부터 떨어져 그 자신의 거처로 갔나이다.”라고 한 후에(행 1:25).
사탄은 여러 이름을 갖고 있고 악령들도 마찬가지다. 적그리스도 또한 많은 이름들 뒤에 숨어 있다. 다신교 체계는 사탄이 잠복해 있는 최적의 서식지인 것인데 다신교의 신들 안에 사탄은 자기 인격을 모자이크식으로 분할해서 집어넣어 둔다. 그는 선택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인격들을 끄집어 내서 나폴레옹, 히틀러, 샤를마뉴, 무솔리니처럼 악한 일을 위한 종을 빚어 쓴다. 사탄이 가장 깊숙이 감추어 놓은 자기 진면목은 바로 사탄의 "독생자"인 유다 이스카리옷과 그의 후신인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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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보학회는 막는 자를 사단이라 하기도 합니다만.
성령이 막는 자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교회의 해석은 틀리고 한사람의 해석이 옳다고하다니 선입견이 대단하십니다.
거기다가 사단끼리 대적한다고 하고요.
예수님이 사단끼리는 분쟁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씀하신걸 모르시지는 않을텐데요.
너무 깊이 들어가신거 같습니다.
유다 갸룟이 사탄의 독생자???
이젠 사탄을 창조자의 반열에 올리는 패역함을 시전하다니.....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