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둥치 퓨전 판타지 장편소설 『마도사, 고려에 떨어지다』 .
이세계에서 갖은 고생을 겪다가 방구석폐인이 되려고 귀환했는데… 고려라니!
아니 그런데 왜 고려 땅에 앞머리 빡빡 밀은 왜가 이리 많아?! 하아, 일일이 때려잡는 건 귀찮고…
세력 만들어 발전 시켜서 때려잡자.
그런데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
이계에서 귀환한 전직 마도사가 고려 말에 펼치는 국가 개조 스토리!
<리뷰>
고려를 내용으로한 소설들은 대개 무협물이 많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협녀: 칼의 기억이다.
따라서 소개를 본다면 판타지와 무협의 퓨전 소설로 생각했었지만...
" 1400년대에 스타x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x전드를 할 수도 없고 TV드라마는 더더욱 볼 수 없는 것이다. "
마도사, 고려에 떨어지다 中
아마 이계에서 귀환한 마도사는 2011년 이후에 살던 대한민국 남자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중반부를 보면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
" 이계 생존 고어물이었던 내 인생이 갑자기 로맨스 영지물로 탈바꿈하는 것인가? "
마도사, 고려에 떨어지다 中
그렇다 이 소설은 로맨스 영지물이었던 것이다.
라고 주인공의 망상은 한낱에 불과했고 책이 끝나는 투비 컨티뉴 시점에 와도 혼사를 치르거나 아이를 숭풍낳는 장면은 없다. 여주라고 생각되는 히로인도 허무하게 50세가 되도록 나이만 먹고 주인공에게 후계를 정하고 퇴장하려는 조짐만 보인다.
1권을 다본 시점에서 본다면 이책은 전형적인 양판소 영지물이자 먼치킨 소설로 정의할 수 있겠다.
이 책을 다시 소개한다면 이계 생존 고어물이었던 주인공이 남은 여생을 한국에서 보내고자 차원이동을 했더니 16세기 고려말로 이동해 짜증이 나긴하지만 다시 이동할 생각은 없고 눌러앉아 영지를 만들고 고려를 국위선양...시키는 내용이다.
국위선양이라는 말은 주인공은 권력에 관심은 없고 오로지 잘먹고 잘살아보세를 목적으로 백성을 가르친다. 권력을 탐내던 이성계와 최영은 갑자기 주인공을 암습하지만 주인공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나라를 분할통치하는 방안을 내세운다. 또한 북해도 정복을 위해 인원을 모으고 탐사하면서 외지로 멀리 나온 이들의 감정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니 주변인들이 나서서 " 주인공! 너는 괜찮은 놈이야! "부가 설명하듯이 격려 해준다.
실로 주인공이 가는 길엔 필요한 모든 상황이 벌어지니 말로만 국위선양이지 왕도를 걷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쯤되면 아마 필자를 포함한 독자들도 책을 읽다보면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원래 집사하면 남장여자가 정석 아닌가? "
마도사, 고려에 떨어지다 中
독자에게 묻는 듯 하면서 1인칭 시점인 주인공의 서술방식의 특징은 서술자의 생각이 그대로 녹아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부분은 여러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 서술자는 주인공의 내면과 완벽 빙의하여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쓴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즉 주인공이 작가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왜 마도사이면서 마법은 쓰지 않고 국위선양만 생각하는지, 갑작스런 스타X래프트 이야기나 LOL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는 대목이다.
' 나는 이 세계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비열한 놈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왜구에 대한 본능적인 반감은 있었다 '
마도사, 고려에 떨어지다 中
이러한 작가들은 보통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려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열등감을 내포한 시원한 전개이다.
작가의 열등감은 다른 지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 약을 잘 못먹는 바람에 수명이 길어져 지루한 생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무료함이 길어지면 우울증 등으로 자살할 수도 있다 목적을 잃은 인간의 정신은 오랜 세월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다 '
마도사, 고려에 떨어지다 中
보통의 소설은 차원이동의 설명을 우울증등의 운을 떼며 설명을 하지 않는다. 주인공이 차원이동을 한 이유가 ' 무료함에 자살할 수도 있어~ '라는 생각은 주인공이 아닌 서술자가 내포한 발언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차원이동이 현대문명을 즐기기위해서라는 점을 보면 작가는 세상을 즐기지 못하는 상태로 유추할 수 있다.
더불어 차원이동의 설명을 부정적인 표현으로 채워진 것을 보면 마도사 이전에 작가의 정신세계가 글을 쓴 계기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작가는 이책을 처녀작이라 설명했지만 ' 이계 생존 고어물이었던 ' 부분을 보면 작가는 주인공을 오래전부터 굴릴대로 굴리며 지낸 것으로 보이며 히로인같았던 히로인을 곁에 두면서도 혼사는 커녕 신경도 쓰지 않은 부분을 보면 작가는 이러한 행복한 전개를 신경쓸 필요가 없을정도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하지만 반대로 작가가 지향하는 바가 독자가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되지 못한 왜곡된 부분일수도 있기에 섣불리 추론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형적인 양판소 영지물이지만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 내용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끝으로 리뷰어로서 책의 내용을 쉽게 평가하자면 아래와 같다.
스토리: 星星星空空
작가가 고려에 대해 조사한것이 많다. 흥미로운 컨셉으로 흡입력은 높지만 처녀작이라 밝혔듯
미숙한 서술방식으로 인해 몰입도는 다소 떨어진다. 이계생존고어물로 살았던 주인공의 회상이나 암시같은 복선도 단 한개도 없다. 아마 그 것은 2편을 대비하기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1권으로 모든 것을 풀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독성: 星空空空空
전개방식이 중요한 곳은 휙휙지나거나 주인공이 가는 곳에 상황이 벌어지는 것. 작가는 1인칭관점이라 주인공이 관심없는 부분은 생략당할 수 있다 했으나 중요한 부분은 3인칭으로 해서라도 상황전개가 필요할 것 같다. 독자가 읽기에 갑자기 뭐지? 하는 부분이 많다.
구성력: 空空空空空
주인공이 마도사가 아닌 현대인.. 그것도 한국인과 같이 판단하고 사고한다. 이쯤되면 한국인이 어쩌다가 마도사가 됐는지 그것을 소설로 쓰는게 더 퓨전짬뽕판타지였을 것 같다..
작중 시점엔 몸은 어려졌지만 마음은 늙다! 라고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령에 따른 경험이나 노하우는 없고 지식과 경륜으로 승부한다. 솔직히 작가가 빙의한거 다 티난다. 마도사라면 마도사다운 면모를 보였으면 한다.
가격합당여부: 空空空空空
8000원 주고 보기에는 너무나 비싸다. 차라리 문구점에 파는 500원짜리 공포모음책이 더 재밌고 유익할 것 같다.
작가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작가는 이 처녀작을 스스로 읽고 눈물을 흘리며 책을 찢으며 더 공들인 소설로 준비했어야 했다.
책이 출판된 것은 출판사가 작가로서 가능성을 본 것으니 스스로 자책보단 발전을 위한 성장의 밑거름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독자들에게 한마디: 양판소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무방한 책이다. 다만 3권까지 나온 시점에 리뷰는 커녕 별점도 없는 책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솔직히 왜 출판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독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형이 왜 여기서 나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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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구성은 떨어질지라도 읽지 못할 책은 없습니다. 일기장을 못쓴다고 내다버리는 일은 없으니까요. 글과 그것을 모은 책은 좋든 싫든 작품으로 자신의 일부로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다만 작품을 가치로서 돈을 매긴다면 그것이 타인에게 강요할만큼 적절한 것인지는 스스로 재고하는 생각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게됩니다. 그것을 충족하였을때 비로소 작품에 가치을 매기는 것, 작가가 됩니다.
혹시 복사 방지를 거셨다면 풀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뷰를 네이버지부에도 게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부 문화관에 직접 게재해주셔도 감사하고, 아니면 ctrl C 를 할 수 있게 풀어주시고 제가 대신 게재하겠습니다.
방지 전부 해제 했습니다.
@바꿔봤음 감사합니다
제 글도 혹시 봐주실수 있나요
글을 보내주신다면 성심껏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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