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천 남구 갑 지역은 정당지지도에서는 여야 간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출마 후보 간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모양새다.
인천일보가 1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모두 야권단일 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를 앞질렀다.
이 지역은 인천에서 전통적인 보수지역으로 이웃한 남구을 지역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야권단일화 바람이 아직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홍 후보의 압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부동층 비율이 44.2%로 매우 높고 여야 간 정당지지도에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27.8%로 앞서고 있지만 민주통합당(22.9%)과 통합진보당(4.5%)을 합칠 경우 초접전 양상이다. 야권단일후보인 김 후보의 인지도가 올라갈 경우 지지율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야권단일화 합의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민주통합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지역구인 만큼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중요한데 김 후보가 이들의 표심을 아직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 지지자 중 56.6%는 통합진보당 김 후보를 지지했지만, 11.3%는 새누리당 홍 후보를 지지했다. 나머지 31%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이 밖에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세대별 투표성향이 두드러졌다. 20~30대에서는 김 후보가 앞섰고, 5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우세했다. 40대에서는 양 후보 간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또 고학력자일수록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남구 갑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는 주안 2·4동 뉴타운개발(26.8%)사업이 꼽혔다. 다음으로 도화지구개발(17.4%)과 경인국철 역세권 개발(16.9%),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15.5%) 순이었다.
응답자 중 76.8%는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도 62.5%로 상당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인천 남구 갑 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총통화수 7천165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유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를 보정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