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목하는 최애연옌 윤란주와 함께 라디오에서 노래할 기회를 얻었는데 배터리가 없음 그래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고아라폰인 친구 찾아다님 그러다 전학생 정기호가 같은 폰인걸 알고 배터리 빌려달라함. 그러자,
천원. 이천원. 돈을 달라는 기호. 결국 사정사정해서 배터리를 얻고 자신의 우상 란주와 통화를 하게되는데.. 전화하던 목하의 폰을 가져가 전화 끊어버림; 결국 목하는 란주와의 듀엣 기회를 놓치고 마는데
머릿속이 온통 꽃밭인 빠순이기지배 돈독 지대로 올라븐 또라이새끼 서로가 눈꼽만치도 접점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시절, 그때는 몰랐다. 뜨거웠던 2007년 여름, 우리 둘만이 다른 계절이었다는 것을.
목하는 결국 란주가 직접 심사를 하는 ucc공모전에 참가하려고 영상을 찍으려는데 찍어줄 사람이 없다. 그러던 중, 기호가 카메라도 있고 편집도 잘한다는 얘길 들은 목하는 만원을 들고가 기호한테 찍어달라고 부탁함
기호는 목하의 ucc를 찍어주게 됨. 목하가 기호한테 내 노래 어땠냐고 물어보니
철없고, 개념없고, 생각 없고, 걱정 없고, 그늘 없고, 고민도 없고, 울 일도 없고 그래서 너 볼때마다 (짜증났어)
사실 기호는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에게서 벗어나려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던 중이었음. 그래서 그저 해맑은 목하가 짜증났다고 표현한거.
하지만, 목하도 알고보니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던 애였고, 결국 112에 신고하는 목하. 하지만 달라지는건 없었던..
한편, ucc영상 파일을 전해주려고 하는데 목하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목하네 집으로 향하는 기호. 집 앞에 경찰차가 있고 그 안에 보이는 불안해보이는 목하가 보임. 목하의 팔에는 멍자국 투성이었고 기호는 목하도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갖고 있었다는걸 알게됨. (앞에서 나온 둘만 다른 계절이었다는게 멍자국 때문에 하복 못 입고 동복만 입었던 둘ㅜ)
목하가 아빠를 신고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걸 깨닫고 모든걸 놔버림ㅜ ucc공모전도 제출 안함. 하지만 기호가 대신 제출함. 그러다가 기호한테 전화가 오는데 공모전에서 목하가 1등을 한거. 1등이 되니 란주와 같은 소속사에서 연락옴.만나고싶다고 기호는 목하한테 이 소식을 알려주지만 목하는 안 가겠다고 함.
결국 기호가 목하한테 섬탈출하는거 도와준다고. 또한번 아빠가 손찌검하면 우리집으로 와서 창문 두드리라고 함. 결국 목하 아빠가 술마시고 또 행패 부리는 밤, 목하는 창문 밖으로 나와 기호네 집으로 가서 창문을 두드림. 그리고는 아침 7시 배 같이 타고 떠나려함. 가까스로 배를 타서 출발을 기다리는데 그런데, 목하아빠가 기어코 쫓아옴;; 배 안에서 목하아빠가 쫓아온걸 먼저 본 기호는 목하한테 혼자 가라고, 가서 세상 곳곳에서 네 노래가 흘러나오는, 유명해져서 아무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가수가 되라고.
그렇게 목하를 혼자 두고 배에서 내려서 목하아빠가 배를 못타게 필사적으로 막아줌ㅜㅜ 배가 떠나는걸 본 뒤에 기절함..
목하가 기호한테 받은 가방에는 먹을것들과 자기가 탈출하려고 모은 전재산과 기호의 멍자국 사진들이 들어있음. 그렇게 목하는 기호도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다는걸 깨닫고 눈물을 흘림.
그렇게 무사히 탈출하나 싶었는데 아빠가 배에 쫓아탐;; 결국 목하와 목하애비는 실랑이를 벌이다 같이 바다에 빠지고..
깨어난 기호는 깨자마자 목하부터 찾는데 바다에 빠진 목하를 결국 찾지 못하고 사망처리가 됨. 기호는 탈출을 도와주려다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죄책감에 엉엉 욺ㅜ
매번 서울가면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혹시나 올 목하를 기다리며 15년이 흘러감.. . . .
대충 정리해봤는데 풀버젼 보면 더 미쳤어ㅠㅜ 오늘 티벤에서 첫방송한 박은빈 차기작 [무인도의디바] 1화 내용이야
너목들, 피노키오, 당잠사 등등 극본을 쓴 박혜련 작가 차기작이기도 하고. 진심 역대급 서사라고ㅜㅜ 그리고 아역인 이레, 문우진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어 꼭 봐주라ㅜㅜ
첫댓글 너어어무 좋더라ㅠ
너무 슬프더라ㅠㅠㅠㅠ 빨리 목하랑 기호랑 만났으면ㅠㅠ..
와... ㅠㅠㅠ싫었다가 동지였다가 구원이었다가 슬픔이 되었네ㅠㅠ
미쳤음 진짜 쌍방구원서사 미쳐
예고만봐도 내스탈이다햇더니 박혜련작가님 신작이군
혐관이었다가 쌍방구원서사 내가 미치자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