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집 근처 24시간 편의점에서 새벽 4시 44분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왜?
그냥..ㅡㅡ;;
10원짜리 동전 3,000개를 넣은 커다란 꿀꿀이 저금통을 안겨주며 [전화해!
인사동 전통찻집 [토.아트]는 우리차를 마시며 도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데이트 공간이다.
대한민국에서 파는 껌이란 껌은 종류별로 모두 한 통씩 사 모아 연인에게 선물한다.
그래 봤자 한 2만원?
내생일날 연인에게 선물을 한다.나로 하여금 태어난 기쁨을 느끼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여름에 다녀온 그 바다를 겨울에 다시 찾아 간다. (참고루 나는 혼자 다시 갔었다..ㅠ.ㅠ)
신문에 실린 재미난 해외 토픽 기사를 화제로 삼는다.
[아일랜드 어느 마을 청년이 이웃 마을 처녀에게 날마다 편지를 보냈대.
그랬는데 결혼은 누구랑 한 줄 아니? 청년의 편지를 매일 처녀에게 전해 준 우체부랑 했다지 뭐니]
해마다 열리는 해변시인학교에 연인과 함께 참가한다.
생판 모르는 남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내가 여러번 했던 데이트 방법!! 강추!!돈 안들구 갈비탕 먹구..ㅡㅡ;;))
축제 땐 연인을 5백원 받고 파트너 없는 친구에게 빌려 준다.
서해 어느 섬으로 지는 해를 보러 간다.
연인의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한다.
슈퍼에 들러 똑같이 생긴 컵과 치솔을 산다.[이를 닦을 때마다 서로 생 각하기] 매달 첫째날 슈퍼에서 만나 새치솔을 산다.
서로 스냅사진을 찍어준다.
충전된 전기 에너지가 모두 소모돼 통화가 불가능해질 때까지 무선 전화기로 몇 시간이고 수다떨기. (이런짓 해따가 엄마한테 전화요금 마니 나와따구..열라 쿠사리 먹었음..ㅠ.ㅠ)
보길도 예송리 바닷가에서 예쁜 공기돌을 주워 공기놀이하기.보길도엔 앙증맞게 생긴 조약돌들이 참 많다.
연인과 함께 여권을 만들어 둔다.[벅찬 장애물이 나타난다면 최후 수단은 해외로 튀는거야]
한강 고수부지, 버스를 개조한 버스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김밥먹기, 오뎅 국물 마시기. (특히 겨울에 정말 좋다..^^)
주말에 잠깐 보재 놓고는 아무 말 없이 연인을 차로 납치한다.미리 예약해 둔 곳으로 차를 몰고 간다. (난 항상 짐을 싸뒀었다..ㅡㅡ;;)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 전보를 보낸다.첫째주엔 [나는], 둘째주엔 [너를], 셋째주엔 [사랑해].
군대간 연인에게 쓴 편지 맨 끝에 보내는 사람 이름대신 립스틱 자국이 선명한 키스마크를 찍어보내기. (하지만..군대간 남자칭군 군대에서 이틀동안 따당했다구 함..ㅡㅡ;;)
부부처럼 행동한다.부부싸움도 포함해서.
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아서 밤새워 속깊은 얘기하기.
연인 이름으로 예쁜 도장을 새겨 준다.[이담에 쓸일이 생길거야.이를테면 혼인신고에...] - 내가 이래서 넘어갔나?? ㅡㅡ;;
비 오는 시골길을 맨발로 걷는다.
음력 7월7일엔 둘만의 오작교를 정해 한강 다리 위에서 만난다. 여기 걷는데 꽤 걸린다..겨울엔 절대 걷지 마라..추워서 울면서 걸었으니까..
이화여대 입구역에서 아현 전철역 사이에 즐비한 웨딩드레스숍 구경가기
푸른잔디 위에 나란히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대형 백화점 지하매장에 가보라.공짜로 맛볼수 있는 음식이 많다.
시계를 바꿔 찬다.서로의 시간을 저당 잡힌다.
나를송두리째 포장해 소포로 보내고 싶어지는 날.장정일 장편 소설 [너에게 나를 보낸다]를 표지만 따로 떼어 보낸다. (요즘은 구하기 어렵다..ㅎㅎ)
비 오는 날 빗속으로 드라이브 떠나기.[비처럼 음악처럼], [빗속의 연가], [찬비], [안개비] 등 비를 주제로 한 테이프를 들으며.
연인이 태어난 해의 10원짜리 동전을 구해 예쁘게 코팅해 생일 선물로 준다. [사랑과 영혼]봤지? 너를 지켜 줄 행운의 동전이야.
아무 약속 없이 연인 집 앞이나 학교 앞 혹은 회사 앞에서 무턱대고 기다린다. 3시간 기다려봐따..내가 미쳐찌..ㅡㅡ
하지만 한번 해보는것두..^^
가로등 아래서 멋지게 포옹하기.영화 속 주인공들 뺨칠 정도로.
이것두 좋지만..좌석버스 맨뒷자리에 앉아서 키스하기..스릴이따..
주의 : 사람 많을땐 하지 말자..ㅡㅡ;;
연인의 학교 가장 높은 건물 옥상에서 삐라를 뿌린다.사랑의 말이 적힌 색색 종이를 한 천 장쯤.
7카바레 구경가기.아마도 울커플이 가장 영계 커플이다? 한번 해봐라.. 후회 안한다..ㅎㅎㅎ
소풍날 [보물찾기] 쪽지를 숨기듯 사랑말 담긴 카드를 연인 주변 곳곳에 숨겨 둔다.주머니속, 서랍 속, 핸드백 속, 도시락 속, 승용차 트렁크 속...
광릉 수목원에서 반바지에 나시입고 산림욕을 한다.
청계천 헌책방 순례도 재미있다.혹시 아는가? [플레이 보이]지 창간호라도 손에 걸릴지.
경기도 장흥 토탈미술관 구경가기.미술관 안에는 손님이 마신 머그 커피잔을 기념으로 주는 카페가 있다. 여기 진짜 좋다..한번 가봐라..근데 위치는 모르게따..ㅡㅡ;;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 심부름 센터에 의뢰해 연인 직장으로 장미꽃을 보낸다. 퀵으루 보내두 된다..다만 돈이 많이 든다..수억 버려따..참고루 난 얼음컵이랑 맥주를 주로 보내따..^^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란 책을 산 뒤 거기 나오는 문화 유산 중 한곳을 골라 주말에 연인과 함게 답사하기. 지도책을 아무데나 펴구 출발해두 좋다.
만원으로 한 시간 안에, 싸면서도 독특하고 재미난 생활용품을 누가 많이 사오나 게임하기.한 시간 뒤 카페에서 만나 쇼핑한 물건들에 대한 품평회를 연다.
한 달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을 그 달 마지막 날 만나 서로 바꿔 읽는다.
조조부터 심야 상영까지 하루 동안 몇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나 실험해 본다.
노트 한 권을 마련해 편지 대화 나누기.이번에 당신이 편지를 써 온 노트를 다음번엔 연인이 답장을 써 온다. 하지만 헤어질땐 슬픈 일기장이 되므루 주의 하자..ㅎㅎㅎㅎ
"자유로"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자유로에선 몸과 마음이 웬지 자유로워질 것 같지 않은가.
걸어서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다.
단골 카페나 레스토랑에 우리들의 자리를 정해 꼭 그 자리에만 앉는다.
아주 큰 카드에 아주 작은 글씨로 몇 자 적어 써 보낸다.백지를 보낸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구석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전화할께..말해 놓고는 일부러 안한다.
이러다가 싸움나두 책임은 안진다.. ㅡㅡ;;
최근의 베스트셀러를 읽고 침튀기며 토론해본다.
그의 승용차 핸들 중앙에 내사진을 코팅해 붙여 놓는다. A3용지에 사진 붙여서 차 뒷유리창에 붙여 놨었다..^^ 뽀하하하하~~~
만난 지 일년째 되는 날 처음 만났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그날 마셨던 차를 마시며 데이트하기.
전화를 걸어 아무말 없이 그가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을 들려준다.
엽서를 보낸다. 이렇게."엽서라서 남이 볼까봐 사랑한단 말은 차마 못쓰겠어."
새벽2시.동대문 시장 쇼핑 가기.리어카에서 사 먹는 김밥이나 우동은 정말 맛나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 앞에서 모월 모일 모시에 만나기 약속한다.그리고, 따로 따로 떠난다.만나서는 자신들 이 어떤 차를 타고 무슨 일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는가를 서로 얘기한다.돌아올때는 물론 같은 차를 타고 온다. 공휴일은 제발 가지마라..ㅎㅎㅎ 어린이날 가는데 8시간 걸려따..
다 쓴 편지를 가로 세로 몇 번씩 조각내 뒤죽박죽 섞어보낸다.조각끼리 짜 맞추구나서야 사연이 나타난다.
연인에게 당신의 신용 카드를 주면서, "마음껏 쓰고 일주일 뒤에 돌려 줘." 그녀는 과연 무엇에, 어떻게, 얼마나 쓸까? 너무 많이만 쓰지 말자~^^ 난 수억 긁어따..ㅎㅎㅎㅎ
퇴근후 XX목욕탕 앞에서 만난다.일을 보고 1시간후 XX호프 에서 다시 만난다.맥주맛이 죽음임..자주 하던 데이트임..^^
용돈이 떨어진 연인과 고스톱 치기.
연인 집 냉장고 채워 주고 오기 또는 비워 주고 오기.
그를 미용실에 데려간다.이 남자, 앞머린 이렇게 뒷머린 저렇게 잘라주세요.
근사한 가죽 지갑을 산물한다.지갑 속엔 은행에서 바꾼 천원, 오천원, 만원짜리 새 지폐를 각각 한 장씩 넣어서. 내 사진두 당근 넣는다..^^
물놀이에 대비해 인공호흡법을 익힌다..ㅡㅡ;; 자주 연습하자!! ㅡㅡ;;
부끄럽다..ㅡㅡ
여의도 광장에서 자전거를 탄다.
밤 낚시를 간다. 고기가 안잡혀두 즐겁다~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가 보고 싶은 나라에 동그라미 표시해 놓기.
북한산 정상 바로 및 (백운산장)에서 점심으로 국수를 먹고,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산장에 들러 생두부 안주로 막걸리 한 잔 을 마신다. 막걸리 막이 죽임이다..아..막걸리..
무릎 위에 연인을 누이고 잠을 재워준다 or 새치를 뽑아준다.
경동 시장 한약방에서 미래의 시부모님께 드릴 가을 보약 짓기.
첫 비행기로 제주도에 가 그날의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오기.
취직 시험 공부 도와주기, 상식책을 펴 들고 연인에게 문제를 던진 뒤 정답을 체크해 준다.
연인의 머리를 감겨 주는거..정말 행복하다..
첫눈 내린 날 남산으로 케이블카 타러 가기.
록 카페도 추천할 만한 데이트 공간.미친 듯이 춤 추고 술마시다 보면 산다는 것이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