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1일, 일요일>
오늘은 '우리함께 걸어요' 밴친들과 함께 태안 해변길 제4코스(솔모랫길) 트레킹을 위해 오전 6시 30분 경 집을 나서 오전 8시 사당역(10번출구 한전 앞)에서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후 단체버스를 타고 묵언수행을 하며 태안 몽산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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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길은 천삼백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해수욕장, 송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총 연장 170.3km)로 솔향기길(51.4km), 해변길(97km), 태배길(6.4km), 안면송길(15.5km) 등 4개 길, 14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안반도 서쪽 해안선을 따라 학암포에서 영목항에 이르는 해변길의 7개 코스 안내도 입니다~
제1코스(바라길) "모래와 바람의 나라" : 학암포자연관찰로 → 신두리해변(12km, 소요시간 : 3시간 40분)
제2코스(소원길) "백삼십만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빚어낸 바라" : 신두리해변 → 만리포해변(22km, 소요시간 : 8시간)
제3코스(파도길) "몽돌이 들려주는 파도 이야기" : 만리포해변 → 파도리해변(9km, 소요시간 : 3시간)
제4코스(솔모랫길) "솔내음을 맡으며 사뿐히 나서는 그길" : 몽산포해변 → 드르니항(13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제5코스(노을길) "곰솔 가지 사이로 비추는 저녁 노을의 추억" : 백사장항해변 → 꽃지해변(12km, 소요시간 : 3시간 40분)
제6코스(샛별길) "물이 맑고 모래도 맑은" : 꽃지해변 → 황포항(13km, 소요시간 : 4시간)
제7코스(바람길) "바람여신이 평화로이 감싸주는" : 황포항 → 영목항(16km, 소요시간 :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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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 경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 주차장에 도착하여 '태안 해변길 종합안내도'를 담았습니다~
제4코스 솔모랫길은 소나무향 가득한 숲길과 적절한 바닷길이 어루어진 걷기에 최적화된 코스로 곰솔림에 수북히 쌓인 솔잎의 푹신한 감촉과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구간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염습지)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해안 동ㆍ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청포대 해변 끝자락에 별주부 전설로 유명한 자라바위와 몽산포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별주부 전망대가 있습니다~
또한 즐겁게 걷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천일염전에서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신비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 솔모랫길 세부 코스 :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몽산포 탐방지원센터) → 몽산포해변 → 솔모랫길 문주 → 달산포해변 → 청포대해변 → 마검포항 → 염전 → 드르니항 → 안면도 백사장항(13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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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길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몽산포 자동차야영장으로 향하며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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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드넓은 몽산포 해변을 다시 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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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8경 중 7경인 몽산포 해변의 좌, 우 전경으로 몽산포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캠핑장으로 유명한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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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솔모랫길 문주(아치퍼걸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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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본격적인 솔모랫길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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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안내판들이 이어지는 자연관찰로를 따라 갑니다~
자연관찰로는 해변길 제4구간 솔모랫길의 문주부터 시작되는데 이곳은 곧게 뻗은 곰솔림, 고운모래로 이루어진 해안사구 등 다양한 자연볼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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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쇠보리, 갯완두, 겟메꽃, 사철쑥, 갯그령 등이 몽산포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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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곰솔길로 접어들어 발바닥으로 폭신한 솔잎과 모래를 느껴 봅니다~
곰솔림길은 해안사구에 발달되어 방품림 역할을 하는 곰솔림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모랫길로 숲, 흙길 낮은 구릉지나 숲 속에 조성된 구간으로 포장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흙길이며, 해변, 해안사구길 조성된 태안해변길 중 직접 해변이나 해안사구위에 조성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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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포 해안길의 모래 퇴적을 유도하는 모래포집기 안내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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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포 제방을 거쳐 두번째 문주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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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역(汽水域, 염습지)을 지나는데 기수역은 바닷물에 강물, 하천의 민물이 혼합되어 희석된 곳으로 염분과 수온 변화가 심해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환경변화에 뛰어난 적응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 습지/둠벙(기수역)에는 물이 찰랑찰랑 고여 있기에 다양한 식생환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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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포 수문에는 '걷는 방법 안내판' 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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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솔길 숲속을 천천히 즐기며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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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포 숲속에는 의외의 커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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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길 안전 쉼터에 도착해서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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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송림 숲길을 거쳐 청포대해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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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대 해변의 한가로운 야영객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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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청포대 펜션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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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해변가의 '고기잡는 돌 그물' 원청리(노루미)독살과 안내판을 담았습니다~
독살은 석방림(石防林)이라고 부르는데 그 음을 따서 독살, 돌살, 돌발이라고도 부르며,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과 함께 물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때 물이 빠지면서 그 안에 갇혀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로 방법으로 노루미 해안은 '덕바위'에서 '배암지'까지의 해변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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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을 뒤로하고 다시 곰솔림 숲길을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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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마검포항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검포길 태안 꽃축제장에서는 매년 튤립 및 백합 축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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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국립공원 깃대종(보호 동ㆍ식물)인 '표범장지뱀' 조형물이 있는 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땀을 식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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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문주를 지나며 인증샷을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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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온리의 아늑한 숲길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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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포 해변의 수로 이곳 저곳에서는 탐방객들이 조개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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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데크교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수문교를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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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포항이 더 가까워졌는데 코스는 좌측 숲길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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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벗어나고 곰섬각지(신온리저수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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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앞에는 넓은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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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가 끝난 농로를 지나는데 우측으론 황금 보리들판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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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온리 염전에 도착했습니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으로 천일염은 태양열, 바람 등 자연을 이용하여 해수를 저류지로 유입해 바닷물을 농축시켜 만듦으로 다른 소금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한데 이곳 염전은 주민들의 삶과 자연이 녹아있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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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저수지와 해안 사이의 수로를 따라 이어진 신온리 제방길을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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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저수지 건너편으로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비행교육원이 있는데 휴일임에도 훈련용 비행기들이 계속 큰 소리를 내며 이ㆍ착륙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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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제방 너머로는 바로 바다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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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꽃들이 너무 이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부인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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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리조트 사유지를 통과하며 정원의 멋진 조형물과 수목 들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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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형물들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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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방길로 내려와 드르니항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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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로 바닷물이 빠진 해변에는 작은 바위 섬이 드러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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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시에는 들어갈 수 있는 바위섬을 담아보고 드르니항으로 접어드는데 항구에는 여러 분들이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드르니항이라는 독특한 항구이름은 '들르다'라는 우리말에서 비롯되었고, 규모가 작고 한적한 항구지만 운치있는 바다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부근에는 새우양식장이 많아 새우가 주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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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연결해주는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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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표석을 일독하고 다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서해안의 황금빛 태양이 있는곳 !
가족과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과 행복한 여정이 쉬어가는 곳 !
드르니와 백사장을 잇는 낭만의 장소에 우리는 서있네.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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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 위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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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 위에서 백사장항과 서해의 전경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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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항에서 바라본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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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트레킹을 출발 후 약 4시간이 소요된 오후 2시 30분 경 백사장항 수산시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행복한 태안해변길 솔모랫길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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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모랫길에서 만난 이쁜 꽃들(1/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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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모랫길에서 만난 이쁜 꽃들(2/2) 입니다~
백사장항 맛집 유진회센터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더불어 물회, 전복비빔밥, 대하와 꽃게 튀김으로 맛나게 뒤풀이를 즐기고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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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서해안으로 발길을 옮기셨군요.
올리신글 잘보았습니다
남궁종님!
태안 해변길14개 코스중 곰솔길로 유명한 솔모랫길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6월을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밴친분들과 태안의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저도 몇년전 5코스 노을 길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까지 다녀온적이 있지요.
태안 해변길은 멋진 풍광에 곰솔 숲과 고운 모래가 있어 걷기 좋은 곳이지요.
안면대교옆에 또 하나의 다리 꽃게랑 대하랑 인도교가 생겨 명물이로군요.
안면도는 언제가도 아름다운섬 좋은곳이지요.
태안해변길이 영목항에서 끝나는군요.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낚시로 자주 다녔던 안면도이기에 더 정겹습니다.
어부인과 함께 두분이 즐겁게 다녀오신길 즐감 합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걸음 이어 가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가곡님 !
제가 다녀온 해변길의 다음 코스인 안면도 백사장항부터 꽃지해변까지의 태안 제5코스 노을길을 다녀오셨었네요~
저는 몇년 전 태안 솔향기길을 다녀올 때도 좋았었는데 태안 해변길도 버금가게 너무 좋았습니다~
2013년 11월 10일 개통한 대하랑 꽃게랑 다리는 드르니항과 백시장항을 이어주는 멋진 인도교로 탐방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물과 바다 낚시 모두 유명한 안면도로 자주 낚시를 다니셨군요~
항상 따뜻하게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무더워져가는 6월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늘푸른 해송사이길,
은모래 백사장길.
포구에 정박하여있는
작은 배들,
자작 자작 물고인 갯벌에
은빛너울 반짝이는곳,
야영하면서 즐기던
태안해변길,
아름다운 영상 즐겁게봄니다.
죽산님 !
태안해변길의 폭신한 곰솔길이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 너무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안면도 해변 송림 숲에서 텐트를 치고 여름 휴가를 보낸 20대 젊은 시절의 추억이 있는데 죽산님도 태안해변의 야영추억이 있으시군요~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길나섬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태안해변길 아름다운 길이네요
여행중에 들렸던 대하랑꽃게랑 인도교도 보이구요
꼭 걷고싶은 길이네요
멋진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물안개님 !
태안해변길 코스는 고운모래가 깔린 송림 숲길을 걸으며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과 포구, 그리고 맛난 먹거리가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하랑꽃게랑 다리를 여행길에 들리셨었군요~
요즈음이 바람이 적당히 불어주어 아주 많이 덥지도 걷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되실 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