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의 참맛(眞味)
서로 보살펴주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며 항상 아름답게 사랑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지식보다 경륜이 삶을 윤택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온갖 고초를 겪고 산전수전 겪다 보면 삶의 지혜도 깨닫고 사랑이 뭔지, 인생이 뭔지, 아픔이 뭔지, 그리고 그리움은 추억이라는 걸 배우지 않아도 우리는 터득하며 살아갑니다.
행복을 추구하면 배려와 희생이 필요하고, 만면에 웃음을 띨려면 마음이 순백해야 하고, 참사랑을 받을려면 먼저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마음을 비워버리면 가볍다 하셨습니다.
욕심과 질투는 비우나, 사랑은 비우지 말고 가득 채워 아낌없이 나누며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은 고뇌는 멀리하고, 즐겁게 행복의 종착점으로 달려 갑시다.
나는 너를 만났기에 행복하다고, 너는 나를 만났기에 행복했다고 우리는 서로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이 생각나는 계절, 문득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M4T9vaPVo0Y
어 춥다
따뜻하다 추워지니
체감 기온이 더 뚝
언제 정상 기온 회복될까?
오늘은 사거리 장날
목욕장이 문을 연다
일찍 목욕 다녀 오자고
오후에 목욕가면 물이 탁해 욕탕에 들어갈 마음이 안난다
해뜨기 전에 목욕하러
그래도 이미 몇분이 와서 목욕하고 있다
이 분들은 목욕장 문 열자말자 오신 것같다
샤워하고 반신욕
20여분 반신욕하고 나니 땀이 난다
사우나실에 들어가 보니 아직 덥혀지지 않아 바로 나왔다
냉탕은 들어가지 못하고 온탕에서만
때를 밀려고 자리를 찾으니 아는 분이 자기 자리에서 하라며 비켜 준다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 놓았단다
그 분은 목욕오면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자기가 사용했던 의자나 대야등을 비누로 깨끗하게 닦아 제자리에 가져다 둔다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수채구도 손보아 물이 잘 빠지도록 한다
공공 물건을 자기 물건 다루듯 소중히 다룬다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
그래서 나도 여기 오면 내가 쓰던곳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모두들 그렇게 한다면 주변이 아름다워지겠지
몸무게를 재어보니 1키로가 줄었다
이놈의 몸무게는 고무줄인가?
늘었다 줄었다하게
몸무게는 항상 일정해야한다는데...
신경을 써야겠다
집사람이 아침 생각이 없다고
어제 저녁도 먹지 않았으니 그래도 한술 하자며 식은밥을 데웠다
한술 먹으니 딱
약간 부족하지만 요기는 되겠다
동물 챙겨 주었다
영웅이에겐 집사람이 사료를 물에 말아 준다
잘 먹지 않지만 배고프면 먹게 되겠지
병아리와 닭들에겐 미강과 싸래기
어제 던져 준 배추를 거의 다 먹었다
닭장에 있는 닭과 기러기는 어제 버부려 준 미강을 다 먹지 않았다
내가 너무 많이 버무려 주었나?
알을 몇 개 낳았다
옆집 임사장님께 낳은 알을 드렸다
닭을 한 마리 드리려다가 씨종자로 놔둘 닭들이라 다음에 드리기로
병아리들이 크면 봄에 한 마리 드려야겠다
바둑 유트브 시청
김만수프로의 강의를 들으며 내가 두는 방식을 점검
난 너무 무리한 수를 많이 두는 것같다
형세 판단이 정확치 않고 행마에 문제가 있다
자주 보면서 내 바둑의 단점을 보완해가야겠다
작은형님이 지금 오신다며 닭을 잡아 놓으라고
집사람과 같이 닭장에 가 암탉 4마리와 오골계 한 마리를 잡았다
수탉 한마리는 따로
이 수탉은 큰형님께 가져다 드려야겠다
이제 암탉이 4마리 남았다
이건 씨암탉으로 길러야겠다
작은형님이 오셨길래 오골계는 형님이 해드시라고
형수님과 같이 드시면 딱 맞을 것같다
나머지 4마리 값만 달라고
토종닭과 청계라 맛있을 거라고
작년에 부화해 키운 닭이라 그리 질기지 않을 것같다
큰형수님께 전화
집에 계시냐고 물어 보니 지금 병원에 가신다고
몇시에 오시냐니까 4시 넘어야 될 것같단다
그럼 그 때 집에 들리겠다고
집사람이 우리도 점심 먹고 병원 다녀 오잔다
오늘 친절한 신경외과에 가서 어깨에 주사를 맞는 날
병원 다녀오며 큰형님댁에 들려도 될 듯
그럼 점심을 먹고 가자며 집사람에게 점심을 지으라고
배추시래기 넣어 된장국도 끓인다
연일 사골 국물을 먹었더니 좀 느끼
이럴 땐 된장국이 좋다
배추시래기 돤장국이 맛있다
된장국에 밥 말아 한그릇 뚝딱
친절한신경외과에 가니 1시 40분
이미 10여분이 대기하고 있다
30여분 기다려 내차례
찢어진 인대가 잘 아물고 있다며 이대로만 진척된다면 주사 맞는 시기를 늦출 수가 있겠단다
이거참
2주마다 주사 맞으러 나오는게 불편
집사람은 수술하지 않고 나을 수 있다니 그게 무슨 문제냐지만 벌써 댓번
난 신경쓰인다
앞으로 얼마나 주사 맞으면 시기를 늦추겠냐고 물어보니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몇 번만 더 맞고 그 때 보겠단다
고장이 많이 났나 보다
그래도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 그냥 집에서 치료할까?
집사람에게 이야기하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젊은 나이 아니니 치료 받을 때 확실히 하란다
그 말도 맞는 듯 하지만 어깨쓰기가 괜찮은데....
모르겠다
병의 뿌리를 뽑는게 좋을 것도 같고
대충 나으면 자연치유를 기다리는게 더 좋은지도
일단 의사샘 믿고 다녀볼까?
큰형수님께 전화해 보니 아직도 병원에 계신다고
집사람이 그럼 우리도 안과에 다녀 오잔다
요즘 눈이 아프다고
나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안과에 가서 한번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집사람이 집에서 가까운 첨단으로 가잔다
첨단 메디컬센터에 안과가 있다
거기로 가보자고 했다
안과에 가서 의사샘이 살펴 본 뒤 백내장이 있다며 정밀 검사를 받는게 좋다고
정밀 검사는 비용이 꽤
이왕 왔으니 받아 보겠다고
대여섯가지 검사를 거친다
검사 마친 뒤 동공을 확장하는 안약을 넣어주며 잠시 눈을 감고 있으라고
동공이 확장되면 다시 검사한단다
30여분 기다려 검사
눈에 빛을 쏘는데 절로 눈이 감긴다
검사 결과를 보고 의사샘이 아직은 백내장 수술 단계가 아니지만 6개월마다 검사를 해서 최적의 수술할 수 있는 날짜를 잡아야한단다
지금 백내장이 진행하고 있어 계속 추적이 필요하단다
나이가 들면 누구든 백내장이 온단다
먹고 있는 약이 많을수록 더 빨리 온다고
어허 나도 나이 많은가보다
백내장을 늦출 수 있는 약을 처방해준다
집사람도 백내장이 진행하지만 우선 돋보기를 쓰는게 좋다며 돋보기 도수 처방을 해준다
우리가 서로의 눈이 되어야할건데 벌써부터 나빠지니...
비아 닭집에 가서 닭을 손질
닭집에 가니 비아 장날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맡겨 놓고 장구경
이것저것 설에 쓸 제수용품이 많이 나왔다
한바퀴 돌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감태와 낙지
두부와 오리알을 샀다
오리알이 거위 알만큼 크다
저 알을 낳은 오린 어떤 오리일까?
덩치가 엄청 클 것같다
그런 오릴 한번 키워보고 싶다
손질한 닭을 가지고 큰형님댁으로
이제 막 들어오셨단다
닭과 양배추 조갯살을 드렸다
무얼 이리 챙겨왔냐고
더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예전엔 차례상에 올릴 나물도 드렸는데 이젠 그게 어렵다
두 분이 항상 건강하시라고
언제 떠날지 알 수 없는 연세
어느날 조용히 눈감을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리라
문사장이 나에게 잘하길래 뭐라도 하나 주어야겠다
담배를 즐겨 피길래 한보루 사다주는 것도 괜찮겠다
예전 내가 담배를 필 때 누군가 한보루 사주면 그게 참 고맙게 느꼈던 것같다
문사장에게 전화해 무슨 담배 피냐고
심플클랙스란다
처음 들어 보는 이름
지금은 담배 이름도 다양한가 보다
내 기억엔 봉초 아리랑 화랑 장미 엣세 등 몇가지 안되는데...
담배 한보루 사다주고 저녁에 술한잔 하자고
두부 사가지고 가니 두부에다 한잔 하자 했다
두부김치에 술한잔도 괜찮겠다
그렇게 하잔다
집에 오니 어느새 여섯시가 다 되간다
여섯시반에나 올 것같아 대충 다른 일
어? 일하고 있는데 문사장이 왔다
일찍 끝났단다
이런 안주를 장만하지 않았는데...
문사장이 생고기를 떠왔다며 그것으로 술한잔 하자고
노열동생도 불렀다
집사람은 그 사이 김치와 두부로 얼른 안주를 장만
생고기만 가지곤 부족하다고
고맙다
같이 어울려 한잔
삶이란게 특별한 무엇이 있나?
어울려 마시고 웃으며 즐김속에 인생의 참맛이 있는게 아닐까?
어제 유트브에서 시청했던 도올선생의 강연에서 우리 민족의 풍류가 현묘한 도란 말이 어쩐지 와 닿는다
함께 어우러져 사는게 인생아니겠는가?
한번 태어나고 한번 사는 인생
웃고 즐기면서 내 원대로 살다 가야겠지
얼큰하게 취해 그대로 떨어졌다
수탉이 회를 치며 아침을 부른다
님이여!
오늘도 많이 웃으며 님의 온기로 주변이 따뜻해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