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學하는 마음 "
문학예술(文學藝術)이 자기사명(自己使命)을 다하여 궁극(窮極)에 도달(到達)하는 목적(目的)은 독자(讀者)로 하여금 광활(廣闊)한
곳에서 인생(人生)을 비쳐 보려는데 있는 것입니다.
작가(作家)가 자기자신(自己自身)앞에 나타나 전개(展開)되는
여러 가지 모양인 인류사회(人類社會)의 모습을 치밀한 미적 요소(美的要素)와 화려한 감각(感覺)과 시대사조(時代思潮)의 파악과 신속 공평한
객관적(客觀的)인 냉정으로서 자기의 문학 작품 속에 모든 정서(情緖)와 정경(情景)을 구성(構成)전개 시켜서 독자로 하여금 벌어진 모든 사건을
유유(悠悠)하게 혹은 초조(焦燥)하게 혹은 동정(同情)하고 혹은 손뼉치며 대소(大笑)게 하며 혹은 슬피 울게 하여, 마음 졸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여 필경(筆境)에 가서는 독자를 놀라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독자가 무엇을 느끼고 얻어지는 단계(段階)는 작가로서는
간섭(干涉)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문학예술을 창조(創造)한 작가의 임무(任務)는 이곳에서 다 행해지는 것입니다.
독자가 느끼고 얻어지는
단계는 그의 학식(學識)과 인격(人格)등 수준(水準)을 따라서 감상(鑑賞)하고 명상(瞑想)하는 얻어짐이 다를 것입니다. 이리하여 독자는 이
문학예술 속에서 비로소 진실(眞實)한 인생관, 모든 인류(人類)의 의의(意義)등, 본 바탕의 인생을 명상하게 되고 이 명상 속에서 얻어진 마음의
움직임은 인생이 세계(世界) 가운데 크고 넓은 실생활(實生活)에 섞여지며 녹아져서 마침내 독자는 커다란 회유의 세계에서의 쾌락(快樂)을 느끼는
동시에 자기가 본래 가졌던 좁고 기울어진 작은 연못에서 새롭고 커다란 세계와 우주(宇宙)를 발견(發見)하여 온 인류사회의 복잡한 인생은 똑바로
비춰지는
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작가와 독자는 비로소
일치한 한 점(點)의 진리(眞理)앞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처음에 그 출발을 달리했던 작가와 독자는 문학예술이란 작품을 매개(媒介)로
하여 민족과 국경을 초월하면서 같은 거리 같은 수준으로 모여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문학예술이 주는 문예학의 교양(敎養) 또는 대중을
상대로라는 문화 수준의 향상(向上)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문학 예술은 인류사회의 정신과 마음의 양식(糧食)이 되는 것이며
작가는 양식을 제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학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은 신(神)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인생을 비춰보고 경험을
돌아보며 만들어진 작품은 반드시 그 작품의 개성(個性)이 나타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여기에 비로소 문학예술은 그 작가의 지식(知識)과
학식(學識)과 교양(敎養)
이 반영되어 있어서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꽃의 독특한
향기(香氣)와 특이(特異)한 인생관이 또렷하게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좋은 예(例)를 보여주는 것은 같은 세대와 같은
민족 속에서 나타난 "톨스토이" "토스토에프스키" "틀게네프" 이 세 작가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은 다 함께 문학예술을 거의 동시에
창조한 사람이지만 그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내음과 감각은 서로 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의
정신의 양식인 소산(所産)을 배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문예(文藝)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의 인생관을 맛볼 수 있는 행복과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술을 구성하고 만들어 나가려면 가지가지의 배합된
해조(諧調)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우리는 이 예술 작품이 다 만들어 질 때까지 무엇인가를 파악(把握)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예술의 창작은,
첫째. 요소(要素)의 하나로 재료(材料)를 필요로 하고,
둘째. 주제(主題)가 필요로 하고
셋째. 이상화(理想化)
넷째. 영감(靈感)
다섯째. 목적(目的)이 있어야 합니다.
1. 재료(材料)
모든 예술은 재료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Compute-r 가 발달된 이 시점에는 원고지나.
연필. 잉크. 같은 걸 필요로 하지 않아 작가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아직도 그러한 재료를 고집하는 작가도 있다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술은 표현(表現)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작가가 표현할 재료가 있어야 비로소 자기를 표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료에는
물질적 재료와 정신적 재료 두 가지가 있으며
1) 물질적 재료= 원고지. 붓 먹. 잉크. 회구(繪具).
악기. 모델(Model). 진흙. 석고. 돌. 쇠. 나무. 이런 것들이 물질적 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
2) 정신적 재료= 소설(小說)이나 시(詩)와 음악에 있어서
무형의 상상적(想像的)인 것을 말합니다.
2. 주제(主題)
재료 다음으로는 우리는 주제를 가져야 예술을 작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제는 작가 이외의 다른 사람은 정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예술가에게 주제를 강요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작가에게 예술의 감흥(感興)과 선동(煽動)을 시켜서 어떤 자극(刺戟)으로 작가를 도취 흥분시켜 주제의 자료를 줄 수는 있는 것입니다. 예술의
주제는 광의로 말한다면 그 극치(極致)로 가는 길은 미(美)와 선(善)과 참(眞)입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추(醜)와 악(惡)과
불의(不義)를 주제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이상화(理想化)
이것은 작가의 주관적인 또는 작가의 개성의 특이한 사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작품을 막론하고 작가의 이상이 없다면 그것은 생명력을 상실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은 그 작가의 학식, 인격,
기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상화란 예술가 자신의 미적 이상(美的理想)으로 자연(自然)을 변화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술가의 미적
이상이 높으면 높을수록 작품의 수준은 높을 것이요, 예술가의 이상이 저속(低俗)할수록 그 작품은 저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의 이상이 아무리
미적으로 높고 훌륭하다 하더라도 그 표현의 기교(技巧)가 모자라서 수완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여하간 이상은 자연과 인간의 세계를
아무 저항 없이 자유롭게 미의 날개를 펴볼 수 있는 것입니다.
4. 영감(靈感)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갖지 못하면
훌륭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시인(詩人)은 글 한 구절을 가지고 영감을 느껴야 하며, 조각가는 진흙을 주무르면서 영감을 느껴야
합니다. 화가는 선(線) 하나에 영감을 느껴야 합니다. 이 영감은 작가의 체험과 오랜 경륜과 세련미, 그리고 관조(觀照)와 한광(閑光)같은
예지(叡知)로서 비로소 영감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5. 목적(目的)
예술은 무엇 때문에 해야하나 라는 것이 목적이다.
밥을 먹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며, 겨울에 따뜻하게 자기 위해 예술을 하는 것도 아니며, 여름에 시원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예술을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예술을 하니까 비로소 밥을 먹게 되는 것이요, 예술을 하니까 그 심신을 달래기 위하여 해수욕장에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육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을 하니까 사회에서 교육자에게 밥을 먹이는 것이지 밥을 먹기 위해 교육자가 되겠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예술의 목적 :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의 사람들은 (예술을 위해 예술을 한다)고 주장하고 인생파(人生派)의 예술가들은
(예술은 미를 최대로 하면서 무엇이든지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논리는 분분하지만 예술은 인생에 있어
반드시 도움이 되는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되엇어요 ^^
누니님 ! 오셔서 읽어 주심에 마음속 깊이 감사 들입니다. 많은 지도 편달 부탁 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와...대단하시네여...한문을 꽤나 많이 안다고 자부한 저는...글 님의 글에 천천히 정독하지 않을수가 없군여..글을 씀에 잇어서 꼭 필요한...보배같은 글 주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Scarlett 님! 다시한번 축하 들입니다. "벼는 무르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했습니다. 바로 세우셔야 합니다. 골문데를 과감이 수술해야 해요, 밀알의 힘을 합치셔야 합니다. 영웅은 하늘이 내는게 않이라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 지는겄입니다. 신음하는 저 소외된 사람들의 울부지짐을 드르셔야 합니다. 지상명령, 그것은 님의 몫이 이니까요...^^*
알듯하면서도 어렵고 너무 어려운듯 싶으면서도 제대로 숨만 쉬면 이해 될것 같은 내용이네요. 결국은 부단한 노력이 제일 중요하리라 생각되네요.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걸 받아 수용하려는......그러면서도 아무나 할수 없는.........
사랑과 문학은 인류에서 때을래야 때을수없는 존재 가치와 서로가 동거 동락하는 운명적인 관계라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표현한다는것은 영원한 숙제가 않인가 생각해 봅니다. 오셔서 읽어 주심에 감사 들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인생에 있어 반드시 도움이 되는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감사.
다향한 목적가운데 "소크라테스"는 철학이요, "베토펜"이나 "챠이코프스키"은 음악이요, "다빈취"나 "피카소"에게는 그림이라고 할때, 그분들은 거장이요, 위대한 분들의 목적이요, 배고프고 소외된 서민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머물러 읽어 주심에 감사들입니다....^^*
좋은글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솔외국님 좋은시간 되십시오.
오셨군요,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교만하게 비처졌을까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지는군요, 그러나 맞으막으로 변명하겠습니다. 님이 부탁하신 그분은 제가 않이라는것을요,ㅎ...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신 고마운 마음 주셔서요,...행복한고 좋은 꿈 많이 꾸십시요,.......^^*
요소요소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는 글의 완성이야 말로 신이 바라던..걸작품이 아닐런지요..고마우신 글 다 읽지는 못하였으나..나에게 필요한 요소는 충분히 마음으로 익혔습니다..즐거운날되십시요...가을 시상이 너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뵙기를 소망했습니다. 미인님의 활달하고 꾸밈새 없는 행동에 그리고 숨길줄 모르는 있는 그대로을 표출하는 님의 그 소박함, 다재 다능하신 문학적 박식함, 에서 풍기는 님만의 독특한 향기에 취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님에게 죄를 지어서요, 그것은 청솔외국이 않이고 청솔이였기에, 허나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이런 실수로 인해 님과의 거리가 좀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댓글 감사하구요, 즐거운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