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이의 생일 기다리며
다음 주 화요일은 서인이의 생일날입니다.
새싹반에서의 첫 번째 생일파티인 만큼 아이들의 관심과 기대도 커 보입니다.
이제 몇 밤 자면 서인이에요?
서인이 생일 때 우리 짜장면 먹을까요?
아니야. 내가 피자 만들어 줄 거야.
서인: 피자예요. 맛있는 피자.
서인아~ 난 샌드위치 만들었어.
샌드위치도 맛있다, 먹어 볼래?
요리하며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줄기반의 모습이 부러웠던 가 봅니다.
자석 블록은 샌드위치가 되기도 하고 피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식의 주인은 서인이입니다.
자석 블록은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되어 서인이의 선물이 되어줍니다.
아이들의 극 놀이를 좀 더 확장시켜봅니다.
서인: (열매반에서 빌려온 음식 모형들) 이게 뭐예요?
어~ 도시락이다. 서인이도 도시락 좋아해요.
달걀도 있고 흰밥도 있어요.
박결: 나도 도시락을 좋아하는데 연근은 엄청 싫어해.ㅎㅎ
해언: 아이스크림도 있어.
박결: 음식 사세요~~ 우리가 팔면 사장님이고 토마토는 손님이니까 사야 해.
토마토: 우동 한 그릇 주세요.
서인: 여기 있습니다. 맛있게 먹어요.
해언: 또 오세요~~~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가게 놀이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역할과 할 일이 생겨납니다.
박결: 이건 우리 형이 좋아하는 새우 초밥이다.
해언: 오징어랑 흰밥에 국이 담긴 음식도 있네.
김밥이랑 채소밥도 있다.
달콤 잴리도 있고.. 찐빵도 있네.
나는 새우튀김이 좋아.
서인: 고기가 구워져 있어요.
이건 옛날에 임금님이 먹던 음식이래.
우리 소풍 갈까?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도 데려갈까?
그럼 서인이가 좋아하는 강아지도 데려가자.
(레고 인형) 미키야~~ 어서 와. 우리랑 같이 맛있는 음식 먹자.
여기는 멋진 곳이야. 우리가 소풍 왔어.
샌드위치는 내가 한 개씩 줄게.
이건 새우 초밥이야.
케이크도 있어.
이건 내가 다 좋아하는 음식이야.
여기는 식당입니다.
우리 지금 외식하고 있어요.
내가 서인이한테 선물한 음식이야.
토마토 오세요~~ 같이 맛있는 음식 먹어요,
네가 좋아하는 흰 밥이야.
너도 좋아하지. 같이 먹자.
이게 뭐지? 만두네.
나 만두 좋아해. 너도 먹어 봐.
생일일 때 식당에서 사진도 찍지요. ㅎㅎ
서인이 생일날에는 맛있는 피자도 만들고, 새싹반에 오픈한 식당에서 외식을 하며 축하파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록으로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놀이를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음식모형의 등장은 풍성한 놀이를 구성해 갈 매체가 되어주고,
공간을 옮겨가며 즐기는 상차림은 새로운 놀이들로 재탄생되어 함께 나누고 즐기는 하루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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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가 보고 싶어~
중이염으로 오늘도 결석을 한 현우의 안부가 궁금한 친구들이 현우에게 편지를 보자고 합니다.
현우가 보고 싶어.
현우야~ 많이 아프니?
괜찮아?
약은 먹었니?
현우가 아프니까 마음이 안 좋아.
그래서 우리가 편지 쓰고 있어.
현우 빨리 나으라고.
현우야~ 빨리 나아서 어린이집에서 만나서 캠핑놀이도 하고 잡기 놀이도 하자.
현우야~ 힘내!!
- 새싹반 친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