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고별 말씀의 목적은 제자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합니다(1). 이후에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을 (유대교와 유대 사회로부터)출교하고 제자들을 박해하고 심지어 죽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대표적으로 회심 전 사도 바울). 그러나 그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예수님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3). 제자들을 박해하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관습과 전통대로 믿고 있기에 사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곧 제자들을 떠날 것(승천)이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르게 더욱 직접적으로 그리고 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떠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근심하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떠나는 것이 실제로는 제자들에게 더 유익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들 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셔서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제자들 안에 거하시며 슬픔을 기쁨으로 만드실 것입니다(4-7).
성령이 오시면 세상을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서 책망하실 것입니다. 죄에 대해서 책망하는 것은 세상이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범했다는 것을 고발하실 것입니다. 의에 대해서 책망하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이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의 결과임을 세상에 책망할 것이고, 심판에 대해서는 세상의 임금인 사탄이 심판 받을 것을 증언하실 것입니다(8-11). 사탄이 벌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완전히 패배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탄이 패배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입니다. 예수님께서 아직 제자들에게 할 말이 많지만 아직 성령이 오시기 전이었기 때문에 제자들이 감당하지(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진리로 인도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사역은 그리스도 중심적 일 수 밖에 없습니다(12-15). 예수님은 또 조금 있으면 예수님을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제자들이 자기를 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자 예수님은 해산하는 것을 빗대어 말씀하십니다. 그 뜻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죽으심을 경험한 제자들이 두려움을 겪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모든 고통스러운 과정을 지난 후에는 기뻐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16-22). 참으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교회를 출산하는 고통이었습니다. 출산 후에 제자들로 인하여 세워질 교회는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부활의 때에는 예수님께 다시 여쭐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의미가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받게 될 것입니다(23-24).
예수님은 이제까지 비유로 제자들에게 말했지만 부활 후에는 밝히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제자들의 인식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 안에서 직접 아버지께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제서야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분명히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이 완성의 단계에 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곧 예수님을 홀로 버려 두고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홀로 계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을 미리 말씀하셔서 제자들이 다시 힘을 내어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도록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다는 사실을 다시 확고하게 합니다(25-3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려움이 닥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그런 어려움들은 감당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힘과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그런 어려움 가운데서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하나님께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고 성령과 함께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바른 인식입니다. 오늘 하루도 세상 속에 살면서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기억합시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바르게 인식하고 예수님 안에서 기도하며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하루가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