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18~20장) 묵상
※ 바스홀의 핍박과 그에 대한 예언(렘20:1~6)
남유다에게 하나님의 재앙이 임한다는 예언을 선포한 예레미야 선지자는
고향 아나돗 사람들에게만 핍박을 당한 것이 아니라
종교적으로 당시에 하나님의 성전의 총감독이었던 바스홀에게도 핍박을 당하였다.
바스홀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그를 차꼬를 채워 성전의 어느 방 한 칸에 가두었다.
바스홀은 다음 날 예레미야를 풀어주는 회유책을 사용하였지만
예레미야는 자신의 사명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예언의 말씀을 3가지로 선포하였다.
첫째는 바스홀의 이름이 바꾸어진 것을 선포하였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바스홀의 이름을 “마골밋사빕”으로 바뀌어졌음을 선포하였다.
“마골밋사빕”이라는 이름의 뜻은 “사방의 두려움”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은 곧 사명이 바뀌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의 총감독으로써 백성들에게 평안을 빌어주어야 할 제사장이
‘사방의 두려움으로 벌벌 떠는 자’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 두려움이 어떤 것인가?
자기는 물론이고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원수들의 칼에 죽임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가거나,
그것을 목격하는 두려움이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유다를 멸망시키는
그 실체가 바벨론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성전의 총 감독이었던 바스홀은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바스홀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절대로 이러한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백성들을 거짓으로 가르쳤다.
예레미야와 바스홀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
예레미야는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 마음을 가지고 시대를 볼 줄 아는 자였다면
바스홀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명을 감당하는 자였다.
참 종과 거짓 종의 차이점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어떤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고, 시대를 바라보는가의 차이이다. 진
실로 하나님 말씀 안에서 오직 예수의 마음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자들이 참된 종들이다
.
둘째는 모든 보물을 바벨론에게 넘길 것이라는 것이다(렘20:5).
옛날이나 오늘이나 거짓된 세력들이 가장 아끼는 것은 세상의 재물들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아끼던 그 보물들을 다 바벨론에게 빼앗기게 할 것이다.
거짓 복음의 특징 중에 하나는 물질주의로 흐르는 경향이다.
예수 믿는 자가 천국에 대해 소망을 두지 않고
이 땅의 것에 더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가짜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시에 거짓 종 바스홀의 재산은 얼마나 되었을까?
아마도 어마어마한 재물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셋째로 바스홀이 바벨론에서 죽을 것을 선포하였다.
바스홀만 포로가 잡혀가서 죽을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들과 바스홀의 거짓 예언을 들은 자들도
모두 그와 같을 것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종들은 정신차리고 바른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고
성도들도 정신 바짝 차리고 말씀을 분별해서 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무 음식이나 마구 먹지 않듯이
하나님의 영적인 말씀도 아무 것이나 들어서는 안 된다.
계시록에서는 마지막 때에 거짓 종들이 전하는 말씀들이 쑥물이 되어
사람들의 영혼들을 죽일 것이라고 하였다.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계8:11)
쑥물 같은 말씀을 먹으면 영적인 소경이 되고
영적이 귀머거리가 되고 강퍅한 심령들이 되어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남유다 시대에도 백성들이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던 것은
바스홀 같은 거짓 종들에게 미혹되어
영적인 귀머거리가 되었고 영적인 소경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