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어느 추운 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양반, 꽃 좀 사줘요”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말씀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
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꽃 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 그 꽃, 저 할머니한테서 샀지?”
“어떻게 알았어?”
“저 할머니 사기꾼이야."
"저 할머니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 팔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이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그 친구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말? 진짜?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친구야. 한잔 하자. 건배!”
친구에게서 들은 어느 일본 CF이야기다.
당신은 어떤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억울해 한다.
꽃을 할머니에게 다시 갖다 주고
꽃 값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광고 속의 주인공은
추운 겨울에 꽃을 파는 불쌍한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이다.
* 관점을 바꾸면 생각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면 우리의 인생이 바뀌게 된다.
- 옮겨온 글 -
https://www.youtube.com/watch?v=r-fZMj-iJWY
미세먼지 없어 맑은 하늘
햇빛 좋은데
날씬 쌩코롬
섣달 그믐이 가까워서 그러나?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다리가 너무 시리고 쥐가 나려해 일어나보니 여섯시가 훌쩍
많이도 잤다
그런데 다리가 왜 이리 시리지
요즘 쥐가 나지 않았는데 무릎 아래쪽으로 두 다리가 경직되려고 한다
이거 뭐가 잘못되고 있나?
일기써 톡보내고 나니 여덟시가 다 되간다
된장국 데워 아침 한술
시레기 된장국이 맛있다
강샘이 선물을 보내왔다
난 해드린게 하나 없는데 귀한 선물을 보내주다니
이거 받는 손이 부끄럽다
난 어떻게 보답해야할까?
고맙다는 문자만 넣었다
밖에 나오니 넘 춥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따뜻했다가 추워지니 더 추위를 느끼는 것같다
그래도 어릴적에 비하면 그리 추운게 아니다
설명절 가까워지면 얼마나 추웠던가
동물들 먹이를 주었다
어제 준 물을 다 먹지 않아 얼어 있다
새로 물을 떠다 주지 않고 얼음을 깨뜨려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래 닭장에 있던 오골계 암컷을 잡아서 병아리장으로 옮겨 주었다
오골계 암컷이 너무 작아 큰 수탉에게 짓눌려 죽을 것같다
오골계끼리 놔두는게 좋을 것같다
새해되었으니 아래 닭들이 알을 낳으면 모아서 부화시켜 보아야겠다
집사람에게 한의원에 다녀오자니 오전엔 쉬었다가 오후에 가잔다
다리가 차고 쥐가 나려해 한의원에 가서 침이라도 맞으면 좋겠는데...
그래 좀 참았다가 오후에 가보지
바둑 유트브 한편
확실히 이해되지 않지만 자꾸 눈에 익히다 보면 둘 때 생각이 나지 않을까?
좀 보고 있으니 싫증이 난다
다리도 차가웁고
왜 갑자기 다리가 시릴까?
양말을 신고 있어도 발이 시럽다
손으로 마구 주물러 보고 비벼보아도 마찬가지
난 비교적 손발이 따뜻한 편인데 이렇게 무릎 아래가 시리다니 묘한 일이다
에이 잠이나 한숨
집사람이 농협에서 조합원들에게 선물 주었다며 마을 회관에 가서 찾아오라는데
추우니까 나갈 마음 없어 못가겠다고
집사람이 다녀오겠다며 나간다
거실 돌침대에 전기 꽂아 따뜻하게 해놓고 무협드라마 한편
돌침대가 따뜻하니까 시린기가 좀 가시는 것같다
집사람이 조합원에게 준 선물을 가져 왔다
식용유와 부침가루등 음식재료등으로 구성된 종합선물셋트
작년엔 주지 않았는데 이번엔 조합이 이익을 냈다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보냈단다
그도 고마운 일
집사람이 낙지를 데쳐 점심으로 때우자고
감태도 무쳤다
간장과 액젓 고추를 썰어 무쳤다는데 맛이 좋다
데친 낙지가 부드럽고 맛있다
여기에 막걸리 한잔
안주 좋으니 술술 들어간다
집사람이 콩자반을 한다고
살날 애들 오면 주어야겠단다
서리태 콩을 간장에 조린다
구수한 냄새가 난다
맛있겠다
한의원에 침 맞으러
날씨가 참 좋다
미세먼지 하나 없어 하늘도 맑다
아침보다 기온도 올라가 춥지 않다
허리에 핫팩 대고
다리가 시리다고 말하니 다리쪽에 열적외선을 쬐준다
따뜻해 절로 잠이 와 한숨
부황과 전기치료를 한 뒤 침을 맞았다
의사샘이 언제부터 이런 시린 증상이 생겼냐고
엊저녁 자고 났는데 갑자기 발이 시리고 쥐가 났다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
발이 시리면 전신 운동으로 걷는것도 좋단다
다리와 허리에 침을 맞고 추나요법까지 받았지만 시린 기운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 갑자기 발이 시릴까?
알 수 없다
삼립 호빵을 쪘다
난 단팥빵을 좋아하는데 이 호빵은 치즈가 들어 있어 별로
다음엔 단팥빵으로 사자고
훈제 통닭을 물에 넣어 데웠다
저녁은 훈제 통닭에 막걸리 한잔으로
훈제 통닭을 먹어 보니 맛이 별로
다음엔 이런 훈제 통닭은 사먹지 않겠다
무릎아래가 시러워 안되겠다
내복을 찾아다 입었다
입지 않던 내복을 찾아 입다니 나도 많이 늙었나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짙은 어둠 속
저 멀리 가로등 불빛만 반짝이고 있다
님이여!
민족 대명절인 설이 가까이 오고 있네요
따뜻한 마음들 서로 나누며
오늘도 행복한 웃음의 주인공은 님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