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초등학교(교장:
박홍영) 기독나눔동아리 ‘Come & See’는 지난 23일 오후 1시 30분,
제1회 북한 어린이돕기 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초 남산초 Come & See는, 밴드팀, 연극팀, 문예팀 3개 분야로 구성, 어린이 중심의 나눔
공연을 통해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누가 함께 울어줄까? 이젠 내가 함께 울어 줄께!”로, 북한 어린이들이 처한 슬픈 현실을 공감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공연
1시간 전, 남산초등학교의 꿈나무관 강당에서는 밴드팀의 공연 리허설이 한창이었고, 방학 하루 전 날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학교 이곳저곳은
어린이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공식
학교행사가 아니라 학생자율동아리의 자발적인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콘서트장을 찾았다.
특히,
이날 콘서트장에는 명덕초등학교, 홍천여자중학교 등 인근 초∙중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소문을 듣고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 전시회가 진행되었으며, 사진을 지켜보던 어린이들은 한결 같이 슬픈 표정으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드디어
시작된 오프닝 공연에서는, Come & See 댄스팀과 서포터즈 30명이 신나고 앙증맞은 율동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서
통일송(허각)과 사랑하기 때문에(컴패션밴드) 2곡으로 밴드팀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통일송에 맞추어서 북한 어린이들을 함께 돕자’는 카드
섹션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모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자, 지도교사 서원혁 선생님은 ‘누가 함께 울어줄까?’라는 주제로 스토리텔링 시간을 가졌다.
탈북자
김은주씨의 영상을 시청하고 난 후, 김도은(6학년) 어린이(밴드팀 기타)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장진성)라는 시를
낭송하기 시작하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눈물을 흘렸고 모두가 숨을 죽이며 안타까워했다.
시
낭송에 이어 Come & See에서 자체 제작한 모금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난 후,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를 써서 종이에
붙이고 자발적으로 일어나 모금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모금한 금액은 19만4,930원이며, 모금액은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에 기탁해 북한 어린이를 돕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밴드팀이 노래하는 이승철의 그날에 맞춰, Come & See 서포터즈회원들이 감동적인 수화 공연이
펼쳤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감동에 젖은 Come & See와 관람객은 전체가 일어나 함께 사랑하기 때문에(컴패션밴드)에 맞춰 춤을 추며 한데
어우러졌다.
동아리 회장인 이민영 어린이는
“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북한의 어린이들의 아픔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서원혁 지도교사는 “앞으로 작은 공연장을 대관하여 관내 초․중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 북한 어린이돕기를 위한 순회 콘서트를 열어 더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들 중심의 아름다운 나눔 콘서트 소식을 알리고자 춘천MBC ‘생방송 강원365’에서 취재를 했으며, 오는 7월30일 목요일 오후
6시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