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챔을 2010년부터 보기 시작했다. 성남과 좁아한의 결승전을 보는데 그때 든 나의 생각은...
'좁아한 저넘들은 저 경기력과 실력으로 어떻게 결승 올라왔대?'
2011 아챔결승전때 알사드를 보고서는 하는 짓은 얄밉지만 저넘들 그래도 좀 하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봐야 제법인데 수준이지 그리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 아챔결승전을 보며 든 생각은 알아흘리 저딴넘들 못이기고 울산이 우승못하면 조평신인증이닷!였다.
3년연속으로 결승전때 k리그 상대팀이라고 올라온 놈들을 보니 이젠 회의감까지 든다. 저딴넘들이 결승까지 올라오다니 아챔의 수준이 낮은 것인가 아니면 아챔에 대해 내가 너무 과잉기대를 하고있는 것인가? 차라리 j리그나 광저우헝다랑 결승하는게 더 경기수준이 높겠다 싶었다. 아니 원래 중동놈들 클럽수준이 저런건가?
알이티하드만 하더라도 알깡패니 알본좌니 하는데 2004년에 잠깐 반짝한거 빼고는 그뒤로 영 힘을 못쓰는데 아직까지도 축구팬들이 ㅎㄷㄷ거리는걸 보니 그때의 트라우마가 대단했었나보다. 근데 8년씩이나 지나고 알이티하드가 아챔에서 어떤 삽질을 해오고 있는지를 목격했다면 이젠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도 진작에 벗어나야되지 않았던 걸까?
암튼 3년연속으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은 결승전을 봤더니 아챔에 대한 편견이 생길것만 같다ㅠㅠ 차라리 조별예선에서 16강까지만 볼만한거 같기도 하고...
듀어든이 "울산현대를 서울로? 연고이전은 곧 파멸"이라는 개념글을 쓴 다음에 올라온 컬럼은 또다시 나를 멘붕시켰다. "울산이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을까?"라는 글 때문이었다. 꼭 잊을만하면 나오는 이런 어이상실글 때문에 이거 혹시 듀어든이 관심병있나?하는 의심도 든다.
순간 듀어든이 잉글리쉬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잉글리쉬와 스코티쉬간의 감정대립은 새삼 놀라울 것도 없는 일이고 그런점에서 생각해보니 여태껏 보여왔던 듀어든의 SPL에 대한 "평가절하"가 왠지 이해가 된다! 듀어든을 객관적이니 뭐니 하는데 이러한 점을 비롯해서 k리그나 한국선수들에 대한 과대평가 등을 생각하면 듀어든이 객관적이라는 것에 동조하기 힘들어진다.
지난시즌 내가 디 마테오한테 가졌던 감정은 "악감정"이었다. 저런 스쿼드를 가지고도 저렇게 재미딱지 하나도 없게 플레이하기도 힘들 것 같았다.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을 보면 알겠지만 챔스에서 약팀 대 강팀도 아니고 저따구로 재미없게 경기하다니 요한 크루이프가 골룸한게 다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때문에 디 마테오가 감독으로 정식임명되었을때 나는 속으로 '앙대~!'를 외쳤다. 저 재미없는 축구를 한시즌 내내 봐야한다니OTL
하지만 요즘 첼시 돌아가는걸 보면 디 마테오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뀌고 있다. 지금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왜 지난시즌에는 재미없는 경기들을 했는지 미스테리일 정도다. 아무쪼록 이대로만 쭉 가고 클월에서도 우승하길 바란다.
ps 두시즌 연속 챔스에서 "죽음의 조"에 걸린 맨시티 지못미ㅠㅠ
첫댓글 작년 챔결 때 드록신의 철퇴에 보던 제가 멘붕했죠..ㅜㅜ 진짜 드록신만 없었어도 뮌헨이 우승할 경기였는데..ㅜㅜ
글고, 맨시티는 죽음의 조에 걸린 것도 있지만, 만시니 감독이 좀 별로인 듯 합니다.
승부의 세계에 무슨 멋을 찾는다고 ㅡ_ㅡ;; 스포츠세계에서 이긴 놈이 바로 정의입니다.
대신 경기보고 실망할 각오는 해야겠죠?
울산의 철퇴축구에 관한 그 유래, 작년 6강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포텐터지기전까지의 저평가되었던 그 경기력 그리고 지금의 호응까지를 생각한다시면 결과가 전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그덕분에 울산팬들이 작년말까지 제발 나가달라고 했던 김호곤감독을 다시 재평가하면서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바로 스포츠세계의 본모습이고 현실세계의 진리를 다시 보여주는 모습이었죠. 결과야말로 모든 것을 압도한다는 그 한 마디의 진리 말입니다.
모든 곳에서 그러지는 않는답니다. 바르셀로나가 그런식의 걸어잠그기를 시전했다면 팬들에게 욕 직살나게 먹었겠죠? 파헤이라와 레하겔감독은 결과도 충분히 내는데 왜 경질당했나를 생각해보세요.
파헤이라나 레하겔감독은 둘다 성적부진이 가장 큰 이유같은데요? 파헤이라감독은 브라질감독시절에 늙어빠진 프랑스에게 우주관광당하고 남아공감독을 맡아서도 개최국으로서의 자존감(16강진출)을 보여주지 못했고 레하겔감독은 유로 2004시절에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끌어지만 2010년 월드컵에서 한국한테 쳐발리면서 16강광탈을 첫경기만에 결정지었죠. 그리고 걸어잠그기가 싫어서 명문의 프리미엄를 외치다가 폭망한 레알을 보세요. 레알다운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감독들을 마구마구 짤라대다가 바르샤한테 털리고다니까 자존감 다 버리고 질식수비과인 무링요한테 달려갔잖아요. 그것도 전권을 다주면서 말이죠.
그 무링요도 자존감을 내세워서 공격형압박축구를 구사하다가 5:0으로 털리니까 기본이 7백인 수비축구으로 대응했죠. 근데 레알이 이전의 감독들처럼 무링요를 짤랐습니까? 아니잖아요. 챔스에서 4강진출을 이루고 컵대회에서 우승을 해주니까 이제는 무링요의 전술과 행동을 걸고 넘어지지 않잖아요. 사람들은 배때기에 기름기가 몇겹으로 끼어있을 때에야 이것저것 따지지 배고플 때에는 그냥 짐승들이고 결과가 없는 행동은 그냥 헛짓거리죠. 갈락티고이니 지구방위대이니 아름다운 축구이니 외치는 레알조차도 결과를 못 내니까 저 모양인데 레알보다 여러가지로 형편이 안 좋은 클럽이나 국대, 그 팬들은 결과가 최우선일 수밖에 없죠.
모든것을 다 떠나서...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은 울산의 엽기적인 철퇴축구만큼이나 예술입니다. 바르샤 축구가 축구의 이상향은 아니죠. 차붐식의 질러라 이관우 뻥축구가 효과적일때도 많습니다. 골넣고 이기기 위해 축구하는거지 90분동안 볼 돌리려고 축구하는게 아니니까요. 물론 제가 수원과 TFC 뻥축구를 지금 10년 가까이 보고 있어서 그런걸지는 몰라도...
당장 무링요 감독 시절의 인테르가 탄탄한 수비력과 뛰어난 역습전개로 트레블까지 이루어냈죠. 바르샤 축구가 뛰어난 거야 사실입니다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환상적인 플레이로만 따졌다면... 74 네덜란드 대표팀, 유로 88 소련 대표팀 82 브라질 대표팀이 우승했어야했죠. 그리고 인프라, 돈도 별로 없는 케이리그가 아시아 최다우승국이라는 건..(물논 학원식 축구의 폐해가 있었긴하나.) 우수한 인력들이 넘쳐난다는 건데... 제2리그의 인프라구조와 중동-중국의 파워머니, 분데스리가정도의 팬규모가 케이리그(있긴하지만.. 잘 안쓰는거 다 아시죠?) 있으면... 솔까 월컵 8강 이상을 가고 아시안컵 연패먹는 깡패국가로 발돋움할것 같습니다만.. 현실은 시궁창 내사랑 야구..(엠병신은 나의 원쑤)
암만 그래도 빅클럽의 네임밸류가 있는데 지난시즌 디 마테오의 첼시처럼 보는사람 지루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걸어잠그기는 좀 심했죠;;
SPL 망한 건 세삼스러울게 없습니다만. 그나마 셀틱, 레인저스 두 팀이 끌고 가던거 레인저스가 이번에 폭삭 망하면서 리그 자체가 엉망이 되어버렸죠. 물건너는 아예 SPL 해체하고 풋볼리그로 들어가자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음.
SPL이 전성기에 비해 쇠퇴하기는 했지만 셀틱과 망하기전 레인저스는 그래도 빅리그 중위권급은 됩니다. 근데 듀어든은 그 이하로까지 평가절하했으니 기가 막히다는거죠. 예전에 듀어든이 썼던 셀틱은 위대하지만 기성용은 가면 안된다는 글을 보면 참 기가 막혀요. 하필 내가 처음으로 읽은 글이 그런 글이라 내가 듀어든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축구계에서도 "(굉장히 관심이 컸던)함부르크 냅두고 왜 셀틱을 왜 가냐?" 라는 반응이 굉장히 많았던지라.. 문제는 셀틱과 레인져스가 아니라, 그 두 팀을 매주 상대하는 다른 팀 (뭐 킬마녹, 던디라던지)이런 듣보잡 클럽들의 수준이 문제가 됐었죠. 확실히 수준이 구리긴 하거든요. 물논 듀어든도 그 후에 "음 내가 기성용읠 셀틱행은 실수라 했는데...내가 실수했네영" 이라고 자기 의견의 잘못됨을 인정한적이 있지요 ㅎㅎ; 확실히 스코틀랜드의 터프한 분위기가 서울에서 곱상한 플레이만 골라서 하던 기성용한테 좋은 영향을 준건 사실이기 땜시롱..
리그 자체가 그 꼴 나서야 답이 없죠. 적어도 두 팀 정도는 경쟁 체제를 갖춰줘야 하는데 지금 SPL에서 셀틱에 대항할 수 있는 팀은 없습니다. 셀틱 혼자 그리 놀아봐야 의미없죠. 괜히 리그 해체하자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셀틱 자체야 위대한 역사를 가진 존경받을 만한 팀입니다만 리그 자체가 쇠락하고 있는 마당에 무조건 유럽이니까 가라고 하는게 오히려 더 문제로 보이는군요. 기성용 선수야 워낙 리그와 국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줘서 EPL의 스완지로 이적할 수 있었지 조금만 삐끗했어도 피보고 국내 복귀해야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뭐 그리고 디 마테오 지난 시즌에 땜방 감독으로 들어와서 그 정도 성과를 내었다면 진짜 대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이번 시즌에 괜히 멋 좀 부리려고 안어울리는 축구하다가 나쁜 성적 받지는 않으려나 모르겠군요.
좋은 플레이를 말한다면 작년 전북이 아챔에서 우승했어야했죠 결국 이기고 우승한팀이 좋은팀이죠
작년 디마테오는 감독으로써 자기 스타일대로 훈련하고 맞춰본게 아닌 수코에서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직을 수행했으니 무난한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했다고 생각할수있을텐데요
그리고 원래 토너먼트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06년 전북우승이나 10년 성남 우승자체가 그걸 보여주는거죠
알 이티하드도 한물갔죠 작년만 해도 전북에 2번다 졌고요 옛날 그 실력이 아니지만 그래도 아챔 단골팀이고 서아시아에서 순위권이니 알본좌라 불러주는거고요
아챔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중동팀의 경기력은 별로죠 중동쪽심판일시 시작되는 은근한 편파와 침대가 어우러져야 중동팀의 위력이 나타나는거니까요
1. 알 이티하드가 한물 갔다니..ㅋㅋ 한두시즌 침체한다고 한물 갔으면 리버풀도 이제 퇴물이라 봐야죠. 알 이티하드는 아랍권을 알 힐랄과 양분하는 괴물클럽입니다. 유럽클럽 프로필 못잖은 팀인데 진심 09시즌에 당시 포항이 맞장까서 이긴게 기적일 정도.. 동아시아권에서 서아시아 축구를 중동심판과 침대축구로 좀 얕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건 K리그가 워낙 깡패포스를 보여줘서이기도 합니다) 이티하드가 무서운건 침대축구를 하고 판정빨로 이기는게 아니라 침대축구를 하지 않고 상대를 3점 이상 스코어로 개떡으로 쳐발랐기 때문이죠.
2. 듀어든의 칼럼은 칼럼, 즉 해봤자 Opinion 또는 Editorial 급이고 거기에서 개인의 의견을 배제한 객관성을 바라는건 무리입니다. 또 그 칼럼도 "울산도 바르샤만큼 강하다 시밤쾅!" 이 아니라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구나 이길 수 있는 게임이고, 롱패스에 능한 한국 클럽또한 비슷하게 이길수 있을 것이다" 가 논지였는데, 전 개인적으로 별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칼럼은 칼럼이지 뉴스기사가 아닙니다. 동의하지 못하면 동의하지 못하는거죠. 저도 듀어든과 동의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여튼 그건 그렇고.. 아챔 결승은 알 아흘리의 테크닉이 울산 높이축구에 완벽하게 밀렸죠. 상대방 신장이 비교적 더 작은 편이라 힘과 높이로 밀어붙이며 K리그에서 하던대로 했는데 그게 딱 먹혔죠. 전반 중후반에 울산 수비가 조금 해이해지면서 알 아흘리가 득점할 기회가 굉장히 많았는데 울산답게 ..지루하게..ㅋ 지켜냈고 결과적으로 3대떡으로 발랐으니 김호곤 감독의 승부수가 먹혔다고 봐야죠. 김신욱 포스트플레이는 유럽에 가면 어떨까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