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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다음날
주련은 어느 커피숍앞에서
핸드폰 폴더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누군가를 기달렸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
"누나!!!!!!!!!!!!"
헤벌레 웃으며 멀리서 뛰어오는 윤
캐쥬얼하게 입은 그의 모습이 너무도 어린아이 같이
순수해보였지만 ,그의 키만은 어린아이 같지 않았다
주련은 그런 윤을 보면서 기다림의 지루함을 잊어버린채
윤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고있었다
"늦었죠?"
"응 .... 10분지각"
" 누나랑 있을 시간 마지막이라서.....
........ 이쁘게 입고 왔어요"
"이쁘게가 아니라 멋있게, 정말 멋있어"
"......."
" 오늘 하루동안은 그런 눈 하지말기"
"네?"
" .... 내가 너한테주고싶은 선물이 있어서 부른건데,
아직 선물 줄 시간이 아니라서말야"
"........."
" 그때까지 놀라는 어명을 받았다"
"누구한테요?"
"나 자신한테,그리고 그 선물한테"
"........."
"싫은가봐,나랑있는게?"
" 아니요 좋아요, 가요 누나"
" 윤아"
"네?"
"팔짱 껴, 오늘하루 세윤이한테 허락받았으니깐"
" ........"
"빨리-"
" 네"
약간의 어색함이 흘렀지만 오늘하루만은
주련과 윤은 어쩌면 커플이 되어버린지 모른다
오늘 하루동안은 세윤의 허락에 주련은 윤의 여자친구가 되었다
어쩌면 윤에게는 뒤에있을 선물보다 지금 그 순간이
가장 큰 선물이 되어버릴지 모른다
" 누나 , "
"응?"
" 우리 스티커 사진찍어요"
" .....나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
"누나랑 같이 찍은 사진 하나도 없단말이에요"
" 그냥! 눈과 머리로만 기억하면 될것을"
그렇게 거절을 하고있지만 이미 주련은 윤의 손에 이끌려
스티커사진을 찍는 박스안에 몸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후 스티커 사진을 각 각 손에 들고 나오는 주련과 윤
흐뭇한 표정의 윤과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며 툴툴대는 주련
"이상해........윤아 우리 다시 찍자 응?"
"싫어요 저 이사진 맘에 들어요"
"제발---- 난 이거 정말 아니거든?"
"싫어요"
" 야!"
"누나 우리 밥먹으러 가요"
" ..... 너 .... 떠나는거 아니였으면 아주...
모가지를 뜯어놨어...."
" 그런 험악한 말은 그만하세요 "
앞으로 먼저 걸아가는 윤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모든것이 용서되고
주련도 윤의 앞으로 다가가 조용히 걸었다
그리고 도착한 그곳!
돈까스집
다른데로 가자니깐 기어코 윤이 이곳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제 마음대로해줘요 누나"
"그래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 해!"
" 누나 뭐 드실래요?"
"난 아무거나"
" ........ 저 그런대답싫어요"
"왜?"
"선배들이 안주 뭐시켜놓을가요 하면 아무거나라고해서
아무거나 해놓으시면 과일안주없나,마른안주 없다
또 제일 듣기싫은건 뭔줄아세요? ........ 왜이렇게 많이 시켰나"
"하긴"
" 제가 ...류람선배때문에 보통 고생을 한게 아니에요
누나 없을땐요...아휴 하나선배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여자를 얼마나 많이 만나고 다녓으면, 그 여자들이 번호를 물어보면
꼭!!!!!!!!!! 다른 후배들도 많은데 제번호를 마음대로 넘긴다는거죠"
"정말...?"
"뭐 지금 오로지 세령이가 있으니깐 안그러겠지만요,
예전엔 류람선배가 인기가 많으면 선배보다 제가 더 고생했어요
선배는 즐길거 다 즐기시면서 ...뒤에 힘든건 저라고요"
"고생했겠다...? "
" 고생했죠.모르는 여자가 전화해서 류람선배 이름을 대면서
사귀자느니,그러면 .........어쩔땐 그냥 사귀자고할때, 확 오케이해버리고싶엇어요"
"그냥 해버리지"
" 그랬다간 그여자보단 제 목이 먼저 땅에 떨어질것같아서요"
" 음..."
" 근데 누나"
"응?"
" 류람선배가 왜 누나한테는 꼼짝못하는거에요?
뭐 어렸을때부터 친했다고하지만,"
" 나도 잘 몰라"
"뭐에요"
" 그냥 ...... 모르겠다 그런거 깊이 생각 안해"
" 세령이 말이에요"
"응"
" 류람선배가 어디가 좋은걸까요?"
" 그걸 내가 어떻게알아?세령이가 알겠지"
"그러고보니 오늘 류람선배 생일인데"
"둘이 데이트갔어... 오늘은 그냥 우리는 따로놀고
그 둘이서 논다고 하더라고"
"섭섭하죠?"
" 아니 뭐, 류람이가 원한다는거 막을생각도없고
우리재미때문에 류람이 행복 망치는거 싫어"
" 우리 이거 먹고 ...... 어디갈거에요?"
"음...지금시간이 5시쯤됬으니깐 ....
8시까지 놀다가 그때 내가 선물 줄게!"
" 왜그렇게 늦게줘요? 그렇게 늦게까지 놀줄 몰랐는데"
"......... 바뻐?"
"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요"
"......가야되?"
" .... 아니요, 누나가 먼저죠"
" 그 친구들한테 미안한걸?"
" 그녀석들도 이해할거에요"
"그래준다면 고맙지뭐"
..
.
.
" 오빠!!!! 이것봐"
세령과 류람이 온곳은 영화관
아직 영화시간이 되지않아 영화관에 있는
게임장에 들어가있는 그들
류람은 회색코트를 걸쳐입고 세령이 말을 하든말든
오로지 파이터 게임을 구경하고있었다
"오빠!!!!!!!!!"
"야 우리 이거 얘네 다음에 하자"
"여자가 그런거 하면 나중에 결혼해서 폭력적이게되"
"걱정마 나도 만만치 않으니깐"
"...... 서로 치고박고 살겠다 이거야?"
" 알게뭐야. 우리가 낳은 애들도 아마
올바르게 태어나지는 않을텐데 "
"그거 참 좋은 말이야 오빠!?!? 어!!!!!!!!!!!!"
세령이 소리지르는 바람에 살짝 당황한 류람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이내 다시 게임화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몇분 지나지않아
게임기앞에 앉은 세령과 류람
" 야 이 오빠의 실력을 보여주겟다"
" 훗"
"뭐냐 그 비웃음은"
"아니......오빠나 조심하라고"
" 니가 뭘 모르나본데, 내가 실전에선 세윤이한테 딸려도
게임에선 은세윤 그새끼 나한테 좆밥이다"
"오빤 나한테 좆밥"
" ......이년이 진짜 말이"
"오빠가 먼저 한거야.게임 시작한다!!"
퍼억-퍽!! 퍼억 퍽 퍽
"아 오빠!! 좀 살살해!!!아프잖아"
" 내가 왜이렇게 잘하는줄 알아?"
"왜?"
"지금 니 캐릭터가 너라고생각되니깐
얼마나 때리고싶은지 몰라"
"......뭐라고?"
" 못들은걸로해"
"죽여버릴거야"
타다다다다닥 타다다다닥 <- 세령의 게임버튼 누르는 소리
"앗싸!!!! ko !!!!!!!!!!!!!!!!!!!!!! 얏호!"
".......... "
류람은 뭔가 분에 차다는듯이 고개를 돌려
세령을 쳐다보다 그녀는 가뿐히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리깔으며 한마디 내뱉었다
" ....쯧쯧, 이것밖에 안돼? 실전도 안돼도, 게임도 안돼고"
" 공부에선 너 이겻으니깐"
"젝일"
"다시해!"
"오빠 어차피 안될텐데"
"시끄러 빨리 동전넣어!"
또 다시 10분도 안돼 세령의 탄성이 들려왔다
류람은 게임기에 머리를 박은채 아무말 없고
세령은 그런그의 모습을 비웃으면서 보고있었다
" 오빠는 참......이런거 가지고 좌절하면 안돼!"
" ...... 여자가 게임만 잘해서 뭐해
요리를 잘하든가,요리도 못하고 쓸데없는것만 잘해
이런마누라를 어떻게 둬야할지,우리엄마 아빠도 참 고생하겠어"
" 오빠 뭐라 씨부려"
" 아무말도 안햇어. 영화시간 몇분 남았냐?"
"한 50분정도"
" 밥은 먹었고, 뭐 하고싶은거 없냐?"
" 우리 커피 마시러갈래?"
"커피마시면 나중에 애 똘끼되서 나와 싫어"
" 내가 낳지 오빠가 낳아?"
"그래서 니가 낳은 애기 내애기 아니야?"
" ..... 알겠어, 그러면 ! 핫초코먹자"
" 난 그냥 바닐라라떼먹을거야"
"나도!! 난 카라멜 마끼야또"
" 시끄러 애 똘끼된다니깐"
"그래도!"
" 안돼, 가자 "
그렇게 그들은 영화관근처에있는 커피숍으로 들어왔다
세령은 카라멜 핫초코,그리고 류람은 바닐라라떼를 먹었다
세령은 생크림을 입술에다가 살짝 붙이고난 후
혀바닥으로 휘익 핥아먹으며 장난을 치고있었다
류람은 커피를 마시다가 무의식으로 세령을 보는데
그런 장난을 하고있는 그녀의 입술이 너무 이뻤다
그의 시선을 느끼지못한건지 그녀는 계속해서
그런 장난을 치고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늑대에게 너무나 힘든 유혹
"야 병신아 너 또라이야? 그냥 쪽쪽팔아쳐먹어"
장난을 치던 세령의 눈썹이 꿈틀하더니
이내 그녀의 눈이 그에게 돌아갔다
그를 몇초동안 야리더니 이내 입을 연 그녀
" 씨바...이건 쪽쪽쳐팔아먹는거 아니거든?!!?!?!?
이건 맛을 음미하는거야"
" 미친........ 아씨바"
류람은 몸을 옆으로 돌리며 세령에게 등을 보였다
세령은 그의 행동에 조금은 위축되어 이내
빨대를 끼고는 핫초코를 마셨다
" .....세령아"
"왜"
" 나말야"
"뭐"
" ...... 아직 .... "
"뭐"
" 늙은 남자아니거든"
"뭐래 이인간이"
"그러니깐...... 제발, ... 아씨...그러니깐!!!!"
류람이 몸을 휙 돌려 그녀를 봤을때
입술에 약간의 생크림을 묻힌채 검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궁금증이 폭발한다는 눈빛을 보내고있었다
그는 두 눈을 세게 감앗다가 다시 뜨며 입을 열었다
" ...... 너 ...자꾸 그렇게 .... "
"뭐"
" 나 미치게하지마"
"........ 오빠 ..화났구나"
"뭐?"
" 아씨, 이렇게 생크림 먹는여자싫어해?
그럼 빨리 말하지, 뭐야...... 점수깍였잖아"
완전히 그의 생각과 제대로 빗나간 세령
그의 뜻은 이쁘게보여서 덮치게하고싶지말라는 뜻인데
세령은 정 반대로 알아듣고있었다
"오빠?"
세령의 얼굴이 류람의 얼굴에 다가오자
류람은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몰래 주먹에 힘을 줬다
" 많이 화났어?"
"세령아"
"응?"
" 존나 이뻐 "
그말을 끝으로 세령의 입술을 덮쳐오는 류람의 입술
손끝이 떨리는 짜릿함이 그녀의 온몸에 퍼져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춤을 껴안았다
다른사람의 시선이 있던 말던
세령과 류람의 짜릿한 시간은 더할나이 없이 행복했다
천천히 류람의 얼굴이 세령에게서 멀어질때
류람은 쑥쓰러운듯이 바로 몸을 돌려 커피를 마시기 시작햇다
세령도 그를 따라 핫초코를 열심히 마시면서
힐끔힐끔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다 결국, 류람이 시선을 느끼고 먼저 입을 열었다
" 미안 "
"응?"
"아씨,그러니깐 생크림 묻히면서 먹지마"
" ........."
" 썅, 존나 ...... 이뻐보이잖아"
" 오빠도 참, 그렇게 내가 이뻐?"
"분위기깨지마라 세령아"
"응"
" 그것보다 이제 시간 다되간다. 팝콘사고 들어가면 되겠다"
"응"
"가자"
류람은 세령의 손을 낚아채고 커피숍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팝콘을 사가지고는 영화관안으로 들어왔다
" 세령아"
"응?"
"나 담배하나만 피고올게"
" 안끊을래?"
"하나만 정말 하나만 "
"조심히 갔다와, 빨리 와야되 -"
" 오케이"
류람이 빠져나가고 세령은 손에 들린 팝콘을 먹고있엇다
그런데, 뒤에서 들려오는 기분나쁜 소리들
"야 청류람 아니야?"
"아 저 씹새끼..... 왜 여기왔어? 더러워서"
" 야. 혼자온거냐?"
" 글쎄"
" 우리 인원도 많은데 좀 놀아줄까?"
" 야 애들 좀만 더 불러. 우선 쫓아가자"
세령은 불안한 마음에 온몸이 떨려왔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류람에게 연락을 해주려는데
가방안에있던 핸드폰이 안보였다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팝콘도 엎어버리고
얼떨결에 영화까지 시작이 되어버렸다
가방을 계속해서 뒤지다 찾아낸 핸드폰
그리고 류람에게 문자를 할려는데 ....
왜이렇게 손이 떨리는건지, 문자를 쓰기도 힘들다
결국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영화관을 빠져나왔을때
예상했던것과 다르게 류람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분명 여기서 류람과 그놈들이 싸우고있어야 하는데......
그놈들은 보이는데 류람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 야!! 저년 청류람 여친 아냐?"
"어디...?"
그놈들이 세령에게 꽃혔다
류람을 찾던 세령은 그들의 시선에 당황하여
몸을 돌려 영화관으로 다시 들어가려는데
역시 인원이 많은쪽이 유리햇던걸까
이미 세령의 주위를 둘러썬 그놈들
" 이씨.... "
"이야....천하의 청류람 여자친구 아냐?"
" 천하는 뭐냐!!! 오빠가 무슨 ... "
" 아구! 화나셧어요? .... 왜 천하의 청류람아닌가?
아, 아니지.... 앞에말을빼먹었네...쓰레기천하의 청류람"
"...... 뭐라고?"
" 쓰레기의 황제 청류람 ...이거지? 하하하하"
그놈들이 배를 부여잡고 웃자
세령도 덜당아 웃었다
그들의 행동이 너무 유치했기에 참다못해
실소를 내뱉고말았다
" 당신들은......뭐.....쓰레기 아닌가?"
" 뭐?"
" 유치해가지고....이야, 어쩌냐?
내가 유치원생이 아니라 너희들 상대 못해주겟는데"
" 이년 간땡이가 배밖으로 튀어나왔네"
"니 간땡이보다 더 튀어나오기야 했겠냐?
야, 너 눈까지 튀어나왔다. 내가 좀 집어넣줄까? 팍!팍!"
세령은 양팔을 힘차게 앞으로 밀면서
밀어넣는 제스처를 하고있었다
그놈들이 그녀의 당당함에 조금은 당황한듯 주춤한 사이
세령은그때다 싶어 밀어붙였다
" 어구! 너는 ... 배가 튀어나왔는데, 넌 내가 특별히
무릎서비스해줄게! 팍!!!! 팍!!!!!"
아까보다 더 큰 목소리로 그리고 더 큰 제스처로
그들을 약올리고잇었다
" 또 누구.... 또 누구 넣어줄까?"
" 야 꼬맹아"
"아고 왜 유딩들아"
" 이년이!"
" 아고...... 누나 무섭다 ! 쯧!
이것들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까분다!"
" 애들아 잡아"
"어허!!!!! 누나는 너희들의 터치 원하지않아
훠이 훠이 물러서 유딩들!!어서!!!!!!!!!!!!!!!!!!!!!!!!!!!!!!!!!!!"
세령의 고함소리에 동작이 그대로 멈춘 그놈들
세령의 약올림에 제대로 약이 오른 그놈들의 대가리가
세령의 앞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세령은 눈도 꼼짝않고 또 다시 그를 약올렸다
" 무슨생각으로 날 건드리실까......?
빨리 죽고싶어서.......?,아니면 요새 좀 못맞아서 몸이 근질거려?"
"꼬맹아 ...... 너 생각은 하고 사냐...?"
"난 뇌가 없냐? 당연히 생각하지.... 너만큼 생각 안하지는 않아 "
" 야 "
" 내가 안마 좀 해줘? 아니면.........정말 니 눈깔 집어넣어줄까"
" 청류람 마누라면 세상 다 가진줄 아냐?"
" ......... "
갑자기 뭔가를 깊게 생각 하는 세령
손으로 턱을 괴더니 몇초동안 깊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을 입을 연 그녀
" 키스할땐!!!!"
"...뭐?"
" 키스할땐 세상 다 가진것 같아"
".....아...."
" 아까도 오빠가 해줫거든? 근데... 세상? ...
내가 무슨 지구의 지배자라도 된것같았어"
" .......... "
세령의 엉뚱함에 당황한 그들
주춤주춤하는 사이 그녀의 백마탄 왕자 류람이 등장했다
"내 마누라한테 작업 거냐......?"
심하게 얼어있는 그의 얼굴
싸늘하게 굳어진 그의 얼굴에선 살기가 가득했다
금방이라도 그들을 죽일것같았다
저승사자보다도 더 무서운 그의 모습
" 물었잖아....... 작업거냐고"
낮게 깔아진 그의 목소리
세령은 그를 보자마자 냉큼 그놈들을 밀치고
류람의 옆으로 달려갓다
" 오빠 영화시작햇어"
"왜 나왔어"
" 저놈들이 오빠 친대나 뭐래나 그래서"
" 은세령"
"응?"
"너 나 못믿어?"
"엥?"
"내가 저런 병신들한테 당할것같아?"
"아니....... 그건 아니지만"
" 아이씨, 야 니들!!!!!!"
류람이 큰 목소리로 그들을 부르자
그들은 깜짝 깜짝놀라며 류람을 쳐다봤다
"10초안에 안사라지면 확다!!!! 갈아버린다"
정확히 3초후
그들이 서있던 곳에는 먼지하나도 보이지않았다
" 오빠 갈아버리지는 말어"
" 알겠어 부셔버릴게"
" 그것도 하지말고"
" 들어가자 영화 보고싶어"
"응"
다시 영화관으로 들어가고
자리에 앉은 류람이 갑자기 투덜되기 시작햇다
"야 너 팝콘 먹기싫었지"
"응? 아니야...이거 아까 모르고"
" 에이씨 영화보는데 거슬리잖아"
" ........ 쏘리해"
" 야 주서먹어"
" 뭐?"
" 장난이야"
" ..... 죽일놈"
"뭐?"
"아니야"
그렇게 영화를 보는 내내 티격티격싸우다가
10번이 넘게 주위사람들에게 경고를 받고
힘들게 영화를 본후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에이씨....오빠때문에 쪽팔려
나오빠랑 다신 영화안봐"
"누군 너랑 본데!?"
" 그래!!평생 보지마!!!!"
" 아씹..... 야 너 이리와바"
류람이 세령의 손을 이끌고 화장실 앞으로왔다
"오빠 화장실 또가게?"
"너 가라고"
"나 안마려"
"가!!!!!"
" 왜!!!!"
" 아씨...너 또 위험해질까봐그래,
나 화장실갔다올동안 너도 가"
" 뭐야 그런거야?"
"내가 문자하면 나와야되"
" 근데 꼭 화장실이여야되는거야?"
"어 빨리 들어가"
" 응 ...문자해!"
그녀가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 한 후
그가 향한곳은 근처 약국이였다
" 여기 두통약하나만 주세요"
" 네...여기요!"
시험기간동안 무리를 하고나서 쉴시간도 없이
바로 술을 마시고 놀아서 그런지 몸이 성치않은 그
세령과의 데이트때문에 아침에 겨우 일어나
깨질것같이 아픈 머리를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를 두고선 머리의 두통을 조금이나 없에기 위해
담배도 펴보고 하지만 , 역시 약이 필요할땐 약을 먹어여할것같다
약을 먹은후 류람은 화장실앞에서 세령에게 문자를했다
그리고 문자를 보낸지 얼마 지나지않아 그녀가 나왔다
"오빠 무슨 똥쌋어?"
" 이게 , "
"무슨 화장실에서 이렇게 시간을 오래보내?"
" 시끄러"
"오빠 변비지!?"
".,...아 이여자가 진짜!!!"
" 그럼 뭐했어?"
" 담배폈어!"
"........ 또? 하나만 핀다며!!!"
" 잘못했어...."
"근데 담배 냄새가 안나는데?"
"어?"
세령의 예리함에 당황한 류람
침을 몇번 꼴깍 삼기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 화장실에 그...방향제 때문에 그런가봐"
" 아.... 무슨 향이였는데? 오빠몸에서 약국냄새나"
" ...... 넌 약국냄새라는것도 아냐?"
"온갖 잡종의 약 냄새 ... 약국갔었어?"
"뭔 약국이냐!?"
" 아니야...? 내코 이래뵈도 개콘데"
"돼지코겠지"
" 아니야!!!"
류람은 코트 주머니에 있는 약을 주먹을 꽉 쥐어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향한곳은 서점
류람은 절대 들어가지않겠다는데 세령이 끌고 온곳이다
세령이 살것이 있다며 이것저것 보고있을때
류람은 책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결국 그녀가 책을 고르는 동안
서점을 빠져나와서 그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책을 고르다말고 류람을 찾던 그녀
서점 앞에 서잇는 류람을 발견하고 보고있던 책을 올려놓고
바로 류람의 옆으로 달려왔다
"오빠 뭐해?"
" 책 샀어?"
"아니 "
" 가서 사"
" 이리 와바 오빠"
"어? 난 ...난,,,왜?"
" 이리와바!"
세령의 손에 이끌려 다시 서점으로 들어간 류람
머리가 지끈거려오는걸 겨우 참아내면서
그녀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다
" 이 책이랑 저 책이랑 어떤거 살까?"
그녀가 손에 들고있는건 제과제빵책이였다
류람은 열심히 고민하더니 겉표지가 이쁜책으로 결정했다
"이거!"
" 그래? 이거 사고 우리집 가는거다"
"왜?"
" 내가 만들어줄게있어서"
" 뭔데?"
"이거보면 뭐겠어?그리고 오늘 무슨날?"
" 그거 빵책, 그리고 오늘 내 생일"
" 그러니깐 뭐겠어?"
"케이크.....?"
"응!! "
" 너네집 오븐은 있어?"
"이래뵈도 우리집도 살만큼 살거든요?"
" 알겠어.그럼 나 너 만들동안 좀 자도 되?"
" ..... 같이 만들자"
"난 니가 만든거 먹고싶어 ,내가 만들면.........
아마 생크림도 ....초코가 될거야"
류람의 말뜻은 새까맣게 타버린다는 뜻이다
예전 류람의 계란후라이처럼 ....
" 음...알겠어, 좀 자 "
책을 사들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류람은
쇼파에 누워 코트를 벗지도 않은채 잠 들었다
" 진짜 빨리 자네"
세령은 류람에게 이불을 덮어 준후
앞치마를 걸치고 최대한 빨리 케이크를 만들려고했다
지금 시간은 5시...
케이크를 만든후 그녀는 류람과 함께 류람의 어머니묘에 가기로했다
그리고 무덤앞에서 케이크 불을 끄고싶다는 류람의 부탁을
최대한 지키게 하고싶었기에, 그리고 세령 그녀 자신도
빨리 류람의 어머니께 가보고싶었기에
손놀림이 빨라졌다
정확히 1시간 50분 후
세령이 열심히 만든 생과일생크림 케이크
하얗게 도배되어있는 생크림위에
정성놓아 하나 하나 장식한 과일들
그리고 세령이 가장 열중하며 쓴 글씨
' 바보같은 내 남자 ♡생일 축하해 '
라고 쓰여진 초콜릿글씨
케이크를 다 만든후 오다가 사온 상자에 넣어놓고
촛불과 함께 챙긴후 류람을 깨우러 가는 세령
"오빠....ㅇ...오빠...?"
자고있는 류람의 이마에 맻힌 땀들
그리고 하얗게 질려있는 류람의 얼굴
그의 거친 숨소리
"오빠!!!!!!"
" ㅇ..... "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인상을 쓰는 류람
그리고 천천히 눈을 뜨는 그
"오빠 어디 아퍼?"
" ...몇시야?"
" 6시50분정도"
" 아...... 하아...."
깊게 한숨을 내뱉고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류람
이마에 맺힌 땀을 손으로 대충 닦더니
고개를 들어 세령을 보는 그
" 갈 준비 다했어?"
"..............."
" 케이크는?"
".......... "
"은세령"
" ........ 짜증나!!"
그말을 하고는 자기방으로 쏘옥 들어가버리는 세령
류람은 세령이 화내는 이유를 눈치채고
몸을 일으켜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눈 앞의 시선이 두개로 갈라져 보였지만
그것보다는 우선 세령 그녀가 먼저였다
" 세령아"
세령은 자신의 침대에 걸터앉아
눈물을 글썽이며 있었다
" ... 은세령"
" 오빠 얼굴 보기싫어"
"야...."
" 아프면 아프다고 말 못해?
왜 바보같이 아픈데 .... 병신같이"
결국,그녀의눈에 맻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류람은 문앞에서 깊은 한숨을 내뱉고는
세령의 옆으로와 앉았다
" 또 운다....."
" 아픈몸으로 뭐하러 나와!!!!"
" 그럼......나가지마....?"
" 안나와도 되잖아!!!!"
" 넌...."
" 나뭐!!!!"
" 아픈게 뭐 대수냐.... "
"오빠!!!!!"
" 내 마누라고 둘이서 데이트하자고 신청햇는데"
".........."
"그리고 생일날 집에 붙어있어서 뭐해,
아파도 차라리 노는게 낫지"
" 멍청이!!!! 아픈데 왜 놀아?"
" 다른새끼들이랑 한 약속이면 몰라도....
병신아 "
"...."
" 은세령 .... 내여자랑 한 약속이잖아"
" 그냥 내가 오빠네 가서 간호 해주면서 놀아도 되잖아!!!!"
"넌 간호하는게 노는거냐....? 그리고....
생일날 ...여자친구랑 데이트한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했는데"
"........ "
" 엄마한테 가자.... "
" 어디아픈건데"
" 머리 "
" ........ 열있잖아"
" 약 먹었어. 아까 니말대로 약국갔었어.....
너한테 말하기싫어서,이렇게 화낼까봐 몰래갓는데...
그놈의 돼지코때문에"
"개코라고!!!!"
"그래 그놈의 개코때문에...좀 당황했었다"
"....... "
세령은 뾰루퉁한 얼굴로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자 류람은 세령의 눈에 가볍케 키스를 한 후 몸을 일으켰다
" 그 눈 ...... 우는거 안어울린다. 약도 먹어서 괜찮아
그리고 걸어가는건 좀 무리일듯 싶으니깐, 기사 아저씨 부를게"
" ...... "
" 너 빨리 안올래? ...우리엄마 안보여준다"
"아줌마한테 그 몸으로 가봐라! 참 좋아하시겟다!!!!!"
"......."
세령의 말에 걸음을 멈추고 잠시 머리를 긁적이더니
이내 씨익 웃으면서 입을열었다
"그럴라나...? 그럼.... 나중에 가자"
"아니야 오빠 엄마앞에서 촛불끄고싶다며"
" 괜찮아 .... 나중에 결혼해서 가도 되"
"........"
" 7시니깐.... 케이크 불끄고 놀다가 자면되겠다"
"안돼!!!!!!!!!!!!!!!!!!!"
"왜...?"
" 오빠 8시에 나랑 갈데있어"
" 8시...? "
" 아줌마 무덤 안갈거면...촛불은 ...좀있다...
어..내가... 오빠한테 줄 선물이 ...따로있거든?
그러니깐 8시에... 그... 거기서 끄자"
" 뭐야 밥먹으러 가는데야?"
" 응.... 언니가 .... 호텔 잡아줬어"
"뭐?"
" .... 어...그러니깐...그게..."
" 뭘 그렇게 뜸들여"
"둘이... 좋은 야경을 보면서 좋은 시간보내래"
" 훗....그래...? 그럼 거기가서 자지뭐,
한시간 동안 뭐할래?"
" 오빠 간호"
첫댓글 ㅋㅋ 8시면 련이도 윤이랑 약속있고 세령이도 8시라하고 결국 만난다는뜻??
ㅋㅋ 윗님말대로 진짜만나는거아닌지몰라요 ㅋㅋ 아 너무너무너무대박재밋어!!!!!! +ㅁ+ 아 류람이 언능나아야할텐데,,ㅠ
끄허허허헉 류람이세령이 엄청조아하나보네 ㅋㅋ
ㅋㅋㅋ 다행이당~ㅋㅋㅋ
ㅋㅋㅋ 잼써
ㅋㄷㅋㄷ
주련이랑 윤이랑..... 세령이랑 류람이랑..... 둘이 만날꺼같네 ㅎㅎ 생파도 하고 ㅎㅎ
머야머야머야~ 잼서잼써!!ㅋㅋ
훗 천재님들 ㅋㅋㅋㅋㅋ 난 왜눈치못채냐...췠!!!!!!!!!!!
오호오호~왠지....만날것같은...
꺄아아아 세령이랑 류람이 세상에서 가장 잘어울리는 커플같아@ ㅠㅠ 흑흑흑흑 마쟈마쟈 넷이서 만날꺼같다 ㅋㅋㅋㅋ 으히히히 너무너무 재밋다 담편두 기대할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