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 하는 날 오후, 오랜 만에 친한 언니를 만나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집으로 향했지요.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 좋은 소식 하나를 들었지요. 안선모 선생님의 <아름다운 책방 순례> !!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아름다운 책방 순례> 첫 스타트를 하신다는 거에요.
어머,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그 배(아름다운 책방 순례)에 올라 탔어요.
'책방'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서점' 과는 좀 다른 곳이에요.
서점이 대형이라면, 책방은 소형이고...
서점이 책만 있는 것이라면, 책방은 책 이외에 다른 물건들도 있고..
서점이 고요하고 적막하다면, 책방은 사람사는 소리(!)로 따뜻한 곳이죠.
이렇게만 비교해놓고 보아도 '책방'의 의미가 바로 느껴질 거에요.
우리나라에는 곳곳에는 꽤 유명한 '책방'들이 많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이번에는 전국 곳곳에 숨겨진 자연, 사람, 책이 어우러진 곳을 찾아
<아름다운 책방 순례>를 하기로 한거죠.
산모퉁이는 조만간 <부엉이 도서관>이 되겠지만,
산모퉁이를 자주 오가는 손님들에게는 어쩌면 도서관 보다는 <책방>의 의미가 더 클 것 같아요.
그 곳에는 책, 사람, 동물, 자연, 음식, 차 그리고 쉼이 깊게 자리잡고 있을테니 말이에요.
그래서 방학 첫 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천남부역에서 만났어요.
바로, <아름다운 책방 순례> 첫 목적지로 부천자유시장 근처에 있는 5KM 라는 곳에 가기로 했거든요.
여기서 잠깜!
책방의 이름 "5KM"는 코끼리가 한 시간 동안 걷는 거리를 의미한데요.
아! 이름 한번 잘 지었죠?
모두가 여름 휴가를 떠난다는 황금연휴...
여자 넷은 부천 남부역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어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원한 여름 날,
안선모 선생님, 부평남초 최귀옥 사서선생님, 청어람 주니어 류미진 팀장님.. 그리고 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책방 순례를 떠나기 전에 식사를 하러 부천북부역 광장으로 나왔어요.
와, 우리가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음식점이 아닌, 진분홍색의 배롱나무에요.
비와 바람에 배롱나무 꽃이 우수수 떨어진 그 곳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념사진도 촬영했어요.
그리고, 역시나 "뭐 먹지?" 고민하다가 부천역 앞 한끼야끼에서 런치세트를 주문했어요.
메뉴 주문을 마치고, 여자 넷이서 <아름다운 책방 순례>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센스쟁이 청어람주니어 류미진 팀장님께서 우리나라 책방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는 책한권을 꺼내셨어요.
파란색 표지로 되어 있는 두꺼운 저 책 속에는 <아름다운 책방 순례>를 시작하며...
알아본 샵메이커즈, 달팽이북스앤티, 곁에 둔 책 방, 더 폴락 등 에 관한 정보도 있더라구요.
<아름다운 책방 순례>를 시작하면서 이런 좋은 책을 선물로 받다니, 감사한 일이에요.
부천역 앞에 위치한 한끼야끼에서 주문한 런치세트 메뉴에요.
돈부리, 장어덮밥, 메밀, 초밥 등 다양한 메뉴가 한 접시에 다 담겨져 있지요.
점심을 배부르게 챙겨 먹고, 드디어 <아름다운 책방 순례> 시작!
이 곳이 바로 부천남부역 앞에 위치한 책방 "5KM" 라는 곳이에요.
2~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층은 카페로 운영이 되고 3층은 책방이래요.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ㅎㅎㅎ 다음 기회에...
오늘 쉬는 날인가봐요:))) 문이 닫혔어요. 하하 ~
그래서 다음주에 시간을 내어 다시 모이려구요!
여자 넷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책방 순례>의 5KM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책방 5KM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람사는 냄새가 풀풀 풍기는 부천자유시장을 걸었어요.
역시, 시장은 언제와도 좋아요. 어렸을적에 엄마랑 함께 가는 시장이 가장 셀레고 좋았는데...
더군다나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에 오면 활기찬 기운을 얻어 가는 것 같아서 더 좋죠.
부천자유시장 구경을 마치고, 여자넷이 티타임을 가졌어요.
오, 청어람 주니어 류미진 팀장님만 센스가 넘치시는 게 아니셨네요?
부평남초 최귀옥 사서선생님께서 맛있는 빵을 간식으로 챙겨오셨더라구요.
(오호, 이런 건 배워야해 배워야해~ 헤헤)
<아름다운 책방 순례> 첫 만남을 시작한 오늘,
7월 중 가장 시원했던 날이였어요.
오랜만에 여유롭게 이렇게 넷이 모이긴 처음이었죠?! 귀한 시간이었어요.
눈을 예쁘게도 찡긋 감으신 류미진 팀장님,
변함없는 여신 미모 안선모 선생님,
보기만 해도 발랄함이 느껴지는 최귀옥 선생님...
그리고 볼수록 정이가는 편안한 저... ^^
우리 넷이 모인 기념으로 셀카도 찍었어요!
다음주에는 <아름다운 책방 순례> 첫 장소! 5KM 이야기로 만나요.
첫댓글 아...헤어지고 집에 오자 한참동안 꿀잠을....어제 10시간 영양행의 피곤함이 솔솔...글 정말 좋아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ㅋㅋ
부천에 오셨는데 몰랐네요. 부천에 오래 살았는데 그런 책방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자유시장도 가 본 적이 없고.^^;;;
자유시장, 사람 정말 많더라고요. 5km는 다음에 가게 되면 미리 연락할게요.
뭐여. 결국 허탕쳤다는 말을 장황하게... --;;
너무 허무해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