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자주 복용했는데…항생제가 독이 되는 경우
항생제 내성 문제... 세균의 저항력 커져 약 효과 없어져
입력 2023.09.08 13:40 / 코메디닷컴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감기에 열만 있어도 자주 항생제를 복용하다 보면 내성(세균이 약에 견디는 힘)이 생겨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약 효과가 떨어지면 또 다른 독한 항생제를 찾는 등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의사, 보건 당국은 물론 환자들도 항생제 오남용을 의식해야 한다.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되는 병에 사용할 경우 내 몸에 어떤 일이 생길까?
대부분의 감기에는 항생제 사용 불필요… 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항생제는 세균 감염증에 대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세균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문제는 세균 감염증이 아닌데도 많은 항생제가 잘못 사용되고 사용 횟수도 많다는 점이다. 항생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기도 감염증, 특히 감기는 대부분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
감기는 80% 이상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세균성 인두염(목감기)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항생제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즉, 감기의 급성 인두염 발생 시 발열이나 목이 빨갛게 붓는 증상이 없고 뚜렷한 감기 증상만 있다면 세균에 의한 인두염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감기에 열 나면 무조건 항생제?… 항생제 사용 고려하는 경우?
감기(상기도 감염증)라도 편도나 목구멍 등에서 누런 분비물이 있거나 고열-통증을 동반한 목 부분의 림프절 종창이 있다면 세균 감염으로 보고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부비동염(코 부위 염증)의 경우 코 분비물이 누런 고름과 같다는 것만으로는 항생제를 쓰지 않는 게 좋다. 다만 치통, 두통, 눈 주위 통증이 동반되거나 누런 콧물이 10~14일 이상 지속되면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항생제를 쓰는 것이 항생제 오남용의 큰 원인이다. 비감염성 질환에서 잠시 열이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항생제 내성 가장 큰 문제는?… 세균의 저항력 커져 약 효과 없어져
불필요한 항생제를 계속 투여하면 세균이 약물 효과를 견디는 저항력이 커지게 된다. 항생제를 복용해도 세균이 생존-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감염 질환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다제 내성균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몇 안 되는 세균이다. 일반적으로 세 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면 다제 내성 (mutidrug resistant)이라고 한다, 항생제는 세균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해로울 수 있어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항생제 하나 하나 선택에 신중해야… 약이 오히려 독 될 수 있다
현재 수많은 종류의 항생제들이 개발되어 있다. 각각의 약리학적 특성 및 항균 범위, 내성 양상, 약물 상호작용 등 항생제 하나를 선택할 때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 항생제의 사용은 고도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다. 약제 하나 하나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의료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잘못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병원을 옮겼다면 전에 사용했던 항생제 종류를 찾아 의사와 긴밀하게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620264
처방된 약들은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약 1천 8백만 명 이상이 처방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에, 이것은 나이가 많거나 5가지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인 관절염, 암,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모든 성인의 약 66%를 차지했다.
데이터는 관절염을 가진 사람들의 89%와 당뇨병 환자들의 98%가 처방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당뇨병을 가진 어른들은 일반 인구보다 약 4배나 많은 처방약을 사용한다. 처방약의 가장 큰 단점은 비용 상승과 심각한 부작용이다.
2014년 미국인 연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처방약 사용, 특히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89,000건 이상의 응급실 방문이 이루어졌으며, 그 중 19.3%가 입원하게 되었다. 우울증과 자살 행동은 처방약 사용과 관련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이다.
2016년 연구에 따르면, FDA는 125개 이상의 처방약에 자살 생각과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표시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하나 이상의 약물의 사용은 성인들 사이에서 흔하며, 전체 유병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23년 2월 현재, 평생 어느 시점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미국 성인의 비율은 29%에 달하며, 2015년보다 거의 5%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17.8%로 증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미국 여성의 우울증 발생률은 남성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여성의 3분의 1이상(36.7%)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반면, 남성은 20.4%에 불과했다. 2021년 북미 성인의 약 22%가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젊은 사람들 중 57%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2021년에 우울증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유행과 정부가 강제로 봉쇄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우울증 사례의 이러한 증가 추세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우울증은 미국 성인의 5%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미국 가정 조사에서 우울증 증상을 가진 성인의 약 28.7%가 진단을 받지 않고,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성인의 약 15%가 5개 이상의 처방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연구는 여러 처방약의 사용이 동시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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