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독일의 아헨에서 1시간 50분을 달려 벨기에의 브뤼셀로 갔다.아헨에서 벨기에는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다. 고풍스런 건축과 현대적 마천루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도시인
브뤼셀 에는 고딕성당과 교회에서부터 우아한 왕궁의 전통적인 외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아르누보와 아르데코(장식미술)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관광객을 매혹시킨다.
브뤼셀은 벨기에 의 수도인 동시에 유럽 연합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본부가 있
는, 유럽 모든 나라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도시이다. 여러 행정관들과 유럽 공
동 시장의 사무국원들로 가득 차 있는 이 도시는 20%가 외국인들이다. 이로 인해 유명
한 관광지로써의 분주한 분위기보다는, 역동성 있는 상업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랑플라스 광장(Grand Place) 광장
빅토르 위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한 그랑 플라스광장은 브뤼셀의
중심부이며 이 도시의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랑플라스 광장은 12세기부터 벨기에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가로 70미터, 세로 110미터이다.
광장 주변에는 고딕 양식의 시청사, 바로크양식의 길드조합,
르네상스양식 건물 등, 각종 화려한 건축기술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청사 : 275 피트 건물 꼭대기에 악을 물리치는 브뤼셀의 수도신인 성 미카엘의 구리동상이
서있는 시청사는 브뤼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다.
1402년부터 1455년까지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각방에는 색실로 아름다운
무늬를 짜 넣은 직물류의 벽걸이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어있다.
광장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꽃시장이 열리고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끊이지 않아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길드 하우스 : 길드는 중세 시대에 상공업들이 만든 상호 부조적인 동업자 조합이다.
서유럽에서 발달해 11-12세기에는 중세 영주의 권력에 대항할 정도로 권력을 쥐었다.
도시의 정치적, 경제적 상권을 장악했으나 근대 산업의 발달과 함께 16세기 이후 쇠퇴 했다.
현재 관광지로 중세 자본의 흐름과 명성을 안겨주는 길드 하우스는 중세
유럽의 행정과 튼튼한 경제기초를 제공한 길드의 삶을 증명하고 있다.
왕의집 : 그랑플라스의 또 하나의 명물 왕의 집. 1515년 건축되었다가 파괴되어 1860년부터
약 25년에 걸쳐 고딕 양식으로 복원되었다. 본래는 빵을 팔던 목조 건물이 있던 자리라 하여
빵의 집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인민의 집이라 불렸다.
현재는 브뤼셀 시립 박물관으로 브뤼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와 중국자기,
태피스트리, 회화작품, 오줌싸개 동상에게 기증되었던 세계각지의 의상과 함께
한복도 전시되어 있다.
예전에는 푸줏간이 있던 곳으로 문위에 푸줏간 표시로 칠면조가 있다.
지금은 술집이 자리하고 있다.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로써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어와 플라망어를 공용어로 하는
브뤼셀은 플라망어 사용지대에 위치해 있지만, 대도시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벨기에는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작은 국가이고 인구밀도는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1830년 독립 이래로 의회 형태의 정부를 갖춘 세습에 의한 입헌군주제를
실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중앙집권정부 형태였다. 하지만 1980, 1990년대 플랑드르,
왈론니아, 브뤼셀 수도권 지역들로 권력을 분산하는 연방국가 형태로 변모했다.
벨기에는 수세기 동안 유럽의 주요한 전쟁터였고, 특히 현대에 들어와서는 워털루
전투(1815) 와 20세기에 발생한 2차례 세계대전을 겪었다. 면적과 인구에 비례하여 벨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산업화되고 도시화된 국가들 가운데 하나이다. 벨기에는 네덜란드 및
룩셈부르크와 함께 베네룩스 경제동맹을 결성했으며,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다. 이러한 국제기구들은 모두 수도 브뤼셀이나
그 근교에 본부를 두고 있다. 벨기에의 수도이며 브라반트 주의 주도인 브뤼셀은
스헬데 강의 지류인 센 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