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인 오봉산(779m) 등산 후기
등산코스: 배후령고개(주차장) – 삼거리(오봉산, 경운산 갈림길) – 1봉(나한봉) – 2봉(관음봉) – 3봉(문수봉) – 4봉(보현봉) – 5봉(비로봉) - 삼거리(청평사 완만한길) – 청평사 -청평교
오늘은 인천평일산악회에서 오봉산을 등반하는 날이다.
07시 32분 계산역을 출발한 승합차는 김포공항부근에서 만정님을 태우고 07시 37분 가평휴게소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08시 06분 다시 출발하여 배후령 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47분이다.
주차장주변을 보니 용화사입구다 2일전 용화산을 다녀왔고 큰 고개에서 출발하였었다. 알리 대장님이 처음 온 사람도 있으니 인사를 하자고 하여 7명서 인사소개를 하고 배후령 고개 삼팔선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여 11시 05분 오봉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처음부터 매우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돌 의자 같은 바위를 사진 찍고 오르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의 진달래는 꽃 몽우리도 보이지 않지만 청평호 옆을 지나 올 때는 활짝 핀 진달래도 보였었고 나는 올해 처음 진달래꽃을 보았다.
11시 16분 능선에 올라 이정표를 보니 오른쪽은 경운산방향이고 왼쪽은 오봉산방향인데 거리는 1.67km라 너무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5명이 먼저 도착했고 2명은 좀 늦게 올라오고 있었다.
오봉산 제1지점에 도착하고 큰 바위가 보이고 바위를 통과하니 봉우리인데 제1봉인 나한봉이다.
뒤에 오시는 회원님을 기다리며 물도 마시니 두분이 오셔서 다시 출발한다.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회원님 한분이 이 소나무들은 왜송이라고 하신다. 죽은 고목 2개가 보였고 내려오니 쉼터에 의자가 있었다.
다시 2봉을 향하여 오르니 나무 계단이다.
2봉이라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줄을 잡고 오른다.
오봉산 제2지점을 통과하며 산 아래를 바라보니 산 중턱에 차도가 너무도 선명하게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분재 같은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회원님들이 여기에서는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하여 사진을 찍어드리며 소나무위로 오르되 조심하라고 하며 사진을 찍었다. 소나무 뒤에는 작은 바위가 뾰족하게 서있었고 조금 더 지나니 다리가 나오는데 짧고 혼자만 지나 갈 수 있었다.
산 아래에는 소양강이 보여 운치를 더하고 앞을 보니 바위위에 관모 같은 작은 바위가 올라가 있어 관모바위라며 오르니 청솔바위라는 표석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쌓아놓은 것 같지만 자연석이다.
회원님들이 이런 곳에서는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하여 사진을 찍어드리고 보니 제2봉인 관음봉이다.
3봉을 향하여 오르니 2개의 로프가 쇠파이프 기둥에 묶여있어 로프를 잡고 오른다.
작은 바위가 많이 나타났고 주변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제3봉인 문수봉이다.
3봉을 뒤로 하고 내려가다 이정표를 만나고 다시 4봉을 향하는데 오르는 소나무 앞에는 비석 같은 것이 보여 결혼축하 기념석인가 하고 지나가며 자세히 보니 돌아가신 분의 위령비였다.
한 회원님이 이분은 산악인으로 산에서 돌아가셨으니 행복하겠다고 하신다.
여기가 4봉인 보현봉이 아닐까 생각하며 다시 약간 내려가니 이정표가 있었고 5봉을 향한다.
이 등산로는 암벽등반 하는 것 같이 2개의 로프가 100m는 넘을 것 같은 길이로 보였으나 험하지는 않을 것 같아 줄을 잡고 오르니 생각보다 너무 쉽게 오를 수 있었다.
12시 09분 제5봉인 비로봉에 도착하고 출발지로부터 1시간 04분이 소요되었다.(제5봉만 표석이 있고 1봉 ~ 4봉까지는 표석이 없어 내 기록이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다.)
정상에 올랐으니 기념사진은 기본이고 나는 블랙야크 100명산 타올을 꺼내 22좌 인증사진을 찍었다.
알리 대장님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셔서 블랙야크 100명산 타올로 사진을 찍으니 영심님도 멋있어 보인다며 타올을 달라고 하여 기념사진을 찍으셨다.
모두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정상에서 먹는 음식은 모두 진수성찬이고 맛은 모두 진미다.
13시 09분 하산을 시작하고 청평사 방향으로 향한다.
오봉산 제3지점을 통과하고 멋진 소나무에서는 기념사진을 찍는다.
바위 길은 계속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이상야릇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홈통바위 일명 구멍바위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홈통을 통과하는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고 지금까지 이런 비경을 지나간 기억이 없다.
모두 감탄하며 무사히 통과하고 계속 하산하니 삼거리에 나타나는데 오봉산정상방향과 청평사와 주차장 뱃터로 가는 이정표다.
우리는 청평사로 하산하는데 이정표에는 완경사라고 했지만 경사도가 70도 정도는 되어 보이는 계단이다.
계단을 지나니 흙길이 나타났고 돌과 뒤섞여 있어 잘못 짚으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조금 더 하산하니 계곡에 도달하였고 계곡길로 하산하는데 물이 없어 물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14시 03분 진락공 세수터에서 알리 대장님이 세수를 하여 나도 따라 세수를 하고 계속 하산하니 식암 폭포가 나왔으나 물이 없었고 척번대가 나오고 기우단 터도 지났다.
계속 하산하니 공주탕도 나오고 14시 23분 청평사에 도착하고 뒤에 오시는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청평사를 관람한다.
모두 도착하여 하산을 계속하고 선동교를 지나고 구성폭포와 공주굴을 지나는데 구성폭포에는 물이 많이 흘러내려 폭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계곡의 풍광을 감상하며 계속하산하고 거북바위를 지나 공주설화와 뱀이 공주를 감싸고 있는 동상을 지나 15시 01분 청평교에 도착하였다.
오봉산장 주인에게 부탁하여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고 알리 대장님이 택시를 타고 배후령고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차를 가져오셨다.
지금까지 나의 산행은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여 다녔는데 이번 평일산악회를 가보니 정기 산행일은 따로 있지만 회원님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산을 가고 싶으면 공지를 하고 가고 싶은 회원님들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선정하여 개인 자가용이나 승합차를 가지고 인원수에 맞게 산행을 하는 것을 알았다.
매우 합리적인 산행방식인 것 같다.
처음에는 이렇게 적은 인원으로 산행을 가기에 회원수가 얼마 되지 않는 초보산악회로 알았었다.
오늘 고생하신 알리 대장님에게 감사드리고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특히 만정님은 올때 갈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올때야 작년 3월 다른 산악회에서 만났던 기억이 나 더욱 반가웠다.
오늘 등산 거리는 6.05km이고 등산시간은 3시 16분이었다.
첫댓글 오봉산을 다녀 오셨네요.
소나무가 멋있습니다.
예, 고목인데 대부분 살아있어요.
홈통바위 일명 구멍바위가 일품이더라고요.
오봉산은 코스를 발못선택하여 소래산 다녀온 것 같았어요.
수고하세요.
2015년 7월 이후 자료가 있는 소래산 산행을 세어봤는데
2018년 4월 2일 소래산에 오른 것 까지 세어보면 99회 등반이었어요.
그날 서대표님을 인천대공원 남문을 지나 백범 김구 동상 부근에서 만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