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학습지 안내책자를 읽은 것뿐이다〓1999년 12월17일, 고등학교 갓 입학 후 교무실에 들렀다가.
▲중학교 내내 한번도 반에서 순위를 올려본 적이 없는 학습 습관을 바꿔놓겠다〓2000년 1월18일, 교내 반 배치고사를 마치고.
▲최악의 등수는 피했지만 잘 본 과목은 없다. 나는 어떤 과목도 겁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과목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2001년 12월1일, 2학년 기말 성적표를 받으며.
▲수학 과목의 등수를 올리려면 수Ⅰ, 수Ⅱ와의 대결을 피해서는 안된다. 인생을 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이과의 길을 걷겠다〓2001년 12월1일, 수학과 담당선생님과의 대담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2001년 12월9일, 2학기 기말고사에서 커닝하다 선생님께 잡힌 뒤.
▲수능 대박은 외부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발휘되는 운과 시험장 자리의 배치로 만들어지는 것이다〓2002년 5월1일, 수Ⅱ는 포기하고 문과로 교차지원하라는 친구의 권유에 붙여.
▲지금은 내신에만 전념하고 싶다〓2002년 5월1일, 담임선생님이 1학기 수시 합격자들을 조회시간에 발표하자.
▲무더운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생활계획표는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없다〓2002년 7월5일, 여름방학을 2주 앞두고 '빡쎈' 공부 계획을 세우며.
▲나는 인간승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국·영·수 위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하게 반복했을 뿐이다〓2002년 7월8일, 기말고사 대박 후 자신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자.
▲더 이상 공부 안해도 300점은 맞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성적을 원하지 않는다〓2002년 9월2일, 8월 모의고사에서 300점을 가까스로 넘긴 가채점 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2002년 10월15일, 300점대 돌파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음료수 한병을 마시며 자축했을 뿐이다〓2002년 10월15일, 300점대를 돌파한 성적표를 받은 뒤 축하파티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역사를 만들어 보자(Let's make a history)〓2002년 11월6일, 2003년 실전 수능시험 고사장 교문을 들어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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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능시험생 히딩크식 어록
최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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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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