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8월 21일
코스 : 내도(內島) 명풍길- 우제봉 산책로- 맹종국 데마파크 대숲길
주최 : 유유자적 여행자 클럽
거가대교 휴게소 에서 바라본 광경 장관이다. 연산역에서 7시 50분 출발 거가대교휴게소 휴식.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 140km를 60km로, 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다.
구조라 항에서 내도로 가는 여객선에 회원들이 승선 11시 출항
내도는 과거에는 거북이 떠 있는 모양이라 해서 거북섬, 모자를 벗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라
해서 모자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내도 항은 구조라 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약 10분 소요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전국 5개 명품마을은 진도군 관매도, 완도군 청산도, 제천시 골뫼골 마을,
무주군 설천면 구산마을, 거제시 일운면 내도이다.
내도에는 주민 14명이 살고 있으며 선착장 주변에 여러 채의 펜션이 있다.
아담한 몽돌해변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이 일품이며 원시림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자연이 품은 섬’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명품 섬 베스트 10’ 로도 선정됐다.
내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원시림 상태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 잣나무 등 활엽상록수림이
우겨져 있다. 상록수림 속으로 걷는 내도 둘레길은 '명품길'로 명명되었다.(2시간 소요)
내도에서 바라본 수선화로 유명한 공곶이 바로 보인다.
길은 햇살조차 허락치 않는 깊고 아득한 터널을 만들어 낸다. 원시림 모습 그대로다. 숲을 꽉 채우고 있는
산소조차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나무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연인과 함께할 사람은 없지만, 친구 정진수와 내도 연인길을 걷다. 바다바람이 불어오는 시원한 골짜기에서
자리를 잡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야말로 꿀맛이다.
명품 길은 연인 길 삼거리에서 소나무숲 길을 지나 신선전망대로 이어진다. 연인길 끝에 위치한 신선 전망대
에 서면 코앞에 외도가 버티고 서 있다.
샛바람에 바다가 너울거리는 풍경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최고의 포토존이라 카메라에 담았다.
해금강 전망대 우제봉은 한려해상공원의 해금강의 최고 전망대로 아름다운 해금강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해금강이 발아래 한눈에 펼쳐진다. 해금강을 자세히 보면 세 개의 섬이 모인 것
같기도 하고, 세 개의 봉우리가 모인 듯도 보인다. 가히 가경(佳景)이요 절경(絶景)이다.
해금강 매표소에서 시작한 오솔길은 빽빽한 동백나무와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해발 107m 우제봉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전망대에는 해금강과 대· 소병도가 잘 보이는 위치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거제시 하청면 성동마을은 대나무 중 가장 크고 굵은 맹종죽(孟宗竹)의 국내 최초 시배지 마을이다.
이 마을 일대의 낮은 언덕이나 야산에는 사시사철 청청하게 푸른 대나무가 큰 숲을 이루고 있다.
정원석 노부부(81세)가 이번 거제 명품길 트레킹에 참석 끝까지 완주하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눈물로 하늘을 감동시켜 눈밭에서 죽순을 돋게하여 맹종설순(孟宗雪筍)이란 효를 상징하는
고사성어가 생겼다고 한다.
대나무는 예부터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라 곧은 선비의 성정에 비유했다. 댓잎들이 서로 부딪쳐
서걱이고 바람이 가로지르며 큰 파도 소리를 낸다. 대나무 숲에 들면 청량한 기운이 느껴진다.
거제도에 맹종죽이 전해진 것은 1921년에 선진 농업기술을 도입한 농림 선각자 고 신용우 선생이 일본 규슈
지역에서 산업 시찰 중 3그루를 가져와 심은 것이 그 시작이 됐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