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에 오르다가 간식타임에 산새들이 몰려와서 호두를 먹는데 일부 새들은 근처에서 눈치만 보다가 날아갔다(3월 10일). 그중에서 오목눈이도 호두는 먹지 않고 새깃털을 물고 이동하는 모습을 찾았다. 3월에 둥지를 짓기 시작한다는데 이 근처에다 둥지를 틀 모양이다.
서식; 유라시아대륙의 중위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흔하게 서식하는 텃새다.
행동; 인가 주변의 산림에 서식하며 무리지어 먹이를 찾는다. 쉴 새 없이 "찌리 찌리" 하는 약한 소리를 내고 특유의 비행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한다. 주로 곤충, 거미, 씨앗 등을 먹는다.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고 계속 이동한다. 3월부터 둥지를 짓기 시작한다. 나뭇가지 사이에 이끼류와 거미줄로 엮어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고 작은 출구를 내며, 내부에 깃털 또는 동물 털을 많이 깐다.
특징; 몸이 작고 꼬리가 상대적으로 길다. 정수리는 흰색이며 폭 넓은 검은 눈선이 있다. 눈테는 노란색이다. 가슴에 불명확한 흑갈색 얼룩이 있다. 몸아랫면은 흰색에 엷은 분홍색이 섞여 있다. 셋째날개깃 바깥 우면이 폭 넓은 흰색이다.
[출처] 야생조류 필드가이드. 박종길. 자연과 생태. 2014년.
커다란 깃털을 물고 있는 오목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