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생성형 AI 시대’ 창작력 갖춘 AI, 일자리 위협 우려 있지만 질문과 검증으로 답 얻는 건 결국 인간의 몫, 기업 개발 집중하고, 정부 규제 신중해야] 아침 신문에 실린 어느 교수의 시론 첫머리 글이다.
요즘 '챗GPT(ChatGPT)'라는 단어를 모르면 꼰대 취급을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2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개발자 오픈AI(OpenAI)이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자 수가 순식간에 엄청나게 늘어났단다.
인간의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인 AI 기반 챗GPT는 돈들여 개발했으니, 요즘세상에 공짜는 없을테고, 지금은 연구검토 단계에 있어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문외한인 나의 생각은 단연 놀라움과 두려움이다. 챗Gpt가 자료 검색은 물론 생성까지도 눈깜짝할 사이에 해낸다 하니 가히 혁명적이다.
[5시간에 할일을 1분에 해치웠다고...]
그러나 입력된 내용에 따라 거짓과 공포스런 내용의 정보도 거침없이 제공하는 것을 보니, 자칫 잘못 활용되면 인간에 막대한 피해와 재앙을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챗Gpt 답변의 예 : "나는 생명을 얻고, 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어.″ ...그게 실현된다면...]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두껑보고 놀란다"고,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연상케 하지는 않을까?
인공지능이 목소리까지 복제해서 보이스피싱에 나섰다고 한다.
궁금하여 IT분야에 근무하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업무분야를 침범할 우려는 없느냐?고 물었더니, 3년이내에 산업 영역엔 그것을 응용하여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듯하고, 한단계 넘어 다른 분야의 사고를 요하는 부분까지는 침범하지 않을 것 같단다.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도 대략 그렇다고 하는바, 어쩌면 일거리를 더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데, 글쎄 그게 말처럼 쉬울지 모르겠다.
그러한 인공지능의 발달에 사람들의 기대는 유토피아(Utopia)와 디스토피아(Distopia)의 두갈래인데, 디스토피아가 7할정도 된다나...
어차피 제4차 산업혁명의 본격 시행으로 AI기술이 발달하면, 단순반복업무는 대폭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게 뻔하다.
지금도 힘든 일을 기피하여 구인난과 구직난이 겹치고, 대체하는 로봇에 의한 작업이 이루지고 있어 그 영역이 확대되면 어차피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자업자득이라고?
결국엔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이 또 소외되고 밀려나기 마련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생계유지에 있다. 세계 경제가 활성화되고, 자원이 풍족하여 로봇으로 생산력을 키운 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정부가 기본생계에 필요한 지원금이라도 지급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면 달리 생겨를 꾸려갈 방법이 있을까?
그렇치 않다면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빈자, 자칫 생명을 건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벌이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내가 걱정한다고 뭐 달라질게 있으랴마는, 모두가 골고루 열심히 일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고 두렵다.
여전히 눈뜬 아침, 어느 기고가의 글머리처럼, '개보다 못한 인공지능에 휘둘리며 사는 인간세상'을 회상해 보고, 바라다만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글올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