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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1세, 현역 의사입니다.
2021년 현재 101세, 한 해가 지났으니 102세.
요즘은 가끔 만나는 나이이긴 하지만 100세를 넘긴다는 것은 보통 건강은 아닙니다. 남다른 생각과 건강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삶이겠군요. 그러나 건강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나이 많다는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백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 의사로서 주 5일 근무를 하는 건강한 백세입니다.
책의 목차만 봐도 저자 '다나카 요시오'의 건강 관리가 매력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건강법은 간단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입니다. 독자가 조금만 노력하면 따라할 수 있는 건강법입니다. 물론 특정인에 좋은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저자의 방법은 대부분 고개가 끄덕이는 것들이군요.
여기서는 몇 가지 방법을 추려서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 '활동법'입니다.
규칙적으로 산다는 것. 누구나 공감하는 생활입니다. 일광욕과 산책도. 낮잠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 싶습니다. 저자는 낮잠을 통해 머리와 몸의 휴식을 통해 오후 활동에 활력을 줄 수 있다 합니다. 좋은 생각이기는 하나 억지로 낮잠을 잘 수 없지 싶어요.
매일 아침 하체 체조를 강조했습니다. 나이 들면 하체 건강이 부실해집니다. 하체가 약하면 걷기가 어려워지고 걷지 않으면 활동량이 줄어 결국 보조도구를 활용하게 됩니다. 하체 운동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저자는 기상 후 바로 5분 정도의 '하체' 위주의 운동을 하는군요. 과한 운동은 삼가고 항상 자신의 등 모양을 체크한다고 합니다.
'등 모양'을 체크한다는 것이 상당한 시사를 줍니다. 등은 자칫하면 굽기 쉽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기본 자세가 등을 구부리고 사용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특히 필요한 점검이겠네요.
저자의 '하체 운동법'
두 번째는 '식사법'입니다.
매일 15종류 이상의 채소를 섭취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 싶습니다만, 채소 섭취를 의식적으로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는 실천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채소부터 먹는다는 것은 평소 식습관에서 배려할 문제군요.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치 조절이 필요한데 채소부터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어 지방의 흡수를 막을 수 있답니다. 기왕이면 '채소 먼저' 식습관은 익혀야 할 방법이지 싶네요.
매일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식습관 4번째로 등장합니다. '소박한 식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암, 당뇨병,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식사법이기는 하나 영양 균형에는 문제가 있는 식단이라 진단하군요. 식사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영양 균형'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매일 고기 섭취는 쉽지 않겠지만 '균형 식단'를 염두에 두고 식단을 짠다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달걀 등을 이용하면 매일 동물성 단백질 섭취도 해결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매일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 저자의 '식사법' 다섯 번째 등장합니다. 우리 음식에는 발효음식이 참 많이 있습니다. 된장, 청국장 등이 대표적인데, 저자는 요거트와 치즈, 발효 마늘 등을 들고 있군요. 유산균이 장 내 세균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여 장내 환경을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늘리는 역할을 한답니다. 나이 들수록 유익균이 급속하게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여 발효식품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구르트를 거의 매일 먹는데, 비교적 장이 건강한 편입니다.
매일 아침 소량의 과일, 칼슘 섭취량 체크 등이 다음에 올라있네요. 물론 과하면 좋을 것이 없지요. 적당량의 과일과 칼슘도 평소 점검할 사항입니다. 특히 노년의 뼈 건강은 몸의 대사와 관련있기에 신경 써서 튼튼한 뼈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타 올리브유, 일주일에 한 번은 약선 수프와 쉬는 시간마다 차를 마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지 싶네요. 그러나 마지막에 언급한 물 2리터는 꼭 필요한 방법이지 싶어요. 기상 시, 취침 전, 일하는 짬짬이, 산책 전후, 목욕 전후 등 자주 수분을 보충하라고 당부하군요. 그런데, 취침 전 물을 마시는 것은 고려해야 되지 않는가 싶어요. 취침 전에 물을 마시면 아무래도 자다가 소변을 누게 되고 잠을 설치게 되기도 하니까요. 하여튼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건강에 필수 요소라고 보이네요.
단것과 염분을 삼가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습니다. 단, 당질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첨언했군요. '당질 제한'이란 당질이 많이 들어 있는 탄수화물로부터 얻었던 에너지를 단백질과 지질로 얻는 것을 말합니다. 즉, 당질을 제한하기 위해 탄수화물이 많은 밥과 빵 등의 주식을 제외하고 반찬만 먹는 방법인데 그런 방법을 권하지 않는다는 말이군요. 당 섭취를 지나치지 않으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체내에 당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근육을 분해해 아미노산을 당으로 바꾸기 때문에 근육이 줄어들고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가 떨어지니 쉽게 지치게 된답니다. 이런 위험이 있기에 20~30대가 식사에서 당질을 다소 제한하는 정도는 몰라도 40대 이상의 중장년과 고령자가 당질을 제한하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트랜스지방과 가공식품을 삼가라는 것은 상식이 됐습니다.
세 번째 '자신의 의학적 소견'입니다.
저자는 병을 극복하면서 건강이 더 좋아졌다는 자신의 경험을 토로합니다. 32세에는 '폐결핵'을 89세에는 '간암'으로 세상을 뜰 뻔했군요. 그런 병마를 이겨내면서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이 자리를 잡았다는 얘기군요. 또한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이지만 동양의학도 함께 존중했군요.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믿었으며 꼭 필요한 약만 처방하여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주시된 것은 '자연 치유력'을 끌어내는 일이었으며 이를 위해 '침과 뜸'도 활용한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의사였습니다. 질병의 경미한 신호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도 강조합니다. 얼굴색이나 혀, 눈 등의 경미한 변화를 통해 상대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는 의사. 꼭 필요한 의술이지 싶네요.
건강한 사람들의 '3가지 공통점'
일본의 장수 고장으로 유명한 오키나와 사례를 살펴본 결과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네 번째 '마음 관리법'입니다.
'마음 건강이 몸 건강'을 캐치플레이즈로 내 걸었군요. 또한 아예 스트레스가 없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원인이지만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행복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지적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몸에도 어느 정도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몸에 아무런 자극이 없으면 현대인이 가장 치명적으로 생각하는 '치매' 원인이 되기도 한다네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새로운 일과 취미 등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역시 건강에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몸도 몸이지만 젊은 마음과 웃음이 필수입니다. 계속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면서 할 수 없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주목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가 사람을 희망차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컵에 반쯤 찬 물을 보고 두 가지 반응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이야기죠. '반 밖에'와 '반이나'의 차이. 아직 '반이나' 남았다는 긍정 마인드. 이게 삶을 윤택하게 하지 않을까요?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소개했네요. '울먼'의 <청춘(Youth)>을. 저자는 하도 좋아해서 줄줄 외운다고 합니다. 여기 소개할게요.
청춘 | |
사무엘 울먼 |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성한 정신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처럼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즐거움과 환희가 있다.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는 보이지 않는 사랑의 역이 있다. 인간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싸늘한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스물이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펴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여든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
사무엘 울먼이 그의 나이 78세에 쓴 시 '청춘'을 소개한 저자. 그는 말합니다. 긍정적인 마음, 이상을 추구하는 열정, 왕성한 호기심,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개, 불안을 떨치는 용기.......
그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죽기 전까지 청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강조합니다.
'나는 101세, 현역 의사입니다' 책의 목차101세 현역 의사의 활동법
101세 현역 의사의 식사법
101세 현역 의사의 질병 대처법
101세 현역 의사의 마음 관리법
책에 대한 정보
첫댓글 앞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살기를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일을 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지금 저의 최대 목표입니다. 사실은 10년 전에도 똑같은 목표였고 20년 전에도 똑같은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10년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특별한 날을 만든 것이 아니라 매일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었습니다.
매일 '오늘부터 10년 더 일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자'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잘 버텼다. 앞으로 10년도 이렇게 살자'라는 생각을 매일 새로 합니다.
"앞으로 10년은 현역으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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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게는 망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101세인 지금 목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면 목표를 갖고 열의를 키우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만드는 열쇠란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