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무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 이 대회는 오는 8월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대회 상금 등 규모와 각국 투어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선수 면면을 놓고 보았을 때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총 29명이 출전해 전체(90명)의 32.2%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 ‘코리안 군단’의 에비앙 무관의 설움을 씻어낼 후보는 역시 맏언니 ‘듀오’ 박세리(30·CJ)와 김미현(30·KTF)이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 2000년부터 출전해 ‘톱10’ 입상 네 차례, 김미현은 세 차례나 ‘톱10’에 입상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제패로 사기가 올라 있는 이선화(21·CJ)와 김영(27), 장정(27·기업은행), 이미나(27·KTF), 이정연(28), 이지영(22·하이마트), 그리고 신예 돌풍의 주역 안젤라 박(19), 민나온(19), 김인경(19) 등도 우승 전력감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관심을 끄는 것은 신지애(19·하이마트)를 비롯한 안선주(20·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박희영(20·이수건설) 등 ‘국내파’의 선전 여부다. 2005년과 지난해에 연속 준우승에 그친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활약상도 관심사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이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