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걷고 싶은 도시로...
시민 단체 주축 '길걷기 범시민 운동' 추진
부산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 만들기를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길걷기모임'은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생태보전시민모임 생명그물 강당에서
'길걷기 시민모임 추진위원회'발족식을 가졌다. 이 모임은 부산지역 길걷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만들어진 단체이다. 녹색도시 부산21추진협의회, 문화도시네트워크, 생태
보전시민모임 생명그물 부산민예총, 낙동강공동체, 온천천네트워크 등 시민·환경단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부산의 걷고 싶은 길 조사, 부산길워크숍 개최 등의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시민단체 주축이다보니 주로 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등 활동 영역이 좁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시민모임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길걷기 전문가와 시민 등 참여폭을 확대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모임은 길걷기 운동의 확산을 위해 중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한다. 우선 지역 내 녹색길
조성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부산 길걷기 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길 해설·안내자를 양성하기로 했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길과 부산지역의 걷기 실태 등을 조사해 정책에 반영하고 길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걷기 행사 개최 등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부산 길걷기 주요 코스
▷ 하구둑-명지대교-다대포-몰운대 산책로(거리 10km, 소요시간 3시간30분)
▷ 송도 암남공원-송도해수욕장-남항대교-절영로-태종대 산책로(거리 10km, 소요시간 4시간)
▷ 이기대-광안리-수영만(거리 17km, 소요시간 3시간)
▷ 송정천-용궁사-연와리-대변항-월전항-죽성천(거리 13.7km, 소요시간 5시간)
▷ 일광-칠암-동백-임랑-고리원자력-월내-효암 해안도로(거리 21km, 소요시간 7시간)
▷ 구포역-삼락수관교-낙동대교-염막고수부지-을숙도 남단(거리 21km, 소요시간 7시간)
▷ 범어사-청룡교-부곡교-동래역-세병교-안락교 (거리 15.5km, 소요시간 5시간)
▷ 동대교-동천교-원동교-나루공원-수영교 (거리 9km, 소요시간 3시간)
▷ 회동수원지 둘레길-신천교-한물교-두구교-송정천 합류지점(거리 7.5km, 소요시간 2시간30분)
[2009년 4월 9일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