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0-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수도 방콕의 홍수 : "최악의 위기는 넘겼다"
Capital declared safe
Water runoff from North flows past city
태국의 홍수 방제 당국은 발표를 통해, 북부 지방에서 흘러내려온 우려했던 큰 물줄기가 이미 방콕 지역을 통과해서 지나갔다고 말했다.
|
(사진: Patipat Janthong) 논타부리 도의 '파 낭클라오 대교'(Phra Nangklao Bridge) 근처에서 모터 보트들이 정박해있다. 이 보트들은 강물을 바다로 퍼내기 위해 동원된 수백 대의 각종 모터보트들의 대오에 동참한 배들이다. |
|
(지도: Thailand Flood Monitoring System) 태국의 홍수 상황도. 침수된 곳들은 파란색으로 표시됐고, 침수 위협에 직면한 곳들은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
'국가 홍수구제센터'는 어제(10.16) 발표를 통해, 전반적인 홍수 상황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방콕의 대부분 지역들은 확실하게 침수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왕립 관개국'(Royal Irrigation Department: RID)은 방콕의 홍수 방어벽 외곽에 위치한 동부지역의 일부 저지대들은 수위가 상승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홍수가 현재 통제된 상태라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클롱 삼와(Klong Sam Wa), 랏끄라방(Lat Krabang), 민부리(Min Buri), 넝촉(Nong Chok) 구가 포함된다. 하지만 방콕의 나머지 지역들은 거주자들이 안심해도 되는 상황이다.
티라 웡사뭇(Theera Wongsamut) 농업협력부 장관은 상류지역(북부지방)에서 내려온 물줄기 중 가장 큰 덩어리는 방콕을 통과하여 바다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RID가 이 덩어리가 주말에 방콕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의 '메모리얼 대교'(Memorial Bridge) 지점의 짜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 수위가 토요일(10.15)에 최고 수위인 2m 29cm에 달했지만, RID가 예보했던 수위보다는 1 cm가 낮았다.
티라 장관은 다른 지방들의 홍수도 안정화될 것이며 점차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큰 물 덩이리는 이미 지나쳤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서, 방콕을 보호중인 짜오프라야 강의 방어벽은 뚫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Patipat Janthong) 빠툼타니 도, 랏룸깨오(Lat Lum Kaeo) 군, 찻빠이린(Chat Pairin) 주거단지에서, 한 남성이 어제(10.16) 자신의 딸을 안은 채 구조로프를 잡고 탈출하고 있다.
'방콕 광역시청'(BMA)의 간부인 용삭 꽁막(Yongsak Kongmak) 씨는 방콕의 홍수 방어벽 안쪽에서 나타난 침수는 북쪽에서 흘러내려온 물 때문이 아니라, 이 지역의 폭우가 모이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은 조수간만이 만조에 이를 때,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고용량의 수문들을 갖추고 있다. 던므앙(Don Muang)과 사이마이(Sai Mai) 구를 보호하기 위해 클롱 혹와 사일랑(Khlong Hok Wa Sailang) 운하를 따라 6 km에 달하는 방어벽이 다시금 설치됐다. 이 방어벽은 북부지방에서 흘러오는 물길을 막는 데 기여했다.
이미 각 읍면들과 몇몇 산업단지들이 침수해버린 아유타야(Ayutthaya) 도에서 흘러내린 물길에 대해, 특히 방콕의 동쪽에 위치한 구들이 취약하다는 보도들이 있었다.
찰릿 담롱삭(Chalit Damrongsak) RID 국장은 어제(10.16) 발언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록 물 덩어리는 바다로 배출됐다고 하지만, [침수된] 물이 갑작스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방콕의 일부 주변 지방들에 위치한 범람원들의 경우, 그 물이 짜오프라야 강으로 흘러나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계 당국들은 아유타야 도의 '로짜나 산업단지'(Rojana industrial estates)와 '하이테크 산업단지'(Hi-Tech industrial estates) 지역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길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이 물줄기가 아유타야 도의 방빠인(Bang Pa-in) 군을 지나는 [방어벽 역할을 하고 있는] '우정의 고속도로'(Friendship highway)를 넘쳐흐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찰릿 담롱삭 RID 국장은 자신들의 지역이 침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롱 빳(Khlong Pad)과 클롱 십(Khlong Sib) 운하의 수문에서 과도한 수량의 물길을 돌리도록 협조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 덕분에 물길이 방콕 중심부를 피해 동쪽에 위치한 하천들 및 운하들을 통해 바다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RID는 치수계획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쭐라롱꼰 수문'(Chulalongkorn sluice gate)에 추가로 물펌프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치앙락 너이 수문'(Chiang Rak Noi sluice gate)을 통해서도 상당한 물이 배출될 예정이다.
찰릿 국장은 다음번의 만조는 이번달 말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모래주머니 둑과 방어벽들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웃의 지방들이 배수작업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각 지방 주민들은 [물이 빠지더라도] 현재 설치된 모래주머니들을 치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 방콕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홍수방어벽들(붉은색). 특히 던므앙 구와 사이마이 구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6 km 길이의 임시둑은 그 북쪽에 위치한 빠툼타니 도 주민들에게 피해를 미쳤다. |
한편, 티라 웡사뭇 농업협력부 장관은 딱(Tak) 도에 있는 푸미폰(Bhumibol) 댐, 우따라딧(Uttaradit) 도에 있는 시리낏(Sirikit) 댐, 롭부리(Lop Buri) 도에 위치한 빠삭 쫄라싯(Pasak Jolasid) 댐 등 상류지역의 주요 댐들이 방류하는 수량이 훨씬 줄어들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북부지방 댐들이 더 이상 하류지역에 위협을 가할만큼의 홍수를 저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짜오프라야 강과 여러 수로들이 합류하는 지역인 나콘사완(Nakhon Sawan) 도에서도 강의 수위와 유입되는 수량이 안정화된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티라 장관은 싱부리(Sing Buri), 앙텅(Ang Thong), 아유타야 도를 지나는 짜오프라야 강의 수위가 며칠 이내로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는 어제 논타부리(Nonthaburi) 도에서, 짜오프라야 강과 방빠꽁 강(Bang Pakong River), 그리고 타친 강(Tha Chin River)의 물을 바다로 밀어내기 위해 동원된 모터 보트 500여척의 발대식을 주재했다.
|
(사진: Apichit Jinakul) '던므앙 공항'에 위치한 '국가 홍수구제센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나와서 구호품 분류와 포장 작업을 돕고 있다. |
|
(사진: Thitiwannamontha) 빠툼타니 도에서, 홍수의 와중에서도 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불을 끄고 있다. |
|
(사진: Kosolnakachol) 빠툼타니 도의 '나와나꼰 산업단지'(Navanakorn industrial estate)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홍수방어벽 옆을,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
* 방콕 홍수사태 관련기사 바로가기 :
- "방콕 홍수의 거대함 : 일부 지역은 포기한다"(방콕포스트 2011-10-20)
- "태국 홍수 : 방콕은 아직도 싸우고 있다"(방콕포스트 2011-10-19)
- "호주, 동남아 홍수 피해에 515만 달러 기부"(Khmerization 2011-10-19)
- "태국 최악 홍수 'PC시장에도 직격탄 예고'"(전자신문 2011-10-18)
- "태국 홍수 속에서 피어나는 자원봉사의 물결"(방콕포스트 2011-10-18)
- "태국 공군, 홍수 지원 외국 항공기들을 위한 센터 개설"(방콕포스트 2011-10-18)
- "태국 대홍수, 세계 생산ㆍ공급망에 타격"(연합뉴스 2011-10-18)
- "태국 최대의 산업단지 홍수로 침수 : 방콕도 여전히 위험"(방콕포스트 2011-10-17)
- "태국 홍수, 관광산업에서만 3조7000억원 손실"(뉴시스 2011-10-17)
- "미국, 태국 홍수에 재난 구호팀 및 장비 파견"(방콕포스트 2011-10-16)
- "홍수 방어를 위한 태국의 필사적 노력은 계속 중"(크세 2011-10-15)
- "잉락 총리 중국방문 취소 : 홍수 및 중국과의 외교마찰 때문"(방콕포스트 2011-10-14)
- "[종합] 태국 홍수 사태 : 대피경보 잘못 발령으로 한때 혼란"(방콕포스트 2011-10-14)
- "태국 육군사령관, 수해지역에서 레드셔츠 지지 주민들과 마찰"(방콕포스트 2011-10-13)
- "태국 홍수로 GDP 1.3% 감소 예상"(머니투데이 2011-10-13)
- "방콕 시장, "홍수 방어 장담 못한다""(방콕포스트 2011-10-13)
- "푸미폰 태국 국왕, 잉락 총리 접견 : 홍수사태에 근심 표명"(방콕포스트 2011-10-13)
- "태국 사상 최악의 홍수 : 방콕 중심부 사수는 가능한가"(방콕포스트 2011-10-12)
- "[르뽀] 태국 홍수 : 아유타야 이재민들의 불확실한 미래"(방콕포스트 2011-10-12)
- "사상 최악의 태국 홍수 : 자원봉사와 기부의 물결 이어져"(방콕포스트 2011-10-12)
- "그래픽처럼 물에 잠긴 완성차들 : 아유타야 산업단지 완전 침수"(방콕포스트 2011-10-12)
- "태국 홍수로 현지 일본 기업 200여곳 올스톱"(매일경제 2011-10-12)
- "태국 방콕의 홍수사태 : "시간과의 싸움""(방콕포스트 2011-10-11)
- "싱가포르,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홍수 지원 착수"(Today Online 2011-10-11)
- "10월 11일자, 태국 전역의 홍수상황"(정리: 주태국 한국대사관)
- "사상 최악의 홍수 : 방콕 시민들 홍수대비 모드로 전환"(방콕포스트 2011-10-9)
- "태국 : 사상 최악의 홍수, 잉락 총리 대국민 연설"(방콕포스트 2011-10-8)
- "중국, 태국 홍수 피해에 현금 100만 달러 기부"(방콕포스트 2011-10-8)
- "[힐러리 클린턴 성명서] 심각한 동남아 홍수에 대해"(미국 국무부 2011-10-7)
- "[속보]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 : 홍수 상황 악화일로"(크세 2011-10-7)
- "태국 아유타야의 세계문화유산, 범람한 홍수에 침수"(방콕포스트 2011-10-5)
- "태국 수도권 북부 홍수 : 보 붕괴로 물난리"(방콕포스트 2011-10-3)
- "잉락 태국 총리 화상회의, 새로운 태풍 '날개' 경계령 지시"(Bernama 2011-10-1)
- "[긴급특집]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의 홍수 상황"(크세 2011-10-1)
- "태국 방콕, 홍수경보 발령"(방콕포스트 2011-9-19)
- "태국 북부 지방, 100년만에 최악의 폭우 피해"(방콕포스트 2011-9-10) |
|
첫댓글 대단한 홍수네요. 담달에 계획은 있는데 갈지 말지 고민이네요. 담달엔 물이 좀 빠질라나요??
크세의 겸둥이 보아즈 올림
지도를 첨가했습니다.
워낙에 방대한 지역이 침수된 데다..
하류지방 지형은 평평한 평야라서,
물을 어디 옆으로 퍼내기도 뭐한 상황이죠...
천천히 바다로 빠져나가길 기다려야 하는데..
일단 방콕 주요부는 괜찮을듯 합니다..
하지만 주변 지역들이 침수되어서,
방콕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이동하려고 해도
문제가 있을듯 하네요,..
저 위의 지도를 보니..
캄보디아의 시엠립(Siem Reap)이 침수될 수밖에 없었네요..
지도를 첨부해 놓고 보니..
<최악의 위기는 면했다>는 말이 코딱지만한 방콕 중심부만 안 잠겼다는 의미로서
그외의 중부와 북부, 중북부 지방 대부분이 침수된 것이니..
하여간 엄청난 재난이네요...